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궁의 파프너
蒼穹のファフナーDead Aggressor
창궁의 파프너 제1시리즈에서의 오르가라는 캐릭터는 그야말로 대사한 줄 없는 조연 중(세 명 중 유일하게 칭 샤오샤오는 대사가 있습니다)에 조연. 극 중에서 잠시 비추기는 합니다만, 설정속의 등장인물이라고 보는게 맞는 그런 캐릭터였습니다.
번즈를 필두로한 인류군의 타츠미야 섬 침공부대로서 출연을 하였으며, 알비스를 점거한 이후에는 페스툼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노퉁 모델(오르가=마크 퓸프)에 탑승하게 됩니다만, 곧 기체의 변성의식에 파일럿 세 명 모두 패닉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이후에 버려진 인류군들이였던 그들을 타츠미야 섬이 받아들임으로서 섬의 일원이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오르가는 러시아 출신의 16세로 최신작인 EXODUS서는 주인공 세대보다 1~2살 많게 되내요. RIGHT OF LEFT의 료와 유미 세대와 비슷한 또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변성의식에 무너지는 인류군의 젊은 파일럿들
파프너 탑승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연령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적성수치가 떨어져 탑승할 수 없기에 파일럿들은 어리거나 젊은 경우가 대부분이죠.
특히 페스툼의 독심능력에 대응하기위해 지크프리드 시스템에 의한 중앙 통솔형 지휘 시스템(무선 통신 또한 전파를 통해 페스툼에게 읽힐 확률이 높기 때문)과 더불어 기체 내부의 페스툼 코어와 페스툼들 그 자체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기 위해 파프너와 일체화하여 변성의식(또 다른 자신)을 형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비스제 파프너 노퉁 모델은 타츠미야 섬, 알비스의 알베리히드 기관을 통해 인공실험관의 수정단계부터 페스툼의 유전자를 이식받은 타츠미야 섬의 아이들만이 파프너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며, 기체와 크로싱(일체화) 할 수 있게 되죠.
창궁의 파프너 HEAVEN AND EARTH
蒼穹のファフナーHEAVEN AND EARTH
그렇게 인류군에 버려진 전 인류군의 군인들은 평화의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타츠미야 섬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른 극장판에서는 훌륭한 알비스의 일원의 모습으로 돌아오죠.
위는 기존에 세 명의 파일럿들이 제2차 창궁 작전을 위해 사령관인 후미히코와 함께 R보트에 오퍼레이터로서 탑승합니다.
물론 이 때까지도 이 등장인물들에겐 대사는 없습니다. 단지 존재한다라는 것만을 확인시켜줄 뿐이죠.
창궁의 파프너 EXODUS
蒼穹のファフナーEXODUS
▲ 2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오퍼레이트로 재등장!
▲ 오프닝의 알비스 스태프 컷인에서도 전면으로 나온다
그리고 2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작품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같은 전 인류군 파일럿인 칭 샤오샤오는 알비스에서 만난 사람과 혼약까지 하기 이릅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비로서 이들 엑스트라 캐릭터에 삶이 부여됐다고 볼 수 있겠내요.
(지금에와서 느끼는거지만 왜 유독 오르가만 센터에 위치시킨건지 이해...)
▲ 파견팀과 함께 섬을 떠나는 오르가
그리고 세 명의 전 인류군 출신 중 유일하게 슈리나가르 파견팀으로 다시 인류군 진영에 발을 들이게 되는 역할을 맡게 되죠. 파견팀 리더인 미조구치 쿄스케와 함께 부기장으로써 그리고 현지에서는 의료 스탭으로써 활약합니다. 바깥 세상이 어떤지 겪었기 때문에 타츠미야 섬만이 낙원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굳이 한 번 배신당했던 인류군들을 도우려고 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보면 히로토처럼 섬이 준 터전과 평화를 세계로 넓이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아르고스 소대의 교전규정 알파 발령에도 불구하고 끝가지 설득하려는 오르가
▲ 부상당한 오르가는 보고서를 전달하기위해 고속기에 태워진다
▲파견팀의 고속기 3대는 그렇게 타츠미야 섬의 인근에 당도하게 되지만...
▲ 알비스와 고속기 사이 지점에서 페스툼이 출몰
타츠미야 섬에서 구원이 오기에는 꽤 먼 거리에서 워커의 소환으로 인해 결국 3대의 고속기 중 2대는 격추당하고, 오르가가 탑승한 고속기의 파일럿조차 동화되어버려 부상당한 몸으로 직접 조종대를 잡습니다.
그리고 다카 기지로 향하다 인류군에게 습격받은 사실과 나레인 일행의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데이터를 보내게 되는대요. 섬 전체가 파견팀과 합류하기 위해 다카 기지를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기에 만약 오르가가 이 데이터와 전보를 전달하지 못했더라면 섬도 큰 위기에 빠질뻔 했습니다. 끝까지 섬의 일원으로써 책임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 같은 인류군 출신의 동료들
▲ 마지막으로 섬의 모습을 보며, 자신을 받아준 타츠미야 섬에 감사를 표하는 오르가
▲ 워커를 향하는 고속기, 그리고 스이가 SDP로 오르가를 전송해오지만...
▲ 하지만 출혈이 심한 오르가는 이미 사망
▲ 극장판에 말했던 대사를 똑같이 말하는 이안 캄프
▲ 거두어 들여진 시신
16화를 끝으로 오르가 카티나 베트렌코는 이렇게 생을 마감합니다. 비록 2기에서 처음으로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이지만, 섬의 평화를 통해 바뀐 사고관과 그것을 관철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줍니다. 짧은 출현이었음에도 연출이 연출인지라 타츠미야 섬에 다시 돌아왔다라는 그 안도감과 함께 RIGHT OF LEFT의 인트로 BGM이 맞물리면서 해저속에서 잠시나마 섬에 돌아갈 희망을 가졌었던 이코마 유미의 상황과도 비슷해 꽤 애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오르가를 비롯하여 전 인류군 출신들은 작중에서 타츠미야 섬 어른들과 소우시를 제외하고 1기 때부터 이미 처참했던 밖의 세상을 겪었고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돌아갈 곳이 있다라는 그리고 자신을 받아준 타츠미야 섬의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그런 에피소드였던것 같내요.
이전 글에서도 누차 말했지만, 역시 파프너만의 독특한 재미중에 하나는 이렇게 설정상의 엑스트라 캐릭터도 이야기와 흐름의 변화에 의해 시간이 흐르면서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로서 하나의 삶과 그것을 통한 드라마를 보여준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은 이 작품이 군상극이면서 동시에 각본가인 우부카타 토우의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사실적인 감정부여와 치밀한 설정으로 시청자가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강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뒤에 이어지는 슬퍼하는 전 인류군 동료들의 씬들과 같이 주변인물들의 감정표현과 그를 통한 개별적인 변화들을 통해 단순 신파극이 아니라 설득력과 사실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말이죠.
이 시리즈는 확실하게 주인공이 있고 분명 하나의 이어지는 스토리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 속에서 등장인물들 각각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역시 가장 돋보입니다.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상황을 관찰하며 그에 따른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색깔은 뚜렷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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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화된 분들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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