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1주년 기념
2화 스승으로 우러르다
미션 개요
토벌대상 : 콩고
보수 : 알터 위터, 알터 위터, 2000 Fc
제한시간 : 50분
장소 : 흐릿한 길
류에겐 스승으로 받드는 인물이 있었다.
그 사람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도 문제아였지 않을까?
라며, 류는 생각하곤 한다.
당신이 오기 전의 날들이 이야기된다.
touch the memory 제 2화
스승으로 우러르다
JJ : 오, 마리아에 대한 걸 이야기하면 되는 건가?
류 : 네, 좋은 기회니까요.
신기 양 : 부탁드립니다. (통역)
JJ : 그래... 우선, 마리아보다는 류의 이야기다만.
붙임성 없는 인색한 남자라고 내가 말했던 걸 기억하고 있나?
류 : 그 이야기부터입니까?
JJ : 그래.
류가 히말라야지부에 신입으로 들어왔을 당시의 이야기다.
JJ : 마리아는 이미 고도의 오른팔로서 일을 착착 진행해가고 있을 무렵에
류는 제대로 인사도 하지 않는 문제아였었지.
류 : 부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JJ :그런 주제에 무턱대고 아라가미 소재는 갖고 싶어하는 거야.
소재도 수입의 일부인데, 그걸 계속 달라고 하는 녀석은 역시 대하기 어렵겠지.
JJ : 그런데, 마리아는 류가 소재를 요구하는 걸 거절한 적이 없다는 것 같아.
그렇지?
류 : 네, 틀림없습니다.
신기 양 : 그것은 어째서입니까? (통역)
류 : 욕심이 없다고나 할까.
이런 것들보단 당신이 기뻐하는 얼굴이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류 : 마리아 씨는 물건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라가미 소재 쪽이 더 가치가 높은데.
주인공 : 아...
JJ : 어때?
마리아의 단어 선택도 좀 그렇지만, 류의 착각도 너무하지?
류 : 제 착각이라니, 무슨 말이죠?
JJ : 너희들은 적령기의 남녀잖냐!
좋아한다는 말을 할 때는 좀 더 신경을 쓰라는 말이야!
류 : 마리아 씨와 저 사이에 그런 감정은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해야만 할 일이 있으니까요.
류 : 마리아 씨도 저를 불안해서 내버려둘 수 없는 후배로 밖에
보질 않았어요.
JJ : 그건 틀림없겠지.
마리아는 모두의 누나였으니까.
주인공 : 모두의 누나, 라...
류 : 그런데, 아까부터 대부분이 제 이야기네요?
JJ : 뭐 괜찮잖냐! 비교해보니까 재미있고.
JJ : 저런, 잠깐 일하러 돌아갈게.
나중에 다시 와 줘!
JJ : 미안하게 됐어!
JJ : 좀 전엔 미안했어! 하지만, 좋은 이야기를 떠올렸다!
신인 시절의 류는 전투도 엉망이어서 말이야.
주인공 : 어?
류 : 떠올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JJ : 금방 흥분해서 말이야, 레이라는 말도 못 꺼낼 정도로 무모해서
오우거테일한테 몇 번이나 당할 뻔 했는지.
류 : 그런 저를 마리아 씨는 계속해서 지원해줬습니다.
싫은 내색조차 조금도 하지 않고.
류 : 그런 일이 계속되면서 점점 자신이 꼴사납게 느껴져서,
마리아 씨의 전투 방식을 보며 배우게 됐다는 겁니다.
JJ : 마리아는 대단한 걸 가르쳐준 건 아니라고 했지만 말이야.
류 : 마리아 씨는 알면 알수록 음양화합인 사람이었습니다.
류 : 음양화합이란, 음에도 양에도 너무 치우치지 않고
적절히 화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류 : 마리아 씨는 극동 출신이고 저는 중국 출신, 같은 동양의 낡은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궁합이 좋았던 걸지도 모릅니다.
류 : 마리아 씨 덕분에 당시의 저는 밸런스가 나쁜
극단적인 생각, 행동을 하는 꼴사나운 남자라는 것을 깨달은 겁니다.
JJ : 뭐, 실제로 꽤나 바뀌었지.
무뚝뚝한 점은 변하지 않았지만.
류 : 그런 부분까진 변하지 않아요... 그렇기에 누구라도 웃는 얼굴로 대하는
마리아 씨는 특별했고, 비유하자면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스승이셨습니다.
주인공 : 칭찬이 과해...
JJ : 확실히 칭찬이 과한 것처럼 되버렸지만,
지부에서 가장 예민했던 류와 레이라가 따르고 있어, 틀림없다고.
류 : 저는 당신에게는 쭉 경어로 대화하고 있지요?
신기 양에게도.
신기 양 : 그건 쭉 의아했습니다. (통역)
류 : 당신들은 스승인 마리아 씨의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지부 사람들은 윗사람은 그의 일족도 함께 공경하기에.
신기 양 : 그런 이유였군요. (통역)
류 : 앞으로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마리아 씨는 영원히 넘어설 수 없는 스승이 되셨으니까요.
》 언젠가 넘어설 날도 (いつか越える日も)
류 : 100세가 되어서도 넌 아직 멀었어, 라고 말하는 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JJ : 100세라니, 아무리 그래도 은퇴했을 시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