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 키트에 프라이호크제 전용에칭세트 그리고 목갑판을 적용해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작업은 이달초에 끝났는데 좀처럼 마감제 뿌릴 날씨가 아니여서 날씨좋아질때 까지 기다리다 보니 마무리가 늦어졌습니다.
플라이호크제 바랴그 전용 에칭셋은 진짜 별로 입니다. 에칭의 아구가 안맞는게 여럿 있고 난간이 길이 안맞춰진 범용난간으로 들었습니다... 카스텐사 비싼 리깅선 한통을 다 들이부었는데 너무 가늘어서 그런지 별로 티가 안나네요. 키트 가격의 5배가 넘억가는 비용을 투자하고 많은 정성을 들였는데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 입니다.
1900년대초 한창 현대화를 향해 달리던 러시아가 미국에 주문해 만들어진 바랴그는 당시 러시아가 영향력을 여러가지로 행사하던 대한제국의 인천 제물포항에 있다가 러일전쟁의 시작을 마주하게 됩니다.
인천을 향해 접근하는 일본 함선에 등현례(타국 함선에 형식을 갖춰 하는 인사)를 위해 접근하던 러시아 배에 일본이 발포를 하는 것으로 전쟁이 시작되고.(선전포고를 모르는 일본...) 러시아측은 9:2이라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배수량으로 따지면 더 심하게 답이안나오는 상황) 항복을 안하고 교전을 시작. 집중공격을 당하는 와중에도 격침당하지 않고 이탈한 다음 배를 뺏기지 않기 위해 자침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 녀석 입니다. 이후 일본이 건져내서 쓰긴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영웅함 대접 받고 있으며 인천에 기념시설도 만들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