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하고 기대하던 RG사자비입니다.
공개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했고, 또 기다렸고, 그리하여 만족했습니다.
사자비라는 이름이 가지는 상징성에 걸맞는 품질을 갖춘 킷이라고 일단 말씀드리며 이것저것 써볼까 합니다.
일단 공개된 박스 크기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여태 나온 RG 중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합니다.
본래도 큰 편인에 RG사자비는 프로포션이 원판에 비해 좀 더 길어진지라 표준 사이즈라 할 수 있는 퍼건 리바이브와 비교해도
거의 2배 차이가 나게 되었네요.
RG사자비의 뒷모습. 해당 리뷰에서는 어찌 설명할 만한 샷을 남기기 힘들어
서두에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사자비는 덩치에 걸맞게 매우 많은 부품을 갖고 있음에도 조립이 상당히 쉬운 킷입니다.
만들면서 좀 많이 놀랐는데 정말 조립이 쉬워요. 일단 프레임이 기존 RG처럼 완성되서 나오는 부분이 스커트 연결부와 어깨 일부, 손목 일부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다 RG톨기스부터 시작된 조립식 프레임입니다. 부품이 많은 것은 이런 이유인데, RG사자비는 덩치 덕분인지
이런 프레임 부품들이 자잘하지 않고 큼직하게 나온데다 매우 효율적으로 나눠져 있어 그냥 MG만드는 기분으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마킹 씰도 언뜻 보면 많아보이지만 부피가 큰 만큼 일부 라인 데칼이 크다보니 자연스레 커진 것입니다. 실제로 붙여보면
그리 많지 않은 양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가동성 부분입니다.
일단 목이 180도 회전 가능한 건 좋은데......
아쉽게도 위로 드는 건 그냥 안됩니다; 안되는 수준이에요;
머리 뒷쪽이 넓적하다 보니 걸립니다.
앞으로 숙이는 것도 사실 그리 크게 티는 안 납니다.
머리 부품을 일부 제거해보면 농구공이라 불리는 사자비의 콕핏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허리도 앞으로 숙이는 건 그럭저럭입니다.
대신 옆으로 움직이는 건 매우 잘 움직입니다.
위로 드는 것도 약간 들립니다.
그리고 제가 깜빡하고 스샷을 안찍은거 같은데
허리도 목마냥 18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앞뒤로 좀 덜 움직이긴 해도 옆으로 잘 움직이는 것과 허리 180도 회전을 이용해서
이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팔 부분입니다.
일단 어깨는 저정도까지 올라갑니다. 팔도 마찬가지로 저것에 약간 못 미치게 올라가는데
또 스샷을 깜빡할 줄은...ㅠㅠ...죄송합니다.
또한 Rg사자비는 어깨장갑 앞쪽이 상당히 많이 들려집니다.
이를 이용해서 팔을 들 때 굳이 어깨장갑을 움직이지 않아도 앞으로 충분히 뻗어줄 수 있습니다.
포징할 때 매우 유용한 기믹입니다.
접히는 것도 기본적으로 완전 접힘이 가능하긴 한데
상완부 커버를 열어줄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팔을 잡아당겨보면 팔이 쑥 뽑혀 나오는데 그 상태에서 다시 커버를 덮어주면 팔이 연장된 상태가 됩니다.
평상시에는 의미가 없지만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많은 라이플이나 방패 들려줄 땐 조금이라도 더 가동부 확보가 되는 괜찮은 기믹입니다.
팔 뒤쪽의 실린더도 착실하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팔에는 연장 기믹이 하나 더 있는데, 팔목 아래쪽 장갑을 당기면 살짝 열리고
이 상태에서 팔목을 잡아당기면 쑥 뽑혀나옵니다.
커버를 덮어주면 고정이 됩니다. 다른 것보다 라이플 들려줄 때 제일 유용한 기믹입니다.
어깨는 앞서 언급한 부분과 함께 옆쪽 버니어부분도 함께 움직입니다.
또한 안쪽 관절을 뽑아서 가동영역을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안쪽 관절 관해서 파손 사례가 보이는데
조립할 때와 가동할 때 충분히 주의하면 그렇게 크게문제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따지면 저는 저 부분보다 후술할 부분과 바로 옆의 팔 위로 들리는 부분 가동부가 더 빡빡해서
파손나기 쉽다고 봅니다.
아무튼 관절을 뽑으면 이렇게 가동영역이 더욱 넓어집니다.
근데 뒤쪽으로는 쫌 애매하긴 하네요.
스커트부분은 앞뒤좌우 전부 쫙쫙 올라갑니다.
특히 앞스커트 가동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정말 고관절 가동하기 이렇게 편한
사자비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덕분에 아주 쭈우욱 찢어집니다. 사버카도 불가능한 부분.
드는 것도 아주 시원하게 위로 들려집니다.
스커트가 아예 제약을 안하다보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접히는 것도 다리 구조상 완전 접힘은 힘들지만 접혀줄 만큼은 접힙니다.
발목은 해치 오픈 상태가 아니라면 바깥쪽으로는 그리 많이 안 움직이는 편인데
안쪽으로는 엄청 많이 움직여 줍니다.
또한 무릎 아래쪽 장갑부가 아주 크게 움직이는 편입니다. 그에 따라 발목도 앞으로 크게 꺾여줍니다.
다만 이 발목 앞뒤 가동이 제 킷만 그런지 몰라도 무게를 버티기 위함인지 진짜 어어어어엄청나게 튼튼합니다.
기존 킷들 자세 잡아줄 때처럼 좀 흔들거린다고 움직이질 않습니다.
해당 가동부를 잡고 움직여줘야 비로소 움직이는 정도.
정말 튼튼한 덕분에 무게를 어렵지 않게 버티긴 하지만 후술할 발바닥 가동 포인트와 더불어 한가지 문제점이 생깁니다.
아래로 내려가는것도 잘 내려가는 편
발바닥은 크게 끝부분, 중간, 끄트머리 해서 3군데나 가동부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매우 튼튼한 발목관절과 이 발바닥 가동부들 덕에 RG사자비가 단점이 하나 있는데, 접지력이 그렇게 좋다고 말하긴 힘듭니다.
그렇다고 아예 못서는 건 아니고, 그냥 세우기가 어려워요.
발바닥을 대고 세워주기 위해선 여러모로 미세한 조정을 해줘야 되서 살짝 피곤한 감이 있습니다.
백팩부의 판넬 컨테이너는 위아래로는 이정도
옆으로는 이정도 움직여줍니다. 안쪽으로는 90도각이 최선이네요.
RG사자비의 부속품들.
빔 토마호크 자루 하나, 빔사벨 자루 둘, 실드, 빔 샷 라이플, 편손, 쥐는 손 한 쌍, 라이플 쥐는 손 오른쪽 손목 하나, 그리고 빔파츠입니다.
빔 샷 라이플은 색분할이 매우 좋습니다. 위쪽의 선이나 양 옆 빨간 점 같은 것들 모두 색분할입니다.
에너지 팩 분리도 가능하고, 앞쪽의 펌프 액션도 가능합니다.
그립부도 크게 꺾여줍니다.
그리고 무장 쥐는 손들의 경우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손목 가동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포징을 더 편하고 다채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건 좋은데....
문제는 저 손목 돌기부분들이 진짜 빡빡합니다. 제 생각에는 어깨 관절부보다 이쪽이 더 파손되기 쉬워보이네요.
저도 이 사진 찍고 나서 사포로 조금 갈았습니다. 킷마다 개별차가 존재할 수 있으니 조립시 한번 끼워볼 시도를 해보시고
너무 안 들어간다 싶으시면 꼭 사포질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라이플 쥐는 손에 들려줄 시 돌기로 고정하게 됩니다.
정말 아주 튼튼하게 쥡니다.
라이플 장착 샷. 이 상태로도 충분히 들려줄만은 한데
앞서 소개한 손목 연장 기믹을 사용하면 매우 편하게 들려줄 수 있습니다.
빔 토마호크와 빔 사벨. 그냥 별 특이할 것 없는 늘 그대로의 우주세기 근접 병장입니다.
말 그대로 별 특이할 게 없긴 한데, 보통 사자비들에 있어야 할 이펙트 파츠 하나가 없습니다.
토마호크 사벨 파츠죠.
이게 왜 없냐 하면....
RG사자비에서는 이런 식으로 재해석을 했더군요.
이걸 오리지널 기믹으로 소개하긴 하는데....솔직히 말하면 해당 파츠가 시난주 에도 쓰던 건데
그냥 별도로 빔 파츠 안 뽑고 토마호크 사벨 기능 이렇게 떼우려고 넣은 느낌이.....
대신 덕분에 이렇게 토마호크 빔 이펙트가 길어진 버전이 정크로 남습니다.
해당 파츠는 꼭 버리지 말고 함께 떼두시길 권합니다.
유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대검 느낌이 나는
거대 사벨을 만들어 줄 수가 있습니다.
솔직히 이쪽이 더 보기 좋네요 전.
그리고 실드. 기존에 비해 약간 작고 샤프하게 리파인 되었습니다.
팔뚝과 연결하는 고정부는 가동 포인트가 3군데나 존재합니다. 덕분에 좀 더 여유롭게 포징이 가능.
안쪽에 토마호크 수납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게 좀 귀찮은게.....
수납시 자루가 실드 연결부를 관통하는 식으로 되있어서 실드에서 빼서 들려줄 때 상당히 불편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자주 빼줄거 같다 싶으면 하단에 미사일을 제거하고
대신 빔 토마호크 자루를 수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해당 기믹을 통해 RG시난주가 그랬던 것처럼 실드 장착 상태에서 먼저 소개했던
대검 기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드와 라이플을 장착한 가장 기본적인 상태.
관절 튼튼+좋은 가동성이 시너지를 이루어
정말 움직이기 좋은 사자비입니다.
컨테이너는 개폐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론 아래의 손목, 그리고 어깨 드는 부분 다음으로 가장 빡빡한 부분;
판넬은 메뉴얼만 보면 조립이 어려워보이는데 생각외로 아주 간편합니다.
그리고 이 판넬은............
HG처럼 수납/전개 상태가 별도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전개가 가능합니다.
144에서도 가능한 날이 오다니 호고고고곡
아직 전개용 한정....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집에 있는 스탠드들은 총동원해서 전개해봤습니다.
다행히도 3mm 구멍을 이용하는지라 스탠드로도 전개가 가능합니다.
백퍼 한정 나올거 같네요.
그리고 해치오픈 기믹.
일단 머리의 윗장갑과 마스크 부분을 위아래로 열어줍니다.
그리고 어깨 장갑 바깥부분을 당기고 앞뒤를 확 열어줍니다.
사이드 스커트도 열어주고
다리는 옆 장갑을 들어줍니다.
백팩 중앙을 위로, 옆장갑을 옆으로
리어 스커트 양 옆도 열어주고
그러면 해치 오픈 상태.
기본적으로 RG사자비의 해치 오픈 기믹을 정비를 위한 것이라 제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착한 건프라맨들은 그런거 그냥 그렇구나 하고 멋을 위해 열면 그만입니다.
저는 머리는 놔두고 다리나 팔뚝, 고간부 등 다른 기타 열리는 부분들을 더 열어주네요.
사버카에 비하면 확실히 눈에 덜 띄긴 하는데 기믹 의도가 달라서 그런 것도 있고, RG사자비는 적당히 조절을 한 느낌이라
적당한 걸 원하시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작년의 RG콩에 이어 반다이가 또 보여준 진심프라, RG사자비입니다.
144스케일 최고의 사자비, 가동에 있어서는 그 무엇보다도 가장 뛰어난 사자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
1. 튼튼한 관절 가동
2. 드넓은 가동 영역
3. RG치고 매우 쉬운 조립감
4. 심플하면서도 군데군데 깨알같이 들어가 있는 각종 기믹들
5. 그러면서도 그렇게 안 비싼 가격.
단점
1. 맞춰주기 힘든 접지력
그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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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다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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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다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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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RG, MG 구분해서 입문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게... MG F91 2.0을 만들어보니 RG보다 작은 부품도 있어서 엄청 빡쎄더라구요. 리뷰들을 보니 RG 사자비 정도면 그냥 MG만드는 느낌으로 만들 수 있을 거 같네요. | 18.08.19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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