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블랙베리 네온 이미지 유출

[스텔D]

RIM에서 출시를 준비중인 중급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네온'의 공식 이미지가 발표를 앞두고 인터넷에 유출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이전의 루머대로, 중국 TCL에서 제조하여 블랙베리에 공급하는 ODM 제품입니다. 5.2인치 1080p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617 프로세서, 3GB RAM,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 2610mAh 배터리 등을 가집니다.

이 제품은 다음달 출시될 에정이며, 가격은 $350 선으로 알려졌습니다.

[via GSMArena(http://www.gsmarena.com/blackberry_neon_image_released_ahead_of_launch-news-19614.php

출처 : http://www.gsmarena.com/blackberry_neon_image_released_ahead_of_launch-news-19614.php

[ATLUS초코바]

쿼티의 영압이 사라졌...

[스텔D]

블랙베리가 자기네 브랜드 가치 깎아먹으려고 아주 그냥 몸부림을 치네요.

플래그쉽 폰이 아니라 중급 사양의 제품을 내놓는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는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나 플래그쉽을 구입하지 않고,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을 가진 중급형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기 때문이죠.

근데, 왜, 블랙베리같은 자체 디자인 능력도 있는 기업이 저런 제품을 내놓는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블랙베리 네온은 중국 TCL에서 제조해서 ODM으로 공급받는 제품입니다. TCL이 메인으로 제품을 공급하는데가 바로 프랑스의 중저가 브랜드인 알카텔이고, 위 모델은 알카텔 아이돌4 라는 모델과 정확히 동일합니다. (아니, 후면재질이 바뀌긴 했네요) 국내 출시된 제품중에서는... SK 솔(Sol)이 바로 아이돌3 였습니다. 그것과 동급 제품이죠.

어디 듣보잡 중소기업도 아니고 블랙베리 정도의 기업이, 자체적으로 설계/디자인하고 단순히 생산만 맡기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중국 회사로부터 ODM 받아와서 제품을 판다... 굉장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나마 지금까지 쌓아놓고 근근히 이어가는 브랜드 이미지마저 전부 날려버리려고 아주 작정을 한 거 같아요.

[얼리어답R]

결국 블랙베리가 갈때 까지 갔다는 겁니다 결국...

[gunpowder06]

쿼티자판과 블랙베리os 고집하다 브랜드 망했는데,
브랜드 가치라뇨.

[쥬트가리온]

그래도 그 브랜드 가치로 다른 어중이떠중이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가치는 제공할수 있었죠.
그게 많은 사람들 입맛에는 맞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렇게 다른 어중이떠중이와 다를바 없는 ODM 제품을 내놓는다면
그 브랜드 가치는 사라지고 어중이떠중이와 같은 회사가 되는겁니다.
브랜드 가치가 남아있다면 회사의 창의성이나 혁신으로 재기의 발판은 될수도 있지만
지금 이건 회사 목숨 연명을 위해 브랜드 개성이라는 기회를 없애는 선택이라고 보이네요.

[gunpowder06]

스마트폰 업계 점유율 6위,
중국 내수빨로 점유율 높은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제외하면 삼성, 애플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3위인 엘지에 대한 루리웹 여론이 뭐냐하면,
"니들 브랜드 가치는 개십창 똥덩어리 수준이니, 플래그쉽 포기하고 중저가 모델이나 올인해라."

그리고, 이미 망해서 독자 디자인이고 os고 다 포기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당신의 브랜드 가치는 소중하니까요."

아 글쎄, 그 브랜드 가치는 이미 시장에서 퇴출됐다니까요...

인터넷 여론은 그냥 그냥 유머글 수준으로 흘려들으세요.

[김샌디]

이미 똥망한 시점에서 이미지고 가치고 아무것도 없음

[쥬트가리온]

헬지가 이제까지 밀었던 것 중에 브랜드 개성으로 내세울 만한 것이 있었나요?
반대로 블랙베리는 쿼티 자판과 블랙베리OS로 대표되는 아이덴티티가 있었구요.

헬지랑 블랙베리는 완전히 다른 위치입니다.

[쥬트가리온]

브랜드 개성은 업계 점유율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브랜드 가치가 낮다고 중저가 모델 올인하라는 것도 정답은 아니구요.
(중저가 모델 위주로 제품을 내며 브랜드 가치를 정립하는 브랜드가 있으니까요.)

[gunpowder06]

님의 주장은 이상적이긴 하지만, 블랙베리사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얘기입니다.
나름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쿼티폰의 수요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삼성의 최신 디스플레이까지 공급받아 출시한 블랙베리 프리브는,
브랙베리사 내부에서도 '실패작'으로 간주했습니다.
루빨망의 저주도 아니고, 안드로이드 쿼티폰 수요는 개뿔, 폭망했죠.
블랙베리사에서 저런 '개성도 없는 어중이떠중이'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이제 더 이상 개성넘치는 빵빵한 폰을 만들 능력도 없고, 그런거 내놔도 팔리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쥬트가리온]

물론 '그게 많은 사람들 입맛에는 맞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이라고 저도 말씀드렸듯
플래그십 쿼티는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점 자체는 동의합니다.
쿼티 자판과 블랙베리OS로 대표되는 아이덴티티라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이야기에요.
무조건 플래그십, 쿼티를 쓰라는게 아니라 최소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가치는 담아야 한다는거구요

그러니 ODM으로 어디 회사 물건 떼와서 이름 떡 붙여 파는건 해결책이 아니라는거죠
스텔D님 말씀마냥 자체적으로 설계/디자인 포기하고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 ODM 물건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블랙베리라는 브랜드 가치와는 완전히 이질적이라는 겁니다.

[쥬트가리온]

그러니까 중저가 생산 자체는 문제될게 아니지만
아무 개성이 없는 ODM 제품을 이름만 바꿔 내놓는 행위가
블랙베리라는 브랜드에서 기대할 행동이 아니라고 지적하는거라 이해해주시면 될것 같네요

[gunpowder06]

자꾸 얘기가 같은 자리를 돌고도는데요,
블랙베리가 제대로 보급되지 못한 우리나라에선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서나 '블랙베리의 브랜드 가치'라는 신기루가 남아있지,
블랙베리를 일상적으로 써왔던 북미에선 이미 블랙베리의 점유율은 1%대로 몰락했고,
블랙베리의 '브랜드 가치'는 이미 '제로'입니다.
이미지니, 개성이니, 차별화니 뭐 그런걸 요구해봤자,
블랙베리는 더 이상 그런 요구를 못들어주는 망한 회사라구요.

[쥬트가리온]

의견 엇갈리는 부분은
블랙베리 브랜드를 신기루로서 제로로 보느냐
가치로서 가능성으로 보느냐의 관점 차이로 보이네요.

앞서 말했듯 저는 점유율을 브랜드 가치로 환산하는것은 약간 비약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uni.]

이미 스마트폰으로서의 블랙베리 브랜드 가치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ㅎ;
블랙베리 하면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identity는 확실하다고 보지만
그것에 가치가 있느냐? soso~ 라는 겁니다..

[선혈의 애쉬]

이미 밑에 댓글만 봐도 블랙베리가 쿼티를 버린 것에 대한 사람들의 어느정도 공통된 생각은 나온 듯 한데..

[devolition]

디자인은 엄청 깔쌈한데요..?

[devolition]

윗분말 들어보니 자체 제조아닌건 둘째치고 설계도 직접한게 아니군요 ;; 쩝

[gunpowder06]

그냥 볼 땐 깔쌈해 보였는데,
남들이 저가 싸구려라고 까니까 갑자기 후져보이죠?
그게 인간 심리입니다.

[그레이트깊은영혼]

상하 베젤만 좀 더 줄여줬으면..

[니네엄마]

쿼티없는 블랙베리라니
음... 끝났군

[요쏘택시]

머큐리나 빨리내라고!!

[뿔난 남극곰]

플래그십 폰에만 익숙해져서 기대치보다 실망하겠지만
가격만 잘나와준다면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현 시장 상황 생각해보면 올바른 판단인것 같습니다.

[Ahamkara]

블랙베리 망하기 전에
클래식 블랙베리 디자인 (9700, 9900 같은) 으로
안드로이드 OS 탑재해서 한번만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얄라할란]

그냥 흔한 보급형 구글폰이네

[개콧수염]

이건; 작년에 나온 알카텔 원터치 3 보는 느낌이네; 스펙까지 비슷하고...
근데 걔들은 올해 4가 나왔단 말이지... 같은 가격에, 더 높은 스펙에;

[uni.]

쿼티자판 같은 자기네 브랜드 이미지 유지시키며 개발하는게 그나마 있는 매니아층을 공략하는게 되지 않을런지...
저렇게 되면 이도저도 아닌 그런 스마트폰이 되는건데... 과연 저게 팔릴까.. 싶음..;;

[사울팽]

역대 블베폰중 가장 블베답지 않은 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