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책상 위를 차지해버린 아이들. 저렇게 놓으니 닌자 아오이랑 오리지널 궁병 색대비가 훌륭한 것 같습니다.
올해 7월에 프라모델에 입문한 이후로 쉴새없이 달리면서 상당히 많은 킷을 산 것 같습니다.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해봅니다.
아수라 궁병. 무기 날 부분 색분할이 일러스트처럼 되어있지 않은 점만 빼면 만드는 내내 감탄사를 내지르게 만든 킷입니다.
색분할이 정말 이뻐요. 잘해봐야 마커로 점이나 찍던 제게 진지하게 도색을 시작할까 고민하게 만드네요.
아수라 닌자 아오이입니다. 극혐하는 표정(?)이 귀여워서 참을 수 없습니다.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피부가 좀 진하게 나온 것 같네요. 특히 얼굴 도장이요.
전체적으로 여름과 수영복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체이니 만큼 어울린다고 생각은 합니다.
리본이 다른색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윽, 이게 침대?
자꾸 몬헌해서 그런지 한손검이 생각나서 왼손에 들려줬습니다.
백호입니다. 어깨가 꽤 듬직합니다.
하지만 등은 상냥하네요.
무장색을 보면 초코민트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드넓은 어깨뽕은 풀무장을 해놓고 보면 나름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네요.
금색 건담마커가 있어서 올 흰색인 검을 칠해봤습니다.
좀 많이 미묘하게 됐는데 정 마음에 안 들면 알코올에 푹 담가서 닦아주면 그만이니 일단 그대로 두렵니다.
통상 표정은 좀 미묘하다고 생각됐는데 이렇게 놓고 보니 마음에 드는군요.
어찌됐건 뒷태는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어찌어찌 구하게 된 흐레스베르그=아텔 한정판.
한정판 답게 투명 클리어파츠와 다른색 머리카락을 사용했습니다.
탑승모드. 그 크고 아름다운 장비들을 합쳐서 이렇게 비행유닛을 만들 수 있다니 번거로운데 멋집니다.
탑승시키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풀 무장 모드. 관절이 걱정될 수준의 양이네요. 하지만 그만큼 풍기는 포스가 상당합니다.
제 방을 점령하신 흐레스벨그님. 넘어짐 방지를 위해 뒷부분 무장을 땅에 닿게 했습니다.
발이 저렇게 넓어도 등짐을 지고 있으면 제대로 못 서니 무게가 상당하단걸 비주얼적으로 팍팍 느끼게 해줍니다.
오리지널 편광클리어랑 헤어컬러도 사용해보고 싶은데 저 부품수와 조립과정을 생각하면 감히 분해해서 교체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1안은 분해->재조립이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리스크가 어마어마하고 작업시간도 길어질거라 예상됩니다.
2안은 새로 산다......... 지갑만 얇아지면 해결이니 이쪾으로 가야겠군요.
오리지널 아수라 닌자 소체입니다. 닌자이니 만큼 궁병에 비해 검정색 파츠가 많습니다.
무장은 사무라이 모드가 궁금해서 일단은 궁병에게 몰아줘 봤습니다.
활이 낙지가 되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졌지만 그만큼 풍성해진 궁병을 볼 수가 있었네요.
아오이는 나중에 한번 닌자에게 몰아줘봐야겠습니다.
여러가지 더 만들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못 찍은 것들도 많아서 다 소개드리지 못하는건 아쉽네요.
사진으로 정리하면서 프라모델들이 무섭게 불어나는 것을 보고 진열대나 케이스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붓으로 일일이 먼지 터는 것도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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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계좌 확인해봤는데 상당한 금액이 나갔네요. 자제좀 해야겠는데 달마다 구매일정이 쫙 잡혀있네요; | 18.10.19 23: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