예고했던 대로 오늘은 그리드맨 대망의 마지막 기체, 다이나 드래곤을 리뷰하겠습니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일본판 완구를 구하려고 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썬더 그리드맨 수준의 A급 매물은 수량 자체가 적고,
또 어쩌다가 일옥이나 국내 중고시장에 풀려도 미친 가격을 자랑했기 때문에
결국 북미판으로 타협을 본 비운의 완구입니다. ㅠㅅ ㅠ
(최근에 일옥에 떴던 A급 매물은 무려 11만엔-대략 110만원-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제품을 상자에서 꺼내면 이런식으로 골판지에 파츠가 케이블 타이로 고정되어 있어서
스티로폼에 들어있는 일본판에 비하면 허접하기 그지 없는 포장을 자랑합니다.
스티커도 일본판이 코팅이 좀 더 두껍고 파란색이 메탈릭 느낌으로 사출된 것에 비해 품질이 떨어집니다.
설명서는 아주 글자가 빽빽하네요.
제품을 꺼내면 이런 구성입니다.
분명 타카라가 사용한 것과 비슷한 금형을 사용했을텐데,
사출의 퀄리티가 너무 조악해서 부품이 뒤틀려있는 것은 기본이고, 때문에 변형, 합체시에 아구가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맥기 코팅 품질도 일본판에 비해 떨어지며, 사출색 자체도 품질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네요.
때문에 이걸 보고 오히려 더욱 일본판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ㅅ ㅠ
타카라제 다이나 파이터는 본래 사운드 기믹이 들어 있지만,
미국판은 그리드맨 본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운드 기믹을 삭제했습니다.
때문에 원래는 건전지를 넣어야 하는 공간의 커버를 나사로 고정을 시켜놨네요.
그리고 주황색 클리어 파츠 앞쪽에는 드래고닉 캐논 발사음을 일으키는 회색 버튼 부품이 아예 사라져있습니다.
왼쪽의 거대한 전투기는 킹 제트, 오른쪽은 다이나 파이터입니다.
다이나 파이터는 원래 후면의 붉은 부스터 부품을 위로 들어 빼야 하는데,
단차 때문인지 너무 뻑뻑해서 조금밖에 빼지 못했습니다.
다이나 파이터는 드래고닉 캐논이라는 무기로 변형이 됩니다.
캐논이라면서 정작 화염 방사기처럼 불이 나간다는 게 함정
다이나 파이터와 킹 제트를 합체시키면 드래곤 포트리스가 됩니다.
뒤집으면 이런 식의 결합
등판(?)이 넓어서 그리드맨을 태울 수도 있습니다.
드래곤 포트리스를 변신시키면 다이나 드래곤이 됩니다.
일본판은 고개를 앞으로 꺽을 때 용의 포효음이 나오는 기믹이 있습니다.
등짝을 보자
원래는 날개를 옆으로 펴줘야 하는데 깜빡했네요.
그리드맨 보다 키와 덩치가 큽니다.
갓 제논과의 비교
이제 대망의 용제합체!
합체 시퀀스는 썬더 그리드맨의 그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파츠를 모두 분리시켜 그리드맨에 장착시키면 킹 그리드맨이 됩니다.
북미판의 이름은 포르모(Phormo)인데 도대체 무슨 의미로 이름을 이렇게 지은 건지는 미국 제작자들만이 알고 있겠죠...-ㅅ -
역시 눈은 클리어이기 때문에 전광기믹을 활성화시키면 불빛이 투과됩니다.
그나마 역동적인 자세를 취한다고 하면 이정도가 최선인듯 하네요.
사실 원작에서는 킹 그리드맨 상태에서 드래고닉 캐논을 사용한 적이 없지만,
완구에서는 샘플 샷으로 당당히 나와있는 모습입니다.
이것 때문인지 2015년 애니메이터 견본시장을 통해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전광초인 그리드맨 - boys invent great hero - 에서는 킹 그리드맨 상태에서 드래고닉 캐논을 사용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여분의 그리드맨으로 썬더 그리드맨을 만들어서 같이 세워놓았습니다.
덩치도 그렇고 키도 킹 그리드맨이 이름처럼 더 크네요.
어제 최근 방송 중인 애니 SSSS 그리드맨의 최종 합체 형태가 공개되었는데,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옛날의 모습이 더 멋지게 잘 생겼다는 느낌이 드네요.
반다이 하비사업부가 칼을 뽑아서 반다이 매직으로 완성품을 멋지게 뽑아내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분해해서 한 컷.
게시물 3개에 걸쳐 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다음 리뷰는 다른 제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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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제 드라고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개 쓰레기 사출이였는데 미판은 비교적 괜찮아 보이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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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주제에 뭘믿고 만든건지 메이드 인 코리아입니다 (...) 물론 용자완구들의 그정도 퀄리티는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은색부분 도색은 입에 도료넣고 뿜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엉망이고 부품간 결합은 기대조차 할수없으며 스티커는 포스트잇보다 접착력이 약해서 정말 거짓말이 아니고 쎄게 후! 불면 떨어져 나갑니다. 여러모로 지옥같은 품질이엿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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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제 드라고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개 쓰레기 사출이였는데 미판은 비교적 괜찮아 보이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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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괜찮아보일 정도라면 도대체 손오공제는 어느정도인지 가늠도 안 되네요 -ㅅ -; | 18.11.25 2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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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판에 스티커만 한글로 붙여서 들여온 거 아닌가요? ㅎㄷㄷ | 18.11.25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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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irevenge
아닙니다. 주제에 뭘믿고 만든건지 메이드 인 코리아입니다 (...) 물론 용자완구들의 그정도 퀄리티는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은색부분 도색은 입에 도료넣고 뿜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엉망이고 부품간 결합은 기대조차 할수없으며 스티커는 포스트잇보다 접착력이 약해서 정말 거짓말이 아니고 쎄게 후! 불면 떨어져 나갑니다. 여러모로 지옥같은 품질이엿습니다 ㅠ | 18.11.26 0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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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죠 프라모델이 재판할 때 손오공 자체기술로 생산해서 사각형 태극마크가 붙었었고, 비슷한 시기에 용자물도 태극마크 붙여서 손오공측이 직접 찍어냈었는데, 비록 직수입 시절보단 퀄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주 쓰레기까진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 이상으로 망가졌다는 말씀인가보군요. 세상에.......;;;;;; | 18.11.26 0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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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손오공제 썬더그리드맨에서 써보빼고 남은 기체들 갓제논 합체시 다리부분 드릴이랑 고정이 안되던데 그 사출부분이랑도 연관이 있을까요? 그래서 예전에 완구점가서 환불해온 기억이..ㅠ.ㅠ | 19.12.07 1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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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 당시 중국제 가품이 있었다면 딱 그정도의 품질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 18.11.25 2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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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액츠는 당시 품질면에서 너무 혹평을 받았던 물건이라서... 막상 구하셨으면 실망하셨을 수도 있어요 ㅎㅎ | 18.11.26 16: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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