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매우 쌀쌀해져감에 따라 점점 옆구리가 시리다 못해 아파오는 계절입니다.
최근에 상사분의 긴~~~~~~~~~~~외근으로 사무실에 혼자 있는 경우가 잦아서 걸리면 맞아죽을 것을 각오하고 건담을 조립해봤습니다.
최근에 운이 좋게 초등학생 때 나온 건담W EW 기체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서 바로 지름신을 강림 시켜 구매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박쥐랑 망토, 정의 덕후 건담을 3개만 조립해 보았습니다.
사무실의 제 책상입니다. 보시다시피 아무것도 없이 깔끔합니다. 매우 훌륭한 월급 루팡이란 것이죠.
그래도 양심이 아주 없진 않기에 당장 떠오른 중요 업무는 싸그리 해치우고 11시즘 조립을 시작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데스사이즈를 좋아해서 이 놈을 먼저 조립을 해봅니다
우선 낫이랑 같이 동봉 된 듀오를 먼저 만들어 보았습니다. 거의 20여년 전에 나온건에 듀오가 되게 잘 나온거 같습니다.
딱 문방구에서 300원주면 살수있는 인형같단 느낌이네요
조립하면서 놀랐던게 이 손가락 이었습니다. 고작 HG밖에 안되는데 이런 동작이 가능하단 말인가 싶으면서...
요즘엔 왜 이렇게 안 만들어주는가란 생각을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더군요...
백열현상이나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고 전기선 자르는 니퍼와 면도칼, 손톱깍기로 후다닥 완성한 데스사이즈 헬 커스텀입니다.
야...이 퀄리티가 어찌 2만원선의 HG이지?? 라 하면서 반다이의 기술력에 매우 놀랐습니다.
큰 크기와 관절, 정밀한 색분할만 되면 걍 MG 아닌가 싶습니다. 어릴때 친구가 그때 당시(2002년도 일겁니다) 돈으로 저걸 3만원 주고 샀다해서 저도 사고 싶었는데
만천원인가 이천원주고 그냥 데스사이즈 헬을 샀는 것이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것은 어린 사촌 동생의 손놀림에 농락당해 박살이 나서 버렸지만요ㅜ.ㅜ...
파일럿과 기체 동시 사진입니다. 제가 손재주만 좋으면 색칠을 하고싶지만 오랜 음주가무의 폐해로 눈도 침침하고 손끝도 미세히 떨려서 그러진 못하네요
저리 날개 피고 낫을 드니 슈퍼로봇대전에서 빔시저스를 쓸때 모습이 떠올라 매우 만족합니다
아마 이 모습은 스텔스인가 하이퍼 재머를 쓸때 모습이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아 멋있어 멌있어...
애니판 데스사이즈 헬은 약간 일본풍 무장같단 느낌이었는데 극장판 데스사이즈 헬은 박쥐 + 드라큐라 같네요
조립 과정 사진은 없지만 기본 구조는 비슷해서 1시간만에 후다닥 조립한 샌드록 커스텀과 같이~
슈로대에선 그저 보급, 격려용으로 쓴 샌드록이라 큰 애정은 없지만 이리 조립하고 보니 데스사이즈보다 더 멋있네요
게릴라 단원 같은 망토와 과일 정돈 충분히 깍아낼수 있는 크기인 히트쇼텔이 더 멋을 느끼게 해줍니다
망토 벗긴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저 어깨뽕 탈착과 망토 정리가 귀찮아서 차마 하질 못하겠습니다
마지막 조립해본 나타쿠 입니다. 역시 제 취향대로 주요 무기부터 먼저 조립합니다.
우페이는 좋아하질 않아 대충 뜯어내곤 상자로 바로 직행 하였습니다. 드래곤팡은 애니처럼 쭉 늘어나진 않네요
조립 과정 사진없이 1시간만에 후다닥 조립을 마쳤습니다. 마무리 손질을 안하니 되게 빨리 조립을 합니다
이 녀석은 손관절이 되게 약해서 창을 제대로 쥐질못해 힘으로 억지로 끼우다 뿌러트려서 자세히 보면 절연테이프로 붙이신 것이 보일겁니다
그리고 팔에 장착된 드래곤팡 무게와 부실한 관절로 인해 거치대 없이는 특정 자세를 못 취하는게 매우 아쉽네요. 약간만 움직이려하면 자세가 무너집니다 ㅜ.ㅜ
거치대만 있음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 개와 함께 서로의 무장으로 물어뜯는 연출을 할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슈로대og의 빌트빌거 무장에 비슷한게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한지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쩝...
가격대비 큰 덩치와 멋으로 인해 만족을 했지만 요즘에 나오는 HG에 비하면 많은 동작을 하지 못해 되게 아쉽다 느낀 녀석들입니다
요즘엔 왜 이리 않나오나 싶었던게 크기는 상위등급에 넘기고 퀄리티에 집중을 하였단 걸 알수있으며
관절 구동만 좀 어이 더 개선해주지란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에 요즘 나오는 HG급 퀄리티를 넣었으면 그게 MG지 HG가 아니죠라 스스로 자문자답도 하였습니다
어릴땐 넉넉치않은 사정으로 사질 못했던걸, 몇개월 뒤면 앞자리가 바뀌는 나이가 되서 구매를 하니 만감이 교차를 합니다. 마치 예전에 좋아했던 여자애를 다시 본 기분 이랄까
나이를 먹고 직장을 다니는것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는데 돈을 벌어 하고싶은 것을 한다는 것의 좋은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 나머지 4기체/톨기스, 에피온, 윙제로, 헤비암즈가 남았으니 나머지를 다 조립해서 전시하면 파워레인저처럼 전대물 느낌이 나서 매우 멋있을거 같습니다
다음엔 사진 찍는 기술도 높이고 조립하는 기술도 높여서 더 멋있는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ㅎㅎ
사진보단 뻘글이 더 많은 노잼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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