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자체가 시커멓다보니 폰카로 실내에서 형광등 조명에 의지해서 촬영한걸론 색상을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네요. 밝기 조절을 좀 했더니 사진이 전체적으로 뿌옇게 나왔습니다.
소체 자체는 예전에 완성해뒀지만 킷에 포함된 정크파츠를 이용해서 이것저것 구성을 바꿔보다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내서 데칼 붙이고 마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백식 괴의 파츠와 일반 백식, 백식 개의 파츠를 섞어서 조립해주었기 때문에 족보없는 짬뽕기체가 되었습니다. 백팩은 일반 백식용 파츠를 따로 구입하여 조립했습니다. 백팩의 파란색 외장은 백식 괴 상품 구성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조립하면서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요소는 하체가 매우 부실하다는 점입니다. 클럽G 2차 예약으로 받아본 킷이라 조립 전에 다른 분들의 조립 후기를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늘어난 프로포션 및 백팩 무게의 증가로 인해 직립이 불안해졌다는 점을 지적하시더군요. 그래서 연장된 팔다리를 배제하고 백식 및 백식 개 부품을 이용해 조립해서 일반 백식의 프로포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하체가 부실하다고 느낍니다.
백식 2.0 프레임 자체가 하체가 부실할 수 밖에 없는 구조더군요. 일반적인 축관절 프라와는 다르게 다리을 벌리는 고관절이 2개나 있기 때문에(고관절을 아래로 움직이기 위해 사용되는 관절과, 다리쪽에 연결된 일반적인 관절) 힘을 안줘도 잘 벌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관절좀 살짝 뻑뻑하게 만들어주고 백팩을 최대한 가볍게 일반 백식 사양으로 조립해주었기 때문에 좀 덜해지기는 했습니다만, 고관절만 그런게 아니라 발목도 좀 부실한 경향이 있어서 요즘나온 프라보다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으로 정말 대만족인 킷이긴 합니다. 원래부터 백식 스타일 디자인을 좋아했지만 기체 색상이 부담되서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마침 백식 괴가 나와주어서 갈증이 해소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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