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뷰 게시판에 글 남기게 만드는 크로스 프레임 걸 가오가이가 입니다.
사실은 주말에 올려야 했을 글은데 우여곡절 끝에 지금 올리게 되네요.
주중이다보니 길게는 쓰기 힘들다지만 제 작문 스타일 자체가 늘어지는 식이다보니 분명 백퍼 길어지리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부분도색을 하며 조립을 한지라 미도장 상태의 파츠가 아니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가장 기초적인 소체형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가오가이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 프암걸 중 흐레스벨그 계열 소체로 나와서인지
기본적으로 트윈테일과 앳된 얼굴에서 비롯되는 어린 느낌과
몸쪽에서 허리나 가슴, 엉덩이 쪽의 매우 훌륭한 라인이 서로 균형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만큼 흐레스벨그 소체의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하는 부분도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
잘 빠지는 목 문제입니다. 목 구조 자체가 그리 튼튼하다 할 수 없는 킷이다보니
빡빡함과 헐렁함이 뒤죽박죽인 고토킷 특성상 가동 중에 잘 빠지는 일이 많아 상당히 거슬리는 요소가 됩니다.
특히 걸리적 거리게 많아지는 가오가이가 모드때 그러다보니 이 부분은 확실히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신 복불복인지 몰라도 기존에 너무 빡빡해서 파손이 잦았던 허리의 경우는 상당시 스무스해져서
움직이기 편했습니다.
아, 소체 모드 자체의 단점으로는 흉부 바로 아래 들어가는 파츠가 있는데 코르셋 끈이 따로 분할 되지 않은 채
피부와 그대로 함께 찍은 파츠다 보니 부분도색을 하지 않으면 어색해보인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가오가이가 파츠가 장착된 형태입니다. 갈레온 모드네요.
소체모드에서 흉부, 어깨, 머리, 무릎, 가슴 아래쪽 파츠를 교체하고 손목과 발등, 엉덩이에 추가파츠를 더해주는 식으로 완성됩니다.
참고로 크로스 프레임 걸 가오가이가는 기존의 프암걸, 메가미와 비교해봐도 상당히 부품이 많은데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각 형태 재현시마다 교체나 붙고 떼는 파츠가 상당합니다. 라이센스 비를 제쳐놓고서도 비싸진 이유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죠.
이 모드 자체는 특별히 설명할게 없다지만 일단 손톱과 발톱을 좀 얘기하고 싶는데요.
고토킷이 으레 다 그렇지만 날카로운 부분은 정직하게 날카롭다 보니 발톱, 손톱 파츠도 꽤 뾰족하게 나왔습니다. 근데 발톱은 그렇다치고
손톱은 포징을 위해선 움직여 줘야 하는데, 이 손톱부가 꽤 빡빡해서 움직일 때마다 손에 힘을 줘야 하다보니
자연스레 좀씩은 찔리게 됩니다. 따끔합니다.
또 파츠 재질 자체가 게이트 자국이 남기 쉽습니다. 제 사진 속에서 떡하지 남아있는데 눈에 보이실 겁니다....지워야 되는데....
정말 드럽게 많은 부품 수
가오머신들도 은근히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데 교체용 파츠도 상당해서 그냥 가조립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리실 걸로 예상됩니다.
일단 스텔스 가오
노멀 가오가이가에 비하면 소체와 비교했을 때 비율적으로 좀 더 작습니다.
또 본래는 있던 주먹이 나오는 쪽의 인테이크도 없습니다.
대신 날개쪽의 빨간 부품들이 모두 분할로 나와서 도색 걱정이 없는지라 만드는 건 편안했네요.
다음은 라이너 가오.
가오 머신들 중에서는 제일 도색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겁니다.
앞 뒤 머리쪽 노란 포인트나 차창의 파란 줄, 문짝 등을 죄다 도색해야 하다보니....
그리고 이것 역시 복불복일듯 싶은데, 제 라이너 가오의 경우 양 기수와 몸통을 붙여주는 파츠의 고정성이 좀 떨어집니다.
툭하면 빠져대서 좀 스트레스네요.
마지막으로 드릴 가오
크기가 줄어 볼품이 덜해진 스텔스 가오와 다르게 드릴 가오는 원본에 비해 앞뒤로 길어지고 옆으로는 샤프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론 맘에 드는 어레인지입니다.
또 슈미프 가오가이가에 비해 발목쪽 고정성이 확실해 이리저리 흔들리지도 않고요.
딱 하나 문제라면 드릴 끄트머리 파츠인데 이게 작은 파츠다 보니 숫핀도 작아서 빠질 위험이 있네요. 드릴 끄트머리가 돌아가는 걸 꼭 봐야겠다
하시는 분 아니면 그냥 순접으로 붙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기존 가오가이가 제품들과 같이 가오가이가 걸의 라이너 가오와 스텔스 가오 역시
결합이 가능합니다.
부품 두 개를 좌우로 덧댄 다음 스텔스 가오에 붙여 고정하는 식인데
밀어넣듯이 끼우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도색 까짐 걱정은 덜한 편입니다.
근데 그래도 까질 위험이 아예 없진 않다보니 갠적으론 거의 안쓸거 같네요.
그 담으론 가이가 1형태
가오가이가 걸의 가이가는 형태가 두 가지 존재하는데 1형태의 경우는 기존 가이가의 형태를 그대로
소체에 때려박은 형태라고 하더군요.
그 말대로 갈레온 머리가 흉부로 내려옵니다.
가이가 2형태
가이가를 프암걸이라는 제품에 맞게 어레인지한 형태라고 합니다. 사자머리가 빠진 대신 갈레온의 인테이크가 머리쪽으로 가고
흉부는 가이를 연상케 하는 파츠를 장착합니다.
어차피 합체 자체는 1형태를 기본으로 합니다만
가이가 형태로 놔둘 때 어느 쪽을 선호할 것이냐 하면 저는 2형태입니다.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당연하지만 드릴 가오를 팔에 장착하는 기믹과 스텔 가오를 정방향으로 등에 장착하는 기믹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가오가이가 형태.
가오가이가 형태의 경우 가이가 1형태에서 흉부, 어깨 파츠, 발, 머리, 손목을 각각 신규 파츠, 라이너 가오의 기수, 드릴 가오, 스텔스 가오에 있는 팔 파츠로 교체하고
스커트와 갈기, 스텔스 가오를 추가하는 형태입니다.
말로 써놓으면 간단한데 사실 간단하진 않습니다. 합체 과정 찍으려다가 제가 ㅈㅈ치고 그냥 완성 상태만 찍었으니....
정확히는 두 부분이 문제가 되는데 팔에 스텔스 가오의 파츠를 끼우는 부분과 흉부에 갈기를 붙이는 부분입니다.
팔에 스텔스 가오를 끼울 때 좀 헷갈려하실분도 계실거 같은데 갈레온/가이가 시의 발톱 부분과 마찬가지로 스텔스 가오 파츠를
손목의 홈까지 끼워넣으셔야 합니다. 이 부분이 워낙 타이트하다보니 탈착 시에 파손 위험이 좀 있습니다.
두번째로 갈기 파츠 역시도 그렇습니다. 갈기 파츠를 본래 합체 방식처럼 스텔스 가오에서 앞으로 쭉 뽑아내어 끼우는 게 아니라
갈기가 따로 빼내어 흉부에 붙여주는 방식인데, 이 갈기 파츠를 탈착하는 과정에서 파손 위험이 좀 있습니다.
위의 가이가 2형태에서 가이가로 전시 시에는 2형태를 추천한 것도 이런 이유인데, 갈기 파츠는 그냥 스텔스 가오에 끼우지 않고
가이가 1형태/가오가이가 2형태의 흉부 파츠에 끼워놓고 그대로 놔두는게 파손 위험이 가장 덜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파손을 자주 겪는다 하시는 분은 적어도 스텔스 가오에 장착된 상태로 놔두는 건 조금 비추드립니다.
암튼 킷 겉모양은 잘 나왔습니다.
움직일 때 좀 힘든 건 사실 합체/분리 킷의 숙명 같은 거라 어쩔 도리도 없고요.
앞서 말했듯이 손목부 탈착이 상당히 파손 위험성이 높다보니
저는 브로큰 매그넘은 거의 안할 듯 싶습니다.
헬 앤드 헤븐
이 포징을 위해 가오가이가 용 흉부 파츠에는 흉부가 모이는 기믹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 모여도 크게 눈에 띄진 않습니다. 이게 눈으로 보면 그런데 조립 과정에서 사실 이 파츠는
흉부 중간쯤에 공간이 있고 그걸 갈레온 머리로 가리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단 걸 알 수 있기에....
모이긴 해도 원래부터 흉부가 작은 파츠란 걸 알게 되는 입장에선 그렇네요.
디바이딩 드라이버의 분할 자체는 훌륭합니다.
단 디바이딩 사용시에는 강제적으로 로봇형태의 손을 사용할 수 없다보니 관련 조인트 파츠를 다시 빼야 하는 귀찮음이 좀 있습니다.
가오가이거 걸 오리지널 기믹인 파워드 슈트 모드
스텔스 가오와 본체 사이로 라이너 가오가 통째로 들어가며 완성되는 모드입니다.
기존 몇몇 프암걸 같이 로봇팔이 서브암이 되어 합체 되는 방식입니다.
가오가이가 자체에 익숙한 분들은 기묘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나,
사실 움직이기+파손 걱정 등을 생각하면 이게 편하긴 합니다.
대신 헬앤드헤븐은....좀 힘들겠네요.
참고로 합체 방식이 방식이다보니 스텔스 가오만 약간 조인트 하나 정도 만들어줘야 하는 점을 제외하면
드릴, 라이너, 스텔스 셋 모두 가가가 소체뿐만이 아닌 비슷한 구조를 가진 프암걸 등에 모두 대응 가능합니다.
문제는 제가 현재 가진 프암걸이 이것 뿐이라 어떻게 보여드릴 방법이 없네요 호고곡
이것저것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많은 킷인 가가가 걸입니다.
요약
장점
1. 가격에 걸맞는 많은 부품 수
2. 이것저것 충실히 재현된 기존 가오가이가의 기믹
3. 거기에 더해진 괜찮은 오리지널 형태들
4.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와서 좋다.
단점.
1. 어쨌든 비싸긴 함
2. 일부 파츠의 파손 등이 우려됌
3. 교체되는 부분이 상당해서 합체/분리가 많이 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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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도 아니고 용자왕 가오가이가라는 작품에 나오는 가오가이가를 토대로 어레인지한 프라모델입니다. | 19.07.02 2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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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커트는 괜찮은데 리뷰서 언급했듯이 갈기 숫핀이 빡빡해서...될수 있음 흉부에 끼워놓고 안뺄려고요 | 19.07.03 0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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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평소같은 고토킷입니다. | 19.07.06 15: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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