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둔형 게이머 노노기라고 합니다.
오늘은 '박앵귀 바람의장'...!! 콘솔/PSVITA쪽으론 국내에서 정말 접하기 힘든 여성향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한글화 발매자체가 쇼킹했던 게임입니다.
일단 이 박앵귀 바람의장은 여성향 게임입니다.
여성향 게임? 처음 듣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말그대로 여성 유저 취향의 게임입니다. 여성 취향의 게임 전체를 이야기 하지만 대체적으로 주로 연애 게임이 대상이 됩니다.
여성 유저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게임 내에서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높고, 남성 공략 캐릭터들을 공략하는 패턴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디어 팩토리의 간판 타이틀이자 유명 여성향 게임 브랜드인 오토메이트 시리즈의 기념비적 첫 한글화 '박앵귀 바람의 장'은 막부 말기의 뒤틀린 시대 속에서 각자의 이상과 신념을 가슴에 품고 칼을 휘두르는 남자들과 그들의 모습을 눈에 새기며, 그들과 함께할 것을 선택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존했던 '신선조' 인물에 판타지 요소를 더해 재구성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남자가 하면 안되느냐!? 아닙니다. 주인공만 여성이지 연애 어드밴처를 즐기는 기분으로 스토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스토리의 비중이 높은 게임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소설책 보는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독특한 게임이라 '게임을 한다'가 아닌 '스토리를 본다! 읽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즐기는 편이 여러모로 좋으시리라 봅니다.
게임 전개는 각 인물들과의 상황의 선택에 따른 Case By Case가 많기에 일단 스토리를 자기 마음대로 한번 진행해보고 그리고, 각 인물별 엔딩을 보기위해 노력해 보는것이 게임을 즐기는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 다들 꽃미남 옵빠들만 나온다~~ ㅎㅎ 중년은 왠지 슬프다. ^^;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만 되는것인가!?
선택지에서 어떤 지문을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각 캐릭터별로 호감도가 각각 다르게 오르고 스토리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호감도의 상승을 표시해주는 아이 캐치 이펙트로 신선조 멤버들과의 호감도 증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호감도 UP을 의미하는 '아이캐치~!'
4장까지는 선택하여 게임 방향과 호감도가 높은 캐릭터에 따라 5장 루트가 전개되며 이에 따라 종장이 결정됩니다.
엔딩은 호감도가 높은때와 낮을때 각각 엔딩이 다릅니다. 호감도가 낮은 경우의 엔딩은 거의 배드엔딩으로 끝나게 되더군요.
그렇기에 게임 볼륨은 나쁘지 않습니다. 각 인물마다 새롭게 전개되는 부분이 있어 다회차를 하게되더라도 아~ 이 사람하고는 어떤 이벤트가 전개될까?? 하는 궁금증이 더해져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번 엔딩을 보면 행군록이 있어 배드엔딩등을 보기 편하다.
게임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사용하기 쉬웠습니다.
게임 중 나타나는 어려운 단어들의 의미를 바로 표시해주는 소사전도 제공되었으며 한 번이라도 플레이 했던 루트라면 원하는 곳부터 어디서든 게임을 재개할 수 있는 행군록 기능이 제공되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감상했던 이벤트 CG나 영상, BGM은 감상 메뉴를 통해 언제든지 다시 감상할 수 있으며 ㅁ버튼을 누르면 자동스킵이 있어 다음 선택지까지 빠르게 넘어가줍니다. 사실 2회차정도 하면 어느정도 공통된 동일 루트 이벤트가 있어 이걸 다시 일일히 보며 지나가기도 난감한데 스킵이 있어 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타게임에서도 지원하는 것이지만 지나간 텍스트를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원하는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되감기 기능도 제공되더군요. 유저 편의성은 좋았습니다. 게임을 읽는데(?) 편리함이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일반적인 게임과는 확실히 차별화가 된 게임입니다.
잘모르시고 구매하시고 뭔 게임이 이래?? 이런다면 조금 문제가 있고요~ 엄연히 여성향 게임으로 알려져 있는 게임이라 국내 한글화 유통을 결심한 CFK의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
기왕이면 일본 역사 특히나 신선조에 대한 이야기를 아신다면 이 게임을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고요. ㅎㅎ
장르는 완전 다릅니다만 일본 드라마나 신선조를 재미있게 그린 애니 '은혼'을 보신분들도 내용 이해나 인물의 비교등을 하면서 보실수 있으리라 봅니다.
성우들의 연기는 훌륭한 편이었고 사운드쪽으로는 어느정도 신경을 썼습니다.
효과음쪽으로도 괜찮은 느낌을 받았네요. BGM은 조금 반복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상황에 따라 배경에 따라 전개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하는 모습을~!!
신선조 이야기가 주내용인데 텍스트만으로는 전투등을 묘사하기엔 사실상 한계가 있는데 효과음과 연출력으로 어느정도 극복해 긴장감을 나타내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노기도 딱히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한글화를 통했기에 접하게 되었네요. 의외로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의외로,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게임을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더군요.
전체 엔딩을 다 보기엔 길지도 짧지도 안은 딱 적당한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아직 절반 정도밖에 캐릭터별 엔딩을 못봤습니다만 스킵이 있어 대략 지루함 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기존에 여러 애니나 만화에서 신선조에 대한 설정을 접했고 나름 일본역사에 대해 따로 본적이 있어 게임을 즐기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성향 게임이라고 해서 선을 긋고 접근할 필요까지는 없어도 되리라 봅니다.
CFK에서 어찌보면 모험에 가까운 한글화 유통을 한 여성향 게임인데요.
기왕이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아 향후 후속작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데, 요즘 연말이라 올해를 넘기지 않기위해 마무리 지어 나오는 게임이 많아서... 이래저래 어려운 상황이겠네요.
선전했으면 하는 ...힘내라!!! 박앵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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