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게임 이해도 차이인걸 게임탓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저도 가가브시절부터해온 영전 3,4,5,하궤,영벽궤,섬궤 올클 유저이긴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플레이가 즐거웠던건(스토리 제외하고) 구영전4랑 섬궤3였습니다.
주변 유저들보면 궤적팬들은 대다수가 하궤, 영벽궤 추억보정에 더해서 여러가지로 평가가 높더라구요.
스토리측면에서 보자면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가가브는 3이고 궤적은 하궤라고 봅니다만.
솔직히 지금 가장 문제시 되는게 오더시스템이랑 브레이크시스템인거 같은데 이번작에서 처음 적용되는거라 저도 첫플레이해서 1장 끝무렵까지는 초회차 나메하면서 개고생했었습니다.
하궤때는 전반적인 시스템이 생소해서 고생한 구간이 꽤 길지만 개인적으로 SC, TC는 엄청 수월하게 깼었습니다. 강적들도 공략안보고 3트이상 간적이 없었으니까요.(FC때는 엄청 죽어나감. 노다이 노리트 선호유저라 멘붕도 심각)
영벽궤도 영궤때도 하궤랑 바뀐게 크게 없는데 캐릭터들 성능이 미묘해져서 초반에 이상하게 고전하다가 중반부부터는 수월했구요.
대충 보면 게임이 수월해지는 시기가 전투시스템 이해를 하는 순간부터는 난이도가 폭락하는 느낌입니다. 영전시리즈뿐만 아니라 대다수 rpg는 다 그렇죠. 그 악명높은 닼소도 마찬가지고 정상적인 rpg라면 무조건 그래야죠. (시스템 이해하고도 난이도가 높은건 이해전에는 아에 진행도 못했다는 소리)
섬궤3에서 가장 큰문제는 이전궤적들을 통해 어떤 스탯이 좋은지, 어떤 마쿼효과가 좋은지, 어떤 쿼츠가 좋은지 대충 경험해본 유저에게 오더와 브레이크를 줬다는 거겠죠.
솔직히 섬궤3 나메 초회차해보면 슬랫지 해머 쓰고도 브레이크가 안되고 적턴되는 경우가 조금 있어서 뎀감 없으니 붕괴같은걸 초반에 좀 경험했었습니다.
브레이크만되면 올명중이라서 명중수치가 미묘해진것도 있긴한데 초반에 오더가 달랑 2-3개일때는 예상보다 많이 빡셉니다. 초력초래만 몇번을 본건지도 모르겠고 1장보스에선 섬궤3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메인스토리 몹 S크래프트도 봤고(서브 몹은 초회 나메면 오더가 없고 딜이 후달려서 안보기가 힘듬)
물론 오더가 늘어나고 쿼츠가 늘어나는 중후반부에는 어비스섀도우와 분노등을 양산해서 다 썰어버리고 노데미지 클리어하고 다닙니다만
하궤, 영벽궤때도 크로노시리즈, 아다만실드 등이 준비되고 사용법 익히는 시점에서 난이도 하락하는거랑 별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발매직후 일웹이나 루리웹 돌아보면 쉽다는 말은 거의 없고(보통 서장 보스한테 멘붕하고 있는 유저가 태반이었죠.) 1장 끝무렵까지 고통받는 사람 천국이다가 2장근처에서 게임 이해못하고 나가떨어지거나 이해하고 쉽게쉽게 가거나 두부류였는데 어째선지 지금 분위기는 '처음부터 그냥 쉬웠어요 ㅎㅎ'하는 분위기라 적응이 안되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오더시스템이나 브레이크시스템은 좋은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시스템이 늘어난다는건 생각지도 못한 시너지탓(이번작에선 브레이크+가속+경직감소순살)으로 난이도가 들쭉날쭉하는건 피할수 없겠죠. 예전에 어떤분이 오버라이즈랑 오더시스템이 섞일것 같다고 했는데 만약 섬궤4가 그렇게 되면 올드유저는 발로도 깰듯합니다.(근데 시리즈 특성상 1,2,3을 깨야 4를 할테니 신규유저 배려를 3,4에서 해야하나 싶긴한데) 애초에 그게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다 꿰고 있을테니까요.
하고자하는 말은 시스템 이해도가 낮던 하궤시절하고 비교하면서 섬궤 난이도가 낮다고 하는건 어불성설. 브레이크랑 오더시스템이 체감 난이도 하락의 주범이긴하지만 이것역시 출시 초기에는 진입장벽이었죠. (보스가 격앙했는데 cp,bp 없으면 로드해야하는 수준)레볼루션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하궤 원작을 최근에 재탕해봤었는데(Sc 출시 직후에 Fc, Sc 초회클 이후 처음)섬궤보다 불편한건 있어도(아무래도 구작이다보니 전투시스템, 쿼츠시스템도 불편하고) 게임이 어려운건 아니덥디다. 이것도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지라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섬궤1로 스타트한 유저가 하궤 막 깬 직후에 섬궤3 초회차 나메하면서 공략도 안보고 서장, 1장에서 하궤보다 쉽다고 하는게 상상이 안되서 쓰는 글입니다. (하궤, 영벽궤랑 섬궤 노말 비교하면 섬궤가 확실히 쉽긴합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킹왕짱 쎄거든요. 에스텔, 로이드 지못미)
덧붙이자면 섬궤4에서는 필패전투 좀 줄여주면 좋겠네요. 뭔놈의 강적이랑 싸우면 맨날 피 깎고 전투 종료. 스토리상으론 패배. 하! 하궤, 영벽궤에선 주인공 봐주면서 싸우던 얘들이 섬궤때는 죽이려고 풀개방으로 달려들어...(차원돌파 맥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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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궤적시리즈는 초반이 빡세고 중반이후가 쉬워지는게 고착화된듯... 요즘 jrpg 레벨디지인이 대부분 그런게 문제지만 ㅜㅜ | 17.10.20 15: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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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장은 전부 다 어렵지만 특히 후반 부분에서 쉬운게 여실히 드러나는데 이걸 본증하는게 회차 플레이 회차 나메 플레이시에 적을 양학가능한가하는 점인데 하영벽궤는 회피나 절대방어, 맞아도 안 아파서 덜 어려울지는 몰라도 꽤 장기전으로 서로 행동하면서 싸우는데다 순삭컷은 불가한데 섬궤는 애들 벙어리로 만들고 몇초컷 이런게 가능해서... 하영벽궤는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애초에 섬궤랑은 쿼츠나 악세 방식이 달라서 물리캐가 전반적으로 약하죠 그에 비해 섬궤는 모든 캐가 다 강합니다. 이건 시스템 문제일 뿐이라 이번작 애거트만 봐도 알듯이 하영벽궤 애들도 섬궤로 데려오면 다 짱강해질 듯 ㅋㅋ | 17.10.20 1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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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ㅠㅜ 설마 궤적 고난이도로 하면서 노리트 노다이로 쭉 깰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ㅋㅋ(1장에서 딱 한번 다이했었....) | 17.10.20 1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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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PG의 왕도이자 현 SRPG의 시스템중 상당부분을 정립한 택틱스 오우거 SRPG의 전파에 가장 공헌한 슈퍼로봇대전 SRPG의 최고 명작이라고 불리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현세대 가장 완성된 SRPG라고 불리는 디스가이아 등등 SRPG로 이름높은 애들중 시초인 파이어엠블렘을 제외하면 SRPG게임들 전부 플레이어가 활용할 수 있는걸 전부 활용하면 난이도가 폭락하는게 정상입니다. | 17.11.03 09: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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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그래야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참고로 전부 활용한다고 쉬워진다 아니다는 게임마다 다르니 뭐라 하기 그렇고.... 전부 활용할 수 있게 될 때까지의 수고+시간이 얼마나 드느냐가 관건이죠 1회차+노가다 X 등등 심지어 "난이도 설정이 있는" SRPG임에도 불구하고 최고난도를 선택했는데 난이도 폭락을 정상이라고 하기엔 좀.... 예시로 든 작품 중엔 난이도 선택이 없는 작품도 있고.... 난이도 여부의 상관없이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지만 파엠처럼 하드코어한 작품 또한 훌륭하지 않습니까? 뭐 파엠급으로 어렵길 바라는 건 아닙니다만 ㅎㅎ 더욱이 제 작성글 보시진 않았겠지만 그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의 50%만 써도 최고난도를 떡바르는게 이번 작품입니다. 정상이라고 보긴 좀 힘들 듯 | 17.11.03 0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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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이긴 하죠 기분의 문제 ㅎㅎ 위에도 적었듯이 적의 공격 자체는 문제가 아닌데 서로 치고받으면서 회복도 하고 버프도 강제로 풀리고 다시 걸고 적도 그 도중에 회복이나 버프 걸고.... | 17.10.20 16: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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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어렵더라구요. 그거에 익숙해지고나면 이제 쿼츠세팅이 발목잡는데 이건 올드유저, 신규유저간에 메꿀 수 없는 간극이... | 17.10.20 18: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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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람은 베리 이지, 이지로 충분히 해결이 되지만 쉬운 사람은 나메로 해도 쉬워서 만족감이 떨어지는게 문제 | 17.10.21 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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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각이 다른데, 새로운 쿼츠나 오더 브레이크 등 새로운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다 활용해라'고 제작진이 대놓고 던져준 요소들입니다. (방법은 잘 모릅니다만) 예전의 회피탱이나 랜디의 S크래프트 연사 등등은 유저들이 고난이도에서 수월하게 깨기 위해 찾아낸 빈틈이나 편법에 가까운거고, 그걸 실행하려면 그만큼의 사전준비와 계산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섬궤에 그것들은 그냥 평범하게 보이는대로만 실행해도 중반부터 활용할 수 있는, 당연히 다 쓰는걸 전제로 디자인한 것들이고, 그 결과 '쉽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애초에 쉽게 깰 수 있도록 디자인된게 아닐까요? | 17.10.20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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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오더나 브레이크나 몇몇 쿼츠를 포기해버리고 서브 마스터 쿼츠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어려워지기여 하겠죠. 그런데 엄연히 쓰라고 있는 시스템을 쓰지 않으면 결국 게임을 100% 즐기는 거라곤 볼 수 없겠죠. 유저가 자발적으로 시스템을 하나하나 즐기는 걸 포기해야 맞춰지는 밸런스라면 그게 이상한 거라고 봅니다. | 17.10.20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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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란게 셋팅 안한 상태로 매우 어렵고 셋팅해야 그나마 버티면서 싸우는게 일반적이죠 풀셋팅했다고 게임이 쉬워지면 그건 이미 턴제 전략 RPG의 의미가 좀 퇴색된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심지어 제 아랫글 영상엔 패도, 무신주, 위타천주는 린 밖에 안 꼈고 다 빼도 S 크래프트 한방만 추가하면 똑같이 가능해집니다. 쓰라고 준걸 안 쓰는데도 이 정도면 이미...... | 17.10.21 01: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