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종말 여행'의 블루레이 2권입니다.
총 세 권으로 나뉘어 발매중이고, 마지막 3권은 이번달 말에 나올 예정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모으는 게 금전적으로 진짜 빡세네요.
한편에 24분짜리인 애니가 고작 4화 정도 들어있는 물건이 무려 14만원씩이나 합니다.
원래 동분기에 방영한 '보석의 나라' 도 같이 구입하려 했는데, 그러면 지출이 너무 많아져서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지름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저번에 이어 또 종이봉투에 넣어서 배송이 왔거든요.
다행히 제품에 상처는 없었지만, 14만원짜리 물건을 종이봉투에 넣어서 보내준다는 발상 자체가 마음에 안 듭니다.
상품 발송 전에 아마존에 메일을 보내 '제발 박스에 넣어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답변에 따르면 이미 훼손되어 교환절차를 진행하는 건에 한해서만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고요.
뭐, 아마존에서 발송하는 물건이 한두개가 아닐 터이니 납득은 가면서도,
다르게 해석하면 자기네들은 소비자들이 뭐라 하건 앞으로도 포장 허술하게 해서 보낼거라는 이야기가 돼서 또 마음에 안 듭니다.
쓸데없는 소리만 계속 했네요.
구성품은 이러합니다. 디스크 홀더와 얇디 얇은 북클릿.
이런 얄팍한 구성을 보면, 일본 애니 블루레이 값의 대부분은 이런 일러스트 값이 차지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망상도 해 봅니다.
왠일로 디스크가 두 개 들어있나 했는데, 스페셜 OST가 들어있더라고요. 바로 리핑 떴습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블루레이를 까 보고 다시 서랍장에 고이 모셔뒀습니다.
애초에 한글자막이 없는 물건이라 틀어놔도 이해 못 하는 관계로,
일본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들은 그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을 물리매체로 소장한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수집중입니다.
아무튼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