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패스가 진행 중인 페이탈 불릿 관련 글이 대부분에 가끔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 관련 글이 올라오는 게시판에 오랜만에 고전(?) 게임을 투척해봅니다.
Vita 전용으로 나온 할로우 플래그먼트 일본판의 플래티넘 트로피를 달성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통신 플레이 20시간 진행이 마지막 트로피였는데, 통신 플레이로 20시간 넘게 했음에도 트로피 달성이 안되어서 의아하던 찰나 통신 모드에서 나오고 나니까 달성되더군요.
생각치도 못한 조건으로 달성된데다(통신 플레이 20시간 진행 후 통신 모드에서 나옴) 어째서인지 HP가 바닥인 상태여서 기대해왔던 플래티넘 달성 순간이 안 멋지네요ㅠ
힘들어하는 키리토를 바라보는 파트너(아스나)의 모습이 제 마음과 비슷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첫 트로피를 획득한 게 2014년 4월 26일인데(게임 발매일 2014년 4월 24일), 플래티넘 트로피 달성 시점이 2018년 6월 11일로 무려 4년 2개월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로스트 송(링크) - 엑셀 월드vs소아온(링크) -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링크) - 페이탈 불릿(링크) 순으로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하였습니다.
트로피가 등장한 첫번째 소아온 콘솔 게임을 가장 마지막에 달성하게 되면서 2018년 6월 기준으로 소아온 콘솔 게임 5종 모두 플래티넘 트로피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링크되어있는 달성 글마다 '할로우 플래그먼트 플래티넘 획득할거다!'라고 언급해왔음에도 소아온 신작에 밀리고 밀리다 드디어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4년 걸려서 플레티넘 트로피를 달성하게 된 건 역시 할로우 플래그먼트 이후에 나온 소아온 콘솔 게임들이 모두 플래티넘 트로피를 달성한 것이 컸습니다.
그나마 쉬웠던 로스트송은 둘째치더라도, 까다로운 액셀월드 vs 소아온을 꾸역꾸역 플레이해서 달성했고, 이후의 업데이트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해낸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에, 이전 게임들과 전혀 다른 장르의 페이탈 불릿까지 달성하게 되면서, 더이상 '옛날 게임+게임 시스템 난해+트로피 획득 어려움'이라는 (개인적인) 핑계로 미룰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고전(?) 게임의 플래티넘 트로피 작업에는 올해 2월 일본 도쿄에 갔을 때 아키하바라 북오프에서 구한 공략본이 일등공신이었습니다.
할로우 플래그먼트 공략 위키 사이트는 많이 남아있기는 한데, 깔끔하게 잘 정돈된 곳이 없어서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51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 책 상태 멀쩡+부속된 DLC도 그대로인 저 공략본으로 4년 전 포기했던 게임을 연구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왠만한 게임들을 웹사이트를 보며 진행하는 시대에 옛날처럼 공략본으로 진행하게 되니 어렸을 적 생각도 많이 나기도 했네요.
저 공략본을 메인으로 하면서 일본 공략 위키 및 이 게시판에 남아있는 관련 글들을 참고삼아 진행하였습니다.
게시판이 통합되기는 했지만 여러 팁을 남겨주셔서 뒤늦게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 당시 플레이 시간은 위와 같이 223시간 정도 나왔는데, 플레이했었던 소아온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로스트 송 : 110시간 / 엑셀 월드vs소아온 : 130시간 /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 : 100시간 / 페이탈 불릿 : 125시간)
처음 100시간은 스토리 진행(아인크라드, 할로우 에리어), 모든 무기 숙련도 1000(스킬포인트 획득과 연계), 히로인들 친밀도 5에 투자했고,
이후 100시간은 트로피 조건이기도 한 할로우 미션 80개 이상, 실장 엘리먼트 100개 클리어, 히로인들 컴플리트 복장에 걸린 시간입니다.
나머지 20시간은 통신 플레이로 위에서 언급한 20시간 플레이와 함께 HNM 100마리와 비닉영역 탐험에 사용되어서 딱 저 시간이 되더군요.
저 플레이 시간에는 삽질한 것도 포함되어 있지만(ex. 95층 시점에서 스트레아 컴플리트 복장 작업으로 10시간 낭비) 딱딱 진행했어도 200시간은 되었을 겁니다.
스토리 진행은 패턴화되어 재미가 없어지는 아인크라드편+ 알고보면 짧은 할로우 에리어편 조합이지만 할만은 하고, 할로우 미션도 몇 개를 빼면 그럭저럭입니다.
하지만 실장 엘레먼트는 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 여러 의미로 까다로워서 놀랐고, 의외로 해볼만하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나마 대형 업데이트 이후 최신 패치인 1.07이라 할만한 거지, 요구 횟수가 터무니없이 높았던 대형 업데이트 전에 달성하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을 지...
다른 소아온 게임들의 플래티넘 트로피 작업을 모두 해본 입장에서, 기준이 낮아졌음에도 획득 난이도는 시리즈 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이것과 비슷한 성격을 가졌으면서 맞먹는 난이도를 가진 건 액셀월드 VS 소아온의 '업적 100개'나 '랭크 1 무기를 랭크 10까지 진화' 정도가 생각나네요.
(현 시점에서) 최신작인 페이탈 불릿의 플래티넘 트로피 작업은 게임 자체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해도 전반적으로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하는 게 아닌 멀티 플레이 관련 트로피(온라인 대전 승리, 온라인 대전 5승)가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겠네요.
비타의 황혼기에 200시간 넘게 플레이한 게 아까운지라, 이 할로우 플래그먼트를 개선한 PS4 다운로드 소프트 Re:할로우 플래그먼트도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이 고생을 또 하고 싶지 않아서 할 생각은 없었는데 알아보니까 스트레아 관련 이벤트 추가와 함께 레벨, 습득 스킬, 장비 등 대부분이 인계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트로피 동기화는 안되지만, 스트레아 이벤트 트로피 추가와 일부 트로피 변경(레벨 150→레벨 200, CG 습득 조건 변경 등)을 빼면 Vita판과 동일합니다.
문제의 실장 엘리먼트를 다시 해야하기는 한데, 한번 해본 이상 두번째는 더 쉬울 것 같습니다. HNM 잡는 거야 레벨이 높아진 이상 걱정거리도 안될 것 같고.
무엇보다 '4년을 끌어왔으니 무조건 해야한다!'가 아니라 '해본 김에 이것도 덤으로 챙겨보자~' 정도의 마음가짐이 되어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닉영역에서 레벨을 200까지 올리고, 무기들을 더 강화시키고, 장비를 더 갖추고 넘어간 뒤 여름 내에 플레이 시간 150시간으로 끝내는게 최종 목표입니다.
Re:할로우 플래그먼트의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하게 되면 또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재미삼아서(?) 소아온 콘솔 게임들의 트로피와 관련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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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HF가 여러모로 기억에 남네요. 후속작에 가까운 HR이나 최신작인 FB가 못 만든 게임은 아닌데 지난 4년간 HF에서 고생을 많이 한 덕분(?)이랄까요. | 18.06.27 2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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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아키
실장 엘리먼트 100개입니다. 적어주신 2개가 플래티넘 작업의 가장 큰 고비이기는 합니다. | 18.07.18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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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 플레 검색 후에 축하 댓글을 적었습니다. 늦은 축하 댓글 양해 바랍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22.04.21 17: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