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기갑전기 드라고나 시리즈의 프라모델입니다
게바이는 드라고나판 자쿠라고 보면 되는 기체입니다. 기가노스 제국의 주력 양산형 메탈아머죠
구형 부품들을 다수 유용했기에 빠르고 간편하게 생산이 가능했다는 설정입니다
다만 그 때문에 복합센서로 꽉 들어찬 머리는 매우 비대해졌습니다
건담에선 일반병용 자쿠와 뿔 달린 지휘관용 자쿠가 있었지만 드라고나에선 일반병과 지휘관이 탑승하는 기체가 다릅니다
지휘관용 기체는 '다인'이라는 빨간색 메탈아머입니다. 게바이에 비해 좀 더 샤프하고 머리가 작습니다
게바이는 소형화되지 않은 구형 부품들을 유용하는 바람에 지휘관기에 필수적인 통신장비를 내장할 수 없었기에 차기 양산기인 다인에 지휘관기 자리를 줄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입니다
대신 게바이는 두부에 소구경 발칸포를 내장해 아주 약간이나마 근접적 능력 향상을 노렸습니다.
(위 그림의 센서들 사이에서 튀어나와 있는 것이 두부 발칸포입니다)
작중에선 보통 게바이 둘+다인 하나가 1개 팀으로 편성되어 등장합니다
다인은 높은 기동성에 중근거리 전투력이 좋고, 게바이는 원거리 사격능력과 탐지능력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인(지휘관기)이 중근거리에서 교전을 시작하면 게바이 둘이 사격과 색적 능력으로 보조하는 식입니다
이 근접전+포격전+전자전 포메이션은 드라고나 세계관에서 전투의 근간이 되는 포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역시나 풍성한 설정화와 설명으로 채워진 매뉴얼입니다
전방경계 센서, 이미지 센서, 적외선 센서, 레이저 센서, 그 사이의 30mm 기총으로 구성된 두부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렇게 센서들의 복합체로 구성된 헤드 디자인은 드라고나 메카닉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레일건의 급탄 방식, 손에 연결될 때의 커넥터 같은 부분을 묘사한 것이 맘에 듭니다
상단에는 게바이와 다인의 비교가 있습니다. 게바이의 프레임이 다인과 일부 호환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프레임'에 대한 설정이 있어서, 여러 기체들이 프레임이 노출된 구조를 하고 있는 것도 드라고나의 특징입니다
무장은 50mm 핸드레일건과 4연발 105mm 핸드레일캐논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레일캐논이라고 합니다만 아무리 봐도 로켓포입니다
작중 등장하지도 않은 물건이라 뭐라고 판단 내리기가 애매하군요. 일종의 MSV 설정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부분은
아쉽게도 2기에서 등장하는 게바이 MAFFU(비행 유닛 장착형 게바이)나 골 대위의 커스텀기인 스타크 게바이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중간중간에 오타가 있는데, Rocket을 일괄적으로 Roket으로 표기한 것이나 Cockpit을 Cookpit으로 표기하거나 했습니다
런너는 두 장, 스티커 한 장에 폴리캡 하나입니다
사출색은 애매한 황토색으로 단색입니다
여러 부품들이 통짜로 시원시원하게 사출되었습니다
이 어깨 실드 부품이 다소 난감한데, 어떤 고정핀 같은 장치들도 없이 원뿔형 스파이크를 실드의 평평한 부분에 부착해야 합니다
(빛이 반사되어 평평하게 보이는 부분이 스파이크를 부착하는 부분)
굉장히 정신을 집중해서 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전적인 방법으로 구멍을 뚫고 철심으로 보강하는 것도 있긴 한데
원뿔 부품들도 속이 텅 비어있는데다 실드 부품이 그다지 두껍지 않은 관계로 쉽지 않아 그만뒀습니다
뭐 무수지로 튼튼하게 붙였으니까 괜찮을겁니다... 아마...
다만 이 백팩 유닛에 대해서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놀랍게도 통짜로 사출된 한 부품으로 되어있더군요
제가 조립하거나 한 게 아닙니다. 처음부터 저 모양이었습니다
옆면의 파팅 라인이 보입니다만 그 부분만 살짝 갈아내면 되는 거죠
가조립된 모습입니다. 일부 부품은 도색과 접합선 정리를 위해 조립하지 않았습니다
프로포션은 썩 나쁘지 않습니다만 하반신의 레일건 탄창 부분이 통짜사출된 부품인게 신경쓰이더군요
좀 가동할 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덕분에 다리의 움직임이 상당히 제한됩니다
보면 알겠지만 발이 굉장히 작고 샤프합니다. 무슨 닭발 같은 느낌. 뒷부분이 따로 가동될 것처럼 생겼습니다만 가동은 안 됩니다
센서들로 구성된 머리는 굉장히 보톰즈가 생각나게 만듭니다. 뒤의 스코프독들과 호형호제할 기세입니다
이것도 완성 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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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우는 정찰 포지션이긴 한데 워낙 구형이라 이미 도태되는 중인 기종이라는 설정입니다 나중에 드라우 조립 리뷰 쓰면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16.12.23 1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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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 이름이 독일어로 아인 츠바이 드라이(1, 2, 3)에서 유래된 건데 그중 3에 해당하는 드라우가 제일 구식이라니......의외네요. 흐흐 | 16.12.23 15: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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