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라이트닝 제타 건담 두 가지(폰카주의)

[Strings]

얼마 전부터 라이트닝 제타를 만지작거리다가 변형 시켜보고 싶은 마음에 개조를 해봤습니다. 

원래는 라이트닝 건담이나 리가지처럼 부스터 부착형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라이트닝 제타는 그런 걸 염두에 두지 않고 나온 모델인지 요리조리 뜯어봐도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칼을 댔습니다. 

먼저 왼쪽 녀석. 

HGBC 파워드암즈파워더의 관절 부품을 요긴하게 썼습니다.

허리를 뒤로 돌려주고 스태빌라이저에 방패를 붙인 뒤 날개를 부착하면...

옆에서 보면 멋이 없죠. 요 변형 형태는 검색하다가 http://hobbydeomotenashi.com/lightningz-seisaku1/를 보고 참고했습니다만 

웬만하면 다른 정크는 섞지 않고 파워드암즈 파워더와 라이트닝 제타만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 정도로만 완성.

처음에는 이 정도로 됐다 싶었는데 아무리 봐도 제타 웨이브라이더보다는 너무 둔해보여서 하나를 더 샀습니다. (첫 번째 사진의 오른쪽 녀석)

이번에는 HGBC 파워드암즈파워더와 볼덴암암즈를 활용했습니다. 

상체 프레임을 반으로 자르고 런너로 목 스커트 뒤에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축을 넣었습니다.

어깨에는 볼덴암암즈의 볼 조인트를, 콕핏에는 파워드암즈파워더의 관절 부품을 붙였습니다.

고관절에도 파워드암즈~ 부품을 넣었고 다리를 바로 떼어서 어깨 밑에 붙일 수 있게 했습니다. 

옆 스커트를 허벅지 위(폴리캡 움직임에 간섭되지 않게)에 붙이고 무릎 장갑도 움직이게 처리했습니다. 

안 그러면 변형 시에 팔이랑 부딪혀서 무릎 장갑을 붙일 수 없더군요.

그렇게 해서 여차저차하게 변형! 

팔이 걸리므로 변형 시에 앞 스커트는 떼어내야 합니다.

스태빌라이저 밑에도 파워드암즈~ 부품을 붙여서 움직이게 했습니다. 

다리가 더 접혀 들어가면 좋을 텐데 제 기술로는 저 정도가 한계입니다.

앞에서 보면 팔 때문에 둔해보이네요.

날개는 어쩔 수 없이 팔에 꽂았는데 위에서 보니 게... 아니면 전갈 같군요.

날개를 펼치면 조금 더 나아보입니다만 날렵한 제타의 웨이브라이더와는 거리가 있는 느낌.

남은 부품...

날개를 이렇게 꽂아줄 수도 있는데 결합력은 떨어집니다. 

라이트닝 제타 트랜스폼 1, 2!!

사실 제타류는 한 번도 안 만들어봤고 리바이브 제타를 살까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만, 

왠지 '반다이가 라이트닝 제타를 변형시킬 수 있게 힌트를 다 숨겨두고 출시한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어 과감하게 만들어봤습니다. 

니퍼를 여기저기 대면서 '이러다 응팔에서 다리미 코드를 계속 자르던 정봉이 아버지처럼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웨이브라이더 비스무리한 형태로 마무리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구글링으로 기존 HG나 RG 제타의 웨이브라이더 모양이나 라이트닝 제타를 변형시킨 작품을 많이 찾아봤는데 

루리웹에서는 박반디님의 작례가 구조를 보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됐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플지옥]

첫 번째 변형 형태가 전진익 같아서 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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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웨이브라이더 형태가 눈에 익어서 그런지 저한테는 삼각이나 후퇴익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감사합니다!

[스토븐]

조형때문인지 유우마는 비가변형으로 개조했는데 초월을...

[Strings]

유우마가 여기저기 변형용 개조 포인트를 남겨둔 덕분에 가능했죠. 저는 잘 만든 디테일도 못 알아보고 갈아버리는 그런 실력인지라...

[은담배]

어... 어....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고 반다이가서 금형을 파주세요....

[Strings]

진짜 과찬의 말씀입니다. 실제로 내부를 보면 접합부도 삐뚤, 톱질도 삐뚤... 엉망이랍니다.

[채소골렘]

아니메쟈나이~ 아니메쟈나이~ 혼토노 코토사~~~~~

[Strings]

조립과 개조 중에 제 머릿속을 맴돌던 그 노래~ 아니메쟈나이~ 그래서 다음엔 ZZ을 조립해볼까 해요.

[오픈소스세상]

스크램블 건담 : 나보다 낫네! ㅠㅠ

[Strings]

콧구멍만 없었다면 다 괜찮았을 그 건담, 스크램블!

[DECO*27]

오오 멋진 작례입니다!!

[Strings]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화질로 해체 및 변형 사진을 올려보고 싶네요.

[시이링]

여러분 여기 금손을 뛰어넘은 금강손이 계십니다.

[Strings]

금강 손은 이것......
이 아니고 과분한 칭찬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