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프암걸만 만지던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메가미 디바이스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만든 녀석은 코토 샵 한정판인 아수라 그림자옷 세트입니다.
박스를 보면 뭔가 기존과 달리 어두침침한 색으로 통일되어 있는데
일반판과 달리 옆면 한 쪽에 한정으로 부속된 내용물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흑백으로 프린팅되서 완성품의 색상을 전혀 알 수 없다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꺼내 보았습니다.
사진 위 쪽은 닌자, 아래는 궁병의 런너들인데 둘이 같은 컨셉으로 나와서 그런지
내용물이 꽤 많이 비슷합니다.
자세히 보니 궁병 쪽이 런너가 조금 더 많은 느낌도 드네요.
런너 외의 부속으로는
조립 설명서와 한정에만 들어 있는 도색 가이드 표, 단가 상승의 원인..으로 알려진 금박 데칼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닌자 킷엔 M.S.G 일본도, 궁병 킷은 그림자옷 한정으로 만들어진
메가미 디바이스 문양의 플라잉 베이스 R이 추가로 들어있는데 어째 닌자 쪽의 구성이 좀 아쉽네요;
끝으로 오른쪽 아래는 그림자옷 출시 이벤트로 초반에 두 가지를 모두 구매하면 증정으로 주었던
메가미 디바이스 머그컵 입니다.
컵의 앞 면엔 코토부키야 & 메가미 로고가,
뒷 면엔 이렇게 메가미 궁병의 사격 포즈가 새겨져 있는데 퀄이 좀.. 대충 만든 느낌이네요;
뭐 저는 컵이 아니라 프라를 산 거니까
딱히 아쉽진 않습니다 ㅎ
조립에 앞서 수북히 쌓인 런너를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안 그래도 작업이 느린 제가 하나도 아니고 둘을 동시에 만들려니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완성된 소체.
메가미는 만들며 느낀게 프암걸에 비해 가동범위도 늘어나고
...파손범위도 늘어 났군요-_-
어떤 부위는 너무 빡빡하고 어떤 부위는 내구성이 형편 없어서
아무리 조심해도 조립 중 부러지는 곳이 생겨 진땀을 뺐습니다.. 다 경험이려니 합니다.
얼굴을 클로즈업 해 보았습니다.
일반판과 달리 신비한 보랏빛 눈동자가 눈에 띕니다.
귀염 터지는 궁병..
내구성은 안 그래도 지옥으로 꼽히던 프암걸보다 더 부실한 듯 하나
가동면에서 크게 개선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킷이 둘이다 보니
이렇게 얼굴 나눠쓰기도 가능합니다..
소체에 이어 무장을 모두 완성 시키고
추가 작업을 위해 늘어 놓았습니다.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은 궁병 오른쪽은 닌자의 무장들 입니다.
그리고 이 킷을 만들면서 가장 고생을 많이 한 부분인
데칼 과정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지루하고 어려운 일이라 건너 뛰고 싶었지만
금빛에 이끌린 저는 어느새 고생길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고...
그렇게 모두 끝마쳤습니다.
닌자 - 궁병 순으로 작업했는데
닌자 데칼링을 하다 데칼을 분실하거나 찢어먹어서 여분의 문양으로 교체하는 등 뻘짓을 좀 했습니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치고.. 궁병은 실수 없이 비교적 잘 마무리.
무장 모드의 소체로 세운 샷.
키는 확실히 프암걸보다 더 작습니다...
자세히 보면 데칼링 후 수지 접착제로 엷게 코팅을 해서 표면이 좀 너저분한 느낌이 있지만
이렇게 해 주면 가변이나 포즈를 잡아도 데칼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
관리가 더 수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예전 킷들의 데칼 후두둑으로 하도 고생을 하다 보니 나름 생각해 낸 방법이죠...
무장을 모두 장착하고 포즈를 취해 보았습니다.
저 특제 플라잉 베이스는 왜 궁병에만 들어 있는 건지;; 다시 봐도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일반판과 달리 그림자옷 버전은
칼날부분이 M.S.G 일본도 처럼 은색으로 코팅 되어 있어서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통상의 아수라는 날 부분이 흰색 런너 더군요.
닌자는 역시 마스크를 쓴 얼굴이 잘 어울립니다.
아수라 궁병 하면 빠질 수 없는
대궁 사격 자세입니다.
박스 아트에도 이 포즈가 그려져 있어 익숙하죠.
메가미 아수라 시리즈엔 '사무라이(侍) 모드' 라는 것이 있는데요.
닌자와 궁병의 무장을 조합해 만드는 특수무장 형태로
모드 재현을 위해서 두 킷이 모두 필요합니다.
사무라이 모드의 닌자.
간지가 상승 하였습니다.
칼도 더 길어졌습니다(...)
아무래도 기존보다 많은 무장들을 달고 있다보니
포징은 그리 쉽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도 멋있으니 전시 효과는 좋네요.
사무라이 모드 궁병.
개인적으로 이 쪽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모드 변환시 궁병의 대궁이 커다란 백팩 같은 형태가 되는데
이렇게 후면 포즈를 취하면 뭔가 비행체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신나 보이네요...
끝으로 장식 포즈를 취하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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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양이 조금만 많아도 데칼이 녹아내리거나 떡이 지는 위험이 있어서 어려운 방법이긴 하지만 효과는 좋습니다. 최소한 손으로 문지르는 정도는 버텨 주니까요. 작업시엔 아주 미세한 붓으로 살짝살짝 찍는 편인데 다른 마감제를 써 본적 없는지라 이렇게 대처하고 있네요ㅎ | 18.11.19 0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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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습식데칼은 말씀하신 대로 목공풀을 고농도로 물에 풀어서 작업 하고 완전히 마른 후 수지 접착제를 얇게 도포해 코팅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 18.11.20 14: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