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 : 아직 웬디는 못 찾았어!?
세니아 : 보채지좀 마! GPS도 끊겼고 짚히는 곳도 없단 말야!!
워그넬 : 음~ 웬디도 그렇지만 엘시네 님도 신경쓰이는군요.
마사키 : .............. 역시, 그 둘을 보내는 게 아니었어...
류네 : 지금 그래봤자 죽도 밥도 안되잖아. 그 두 사람 덕분에 플라즈마 병기도 막을 수 있었고.
마사키 : 하지만...
류네 : 걱정되는 건 다들 마찬가지야. 자, Co2탐지 모니터 켜보자.
마사키 : 이거 표시 뜨는 게 읽기 어렵단 말야. 좀 더 이렇게, 생체 레이더같은 건 없나?
세니아 : 서멀 그래픽이랑 Co2탐지가 사람을 찾는덴 제일 좋아. 발신기도 없는데... 그래!! 발신기!!!
마사키 : 뭐, 뭐야?
세니아 : 그러고 보니 엘시네 씨한테 발신기 달아놨었잖아!
마사키 : .............. 엘시네가 예배드리고 있던 그날 밤 얘기구만. 아직도 안 뗐었나.
세니아 : 됐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으니까!! 잠깐 있어봐, 탐지전파를 세트하고... 어라?
마사키 : 왜 그래?
세니아 : ................. 반응이 없어.
마사키 : 망가진 거 아냐?
세니아 : 그럴 리가 없는데, 이상하네... 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좀 광범위하게.................... 앗!
마사키 : 찾았어!?
세니아 : 어.............. 응........... 그런데..............
마사키 : 왜 그래?
세니아 : 상당히 멀어. 여기에서 60제크고츠(약 106km) 떨어진 곳이야.
마사키 : 100km 이상 떨어졌다고? 그럴 리가 없잖아.
세니아 : 아니. 미약하지만 전파 주파수는 틀림없어.
마사키 : 어떻게 된 거야? 엘시네랑 웬디 둘 다 여기 있었잖아!
세니아 : 나한테 물어도 내가 어떻게 알아.
마사키 : .................................. 어째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워그넬 : 어쩌시겠습니까? 여기서 수색을 계속할지, 발신기가 가리키는 곳으로 갈 건지...
튜티 : 이곳 수색은 지역 구조대도 있으니, 맡겨둬도 되겠죠.
얀론 : 그래. 나도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지금은 세니아 님이 탐지해낸 곳으로 가 봐야 할 것 같아.
미오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워그넬 : 결정됐군요. 그럼, 세니아. 좌표입력 부탁해요.
세니아 : 알았어요. 좌표 세트......... 완료.
홀리 : 좌표확인.
블러드로이 : 프링호르니, 발진.
마사키 : 세니아. 여기 맞는거지?
세니아 : 응. 좌표상으로는 정확히 겹치는 곳이야.
류네 : 아무것도 없는데...
얀론 : 이 느낌은...
튜티 : 그래... 설마.
마사키 : .................... 너희도 느꼈어?
얀론 : 그래. 여지껏 몇 번이나 느꼈던 감각이다.
튜티 : 아마도............ 아니, 틀림없어.
미오 : 에? 아............ 설마.
마사키 : 세니아. 지하를 조사해봐.
세니아 : 지하? 앗!? 볼크루스 신전!?
마사키 : 그래. 아니면 라스피토트거나 둘 중 하나겠지.
세니아 : 알았어! 홀리, 조사 프로브 부탁해!
홀리 : 알겠습니다.
마사키 : 웬디랑 엘시네가 볼크루스 교단 놈들한테 납치당했다... 는 건가?
얀론 : 음. 그렇게 보는 게 타당하겠지.
마사키 : 하지만 이유를 모르겠는걸. 아, 아냐. 잠깐. 설마... 제물로 쓰려는 건가!?
류네 : 큰일났네! 그렇다면 서둘러야지!!
홀리 : 결계를 발견했습니다! 지하에 동굴이 있습니다!
얀론 : 역시 그랬군!! 입구는 어디 있는지 알겠나?
홀리 : 예. 이 부근입니다.
마사키 : 좋아, 가자!!
워그넬 : 여러분, 조심하시길.
제 38화. 납치된 웬디 (さらわれたウェンディ)
슈우 : ..................... 그래서, 당신은 관계없다는 겁니까.
엘시네 : 몇 번을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저는, 그 분과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슈우 : 그렇습니까... 드디어 꼬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엘시네 : 당신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분께서는 그렇게 간단히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시지 않습니다.
슈우 : 그렇군요... 그러면 당신도 이제 볼 일이 없군요. 이만 사라져 주셔야겠습니다.
엘시네 : ..........................
마사키 : 슈우! 너 임마, 엘시네한테 무슨 짓이야!!
슈우 : 이거야 원. 또 당신입니까 마사키. 그보다 여길 잘도 찾아냈군요.
마사키 : 시끄러! 내 질문에 대답해! 엘시네를 어쩌려는 거야!
슈우 : 보면 모르겠습니까? 없애려는 겁니다.
마사키 : X까는 소리 하지 마! 엘시네는 우리 편이란 말이다!
슈우 : 호오... 이 여자가 같은 편, 이라. 제가 이 여자를 죽이려 한다는 걸 알고서도 하시는 말이겠죠?
마사키 : 당연하지!
슈우 : 그렇군요... 그렇다면, 당신은 내 적입니다. 마사키.
마사키 : 그러시냐... 한판 해볼까?
슈우 : 당신이 먼저 그러자는 거 아닙니까. 조금은 성장한 것 같지만... 너무 기어오르는군요.
마사키 : ................................................ 뭐 임마?
슈우 : 이번엔 진심으로 상대해 드리겠다는 겁니다. 조금쯤은 자기 주제를 알게 해 드려야겠군요.
마사키 : ................................. 재밌구만. 봐주지 않는다!
슈우 : 좋습니다. 그럼...........
엘시네 : ...........................................................
치카 : 앗! 주인님! 엘시네가 도망가요!!
슈우 : 조용히 하세요 치카. 이제 저 여자에게 볼일은 없습니다. 그보다, 마사키에게 등을 보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치카 : 이건 의미가 없잖아요! 왜 저런 놈이랑 싸우시는 거예요?
슈우 : 글쎄요. 왜 그럴까요.
치카 : ................................ 주인님. 즐거우신 거 같은데요?
슈우 : 후후... 글쎄. 어떨까요.
사피네 : 슈우 님! 도와드리겠습니다.
모니카 : 저 정도 숫자라면 손이 부족하실 지도 알 수 없으니까요.
테리우스 : 뭐, 가끔씩은 움직여 줘야지.
세니아 : 모니카..................................
모니카 : 언니... 설령 언니라도 슈우 님 앞을 막아선다면 용서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피하지 못하옵니다.
세니아 : ........................ 용서를 한다는 건지 안한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세니아 VS 모니카]
모니카 : 언니. 똑같은 놀스 레이라고 생각하시면 당해서 호되게 될 거예요.
세니아 : 그거 참 우연이네. 나도 지금 똑같은 말 하려고 했는데!
[모니카 격파]
모니카 : 죄송합니다, 슈우 님. 당함을 당해버렸사옵니다. 먼저 실례를 하게 되옵니다.
치카 : [실례하겠습니다], 죠. 모니카 님!
[마사키 VS 사피네]
마사키 : 엘시네를 왜 죽이려는 거야!?
사피네 : 몰라? 진짜 모르는 거야 너?
마사키 : 그래. 모른다!
사피네 : 어머, 조금 말끝을 흐리네. 너도 뭔가 맘에 걸리지 않아? 솔직하게 말해봐.
마사키 : 시끄러! 내가 먼저 물었잖아!!
[얀론 VS 사피네]
얀론 : 무슨 생각이냐 사피네! 어째서 엘시네를 죽이려 들지!?
사피네 : ............... 슈우 님이 시키셨으니까.
얀론 : 말이 안 되잖나.
[사피네 격파]
사피네 : 큭. 역시 전력차가 너무 커... 슈우 님. 죄송하지만 먼저 실례할게요.
[세니아 VS 테리우스]
세니아 : 무기력하던 네가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신기하네.
테리우스 : 변했던가. 응. 그렇지. 난 크... 슈우를 만나고 나서 변했어.
세니아 : 하지만 나쁘게 변해서야 의미가 없잖아!
테리우스 : 누나도 좀 머리를 식혀보지? 그럼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될 텐데.
세니아 : 윽............. 내가 너한테 이런 말을 듣게 되다니!
테리우스 : 성장했다니깐.
세니아 : 테리우스 주제에 건방지게!
[테리우스 격파]
테리우스 : 아야야.... 가디폴로는 여기까지가 한계구나.. 나도 좀 더 강해져야겠어. 미안해. 크... 슈우. 탈출할게.
[마사키 VS 슈우]
슈우 : .............. 뭘 그렇게 초조해합니까, 마사키.
마사키 : 시끄러! 방해하지 마!
슈우 : ......................... 그건 제가 할 말입니다.
[슈우 격파]
슈우 : 훗... 제법이군요. 그럼 조금 더 힘을 써 볼까요.
(전회복)
슈우 : 어디.. 당신들이 어디까지 싸울 수 있을지 한번 볼까요.
[슈우를 재차 HP 절반 이하로 or 격파]
슈우 : 호오... 날 이렇게까지 몰아붙이다니...
마사키 : 뭐야?! 그렇게 의외였냐?!
슈우 : 예. 솔직히 말해서 그래요. 이 정도라면 여러분께 맡겨도 문제는 없겠군요.
마사키 : 뭐? 맡긴다니 뭘?
슈우 : 엘시네를 처리하는 것 말입니다.
마사키 : X까는 소리 작작 하라니까! 우린 엘시네랑 웬디를 구하러...
슈우 : 그 웬디가 지금 위험하다면?
마사키 : 뭐!? 웬디도 여기 있냐?!
슈우 : 예. 이 문 안쪽에 있습니다. 아직 조금 시간은 있겠습니다만... 여기서 어영부영하다가는 늦을 겁니다.
마사키 : 무슨 소리야?! 알기 쉽게 설명해...
슈우 : 직접 보고 확인하시길. 당신이 제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거라 생각되진 않는군요.
마사키 : 그래, 잘 아는구만! 니깟 놈이 내뱉는 소리를 누가 믿겠냐!
슈우 : 크크크... 그럼 됐습니다. 그럼, 뒤처리는 여러분께 맡기죠. 안녕히 계시길.
마사키 : 뭐야!? 거기 서!!
쿠로 : ............ 가버렸다냥.
마사키 : 쳇. 예나 지금이나 갑자기 사라지는구만.
시로 : 마사키. 슈우가 말한 문이 저거냥?
마사키 : .......... 저 건너편에 웬디가 있다고?
세니아 : 틀림없이 이 문 건너편에서 발신기 반응이 나오고 있어.
마사키 : 엘시네는 아무 말도 없이 이 안에 들어가 버렸고...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류네 : 볼크루스 교단 녀석들한테 조종당하고 있다던가?
팡 : 있을 법한 얘기야.
가엔 : .......................
지노 : 음? 왜 그러지, 가엔?
가엔 : 이 신전... 내가 아는 그 어떤 볼크루스 신전보다 규모가 크다.
지노 : 흐음... 볼크루스 부활에는 최적의 장소, 라는 이야기인가?
튜티 : ................................
마사키 : 어때? 열리겠어?
튜티 : .................................... 안돼. 나로선 무리야.
데메크사 : 그럼, 제가 해보죠.
튜티 : 잘 해봐요, 데메크사.
데메크사 : 그럼...
마사키 : .................... 어때?
데메크사 : 아- 죄송합니다. 저로서도 이건 무리네요.
세니아 : 데메크사도 안된다니... 대체 얼마나 강력한 결계야?
마사키 : 젠장! 확 그냥 아카식 버스터로...
튜티 : 무리야. 아카식 버스터를 쓴다 해도 이 마술결계를 깨진 못해. 상당한 상위마술로 지켜지고 있어.
마사키 : 그럼 어쩌란 거야!!
데메크사 : 마력증폭밖에 길이 없네요.
마사키 : 마력증폭?
데메크사 : 기계적으로 마력을 증폭시켜서 결계를 부수는 거예요. 단, 그러려면 한번 프링호르니에 돌아가서 준비를 해야겠죠.
마사키 : ......... 방법은 그것뿐일까.
마사키 : 이게 마력증폭장치야?
세니아 : 그래. 아, 잠깐, 함부로 만지지 마!
마사키 : 어이쿠. 뭐야. 고압전류라도 흘러?
세니아 : 반대야. 이건 마력을 모아두는 장치야. 지금은 가동하지 않으니 다행이지만, 함부로 손댔다간 마력을 있는 대로 탈탈 털릴 거라니깐.
마사키 : 그렇군. 이걸로 마력을 모아서 결계를 부순다 그거지?
세니아 : 말로는 간단하지만 이거, 조정하는데 무지하게 힘들어.
마사키 : 움직이는 데 어느 정도 걸리는데?
세니아 : 2시간은 있어야지.
마사키 : 2시간... 일났네. 시간이 너무 걸리는데.
세니아 : 이게 최대한 달리는 거라니깐!
마사키 : 알았어. 내가 도와줄 거 있어?
세니아 : 넌 쉬고 있어. 그리고 쿠로랑 시로 좀 빌려줘. 그 둘이 도움이 될 테니까.
쿠로 : 기꺼이 도와드리겠다냥!
시로 : 우리 차례야옹!
마사키 : .................. 난 요놈들보다 도움이 안 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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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루트도 끝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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