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동안 열심히 달려서 진엔딩(?)까지 봤네요.
1. 전체적인 스토리는 재미있었는데 세세한 연출이 좀 약했음
연방군이 쭉 밀고 올라가다가 밀리고, 또 쭉 밀고 올라가다가 동료 함들이 털려서 밀리나 싶더니 결국 제국 수도 돌파&기폭 직전 정전+라스트 보스 등장!
마치 건담 시리즈라도 본듯한 흥미진진함이었는데
문제는 디테일들이 좀 약한듯함.
아무리 오빠의 말이라지만 오빠가 시키는대로 군입대(..)+스파이짓 다하다가 사랑에 빠져 오빠를 배신한 카이.
오빠가 니가 남말할 처지냐고 몰아붙이는데 공감 100%(..)
아니 캐릭터 디자인 끝내주고 성우까지 사카모토 마아야인데 캐릭터에 몰입 안되게 만든건 정말 대단한듯.
연방이 발큐리아 애들 인신매매&인체실험 한다고 제국쪽에 붙어먹은 포세.
근데 정작 본인은 발큐리아를 무기로 쓰고 애들 세뇌하는 젝스아울에 속해 있음(...) 뭥미?
개인적으로 이 남매 둘이 벌인 짓들이 이 작품에 가장 큰 마이너스로 작용하는듯.
솔직히 메인캐릭터들 개개인의 스토리는 대원단편의 스토리들만도 못한거같음.
대원들은 짧지만 기승전결이라도 있지 메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기-결이 끝인듯.
오히려 가장 캐릭터에 몰입했던건 미네르바 정도?
자기 소대원들 대다수를 제국에 잃고 분노에 불타지만 결국 최후의 순간에 자신의 행동이 단순한 학살이 될 것이라는 걸 깨닫고 기폭래버를 당기지 못하는게 참 ㅠ
왜 히로인이 아닌지 안타까울 정도였음.
클로드&레일리도 초반에 나타나는 둘의 갈등이 너무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해결되어서 아쉬웠는데
1회차 클리어하고 나오는 오로라 씬+진엔딩을 보고 나니 다 용서가 되는 느낌.
2. 게임플레이는 재밌었음.
단지 병기개발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스킵불가 대사는 좀 스트레스.
그리고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았네요.
1편할 때는 세르베리아 등장하는 전투 같은 경우가 아니면 게임오버 화면을 거의 못봤는데 이번엔 종종 봤을 정도.
3. 1회차 클리어 후 추가 요소들에 대한 불만
일단 18장을 한번 클리어하고 재플레이해야 진엔딩을 볼 수 있는 구조인데
온천 이벤트와 같은 쉬어가는 이벤트를 따로 빼놓고 진엔딩을 따로 만들어 놨는지 의문임.
온천 이벤트나, 오로라 이벤트나 스토리 진행 중에 봤으면 더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을텐데 왜 굳이 클리어 후 과거로 돌아가 보게 한건지;
특히 엔딩의 경우
두 엔딩에서 센츄리온 탈출 시 레일리가 만든 피웅덩이 양이 다른걸로 보아
일반엔딩은 레일리가 사망하고 클로드가 혼자 밀러 상회를 건립한거 같은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리도 찝찝한 엔딩을;;
4. 갓-라이타 센세
뭐 이래저래 불평불만을 늘어놨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 후속작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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