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로 건프라 만들고 사진찍는 모델러 마루토스입니다.
지난 5월 시드 시리즈 최종 완성작 듀엘건담에 이어 6월 완성작은 백식 크래시입니다.
MG 큐베레이 담드에 이어 클럽G로 나오면서
마모루 나가노의 MG식 척추허리로 많은 디자인적 관심을 모았던 킷이고 저도 거기 낚여서 예약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이건 상당히 사보타주성 킷이었습니다. -_-;;
가장 관건이 되는 프레임은 싸구려틱 웰드라인이 넘쳐 흐르고
외장 부품들도 상당히 무성의 한데다가 정크는 엄청 넘쳐나고 (파일럿 피규어는 총 5개나 될정도;;)
그러면서도 정작 정크로 가능한건
클레이 바주카 하나 말고는 만들어지다 마는 백식카이 머리정도랑 백식용 예비 안테나뿐...
게다가 가장 중요한 허리가 앞뒤 가동 불가, 좌우 가동 불가의 포징고자라는 사실은
정말 저를 좌절시키더군요...;; 좌우 움직이는것처럼 보였던건 골반이었던거고 실제 허리는 붙박이예요;;
게다가 팔의 툭 튀어나온 파이프가 고무가 아닌 생 프라여서....
무장거치를 굉장히 곤란하게 합니다. 라이플이건 바주카건 저 파이프때문에 제대로 포징하는게 불가능해요.
발은 또 발바닥 너무 큰데 가동성은 높지 않고 무릎은 또 반대로 쓸데없이 앞뒤로 많이 움직이고...
어께나 가랑이는 매우 큰 폭으로 움직여 역동적인 포징이 가능할 듯,
발끝이나 손끝쪽에서 이렇게 문제가 생기다보니
실제로는 매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포징고자성 성격이 아주 크네요. -_-;;
그냥 세워두면 참 폼나는 느낌에 사람 여럿 낚아놓고선 와 진짜....;
원래 아스트레이 레드드래곤 하다 끝없는 먹선에 지쳐서
먹선 안넣어도 되겠지 싶은 어두운 색 킷인 백식괴를 붙잡았던 건데...
프레임 웰드라인때문에 결국 메탈릭 붓도색 했고
외장이 너무나 심심해져서 메탈릭골드도료를 락카 희석한 다음 G펜을 사용하여
백식 오리지널의 분위기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컨셉으로 금색 먹선작업하고
습식 동봉 데칼이랑 갖고 있던 다른 잉여 데칼 사용해서 데칼하고 무광마감했네요.
아참...이거 눈이랑 메인카메라까지도 스티커도 아닌 습식입니다.
심지어 눈은 단차때문에 잘 안붙어서 소프터 썼다가 까지기까지 했어요. ㅠㅠ
진짜 총체적 난감킷이 아니라 할 수 없네요.
근간 만져본 클럽G 한정판중에서 가장 비추입니다. ㅠㅠ
그래도 만든게 아깝고 억울하여 과정이랑 액션샷 몇장 찍어 올려봅니다.
근데 어두운 색이다보니 배경이랑 섞여 타 킷에 비해 더 난잡해보이네요. 그렇다고 다시 찍기도 뭐하고...그냥 봐주세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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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hN
그렇다고 마감했다 해서 풀도색인것도 아니잖아요. 대략적으로 관례상 부분도색은 순조의 범주에 넣지 않던가요...;? 오히려 이걸 풀도색이라고 적었으면 뻥이라고 욕먹지 않을까요...? 낚시라고 하는건 좀;; | 19.06.18 1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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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완성작이란 표현 정도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 제목 수정해주셨으니 제 윗댓글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19.06.18 14: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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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편 격납고에 처들어와 깽판치는걸로 (......) | 19.06.19 1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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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겉멋만 있고 현실이랑 너무 동떨어져서 뭐라 할말이 없는게 저 팔 파이프네요;; | 19.06.19 13: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