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 : 갑자기 소집을 걸다니, 무슨 일이야?
세니아 : 남부에서 화평제안을 냈어.
류네 : 엥? 남부? 북부가 아니라? 우리가 박살낸 건 북부잖아?
세니아 : 아~ 그 다음에 나온 전투의 추이 얘기 안 했었나? 사실은, 우리가 북부를 두들기고 있는 동안, 남부 부대가 아주 대패를 했나봐. 지금은 북부가 압도적인 상황이야.
마사키 : 처음 듣는데, 그런 정보.
세니아 : 미안. 좀 전에 얻은거긴 한데, 일이 많다보니 말한다는 걸 잊어먹었네.
류네 : ......... 이럼 곤란하지. 그런 건 재깍재깍 알려줘야지, 이 다음 작전에 영향이 생기잖아.
세니아 : 그러니까 미안하대두. 다음부턴 안 그럴게.
튜티 : 그래서, 밀리는 상황인 남부가 화평제안을 냈다, 는 말씀이죠?
세니아 : 응. 우리도 그 자리에 나왔으면 한다고 하던데... 어쩔까?
마사키 : 그거야, 화평이 성립된다면 그 이상 중요한 건 없겠지만... 좀전까지 한판 거하게 떴던 우리 말을 들어줄까?
로드니 : 아니 그래서 더 좋다 안하나? 우리 실력을 저놈들도 잘 알았을기고 말이다.
마사키 : 어째 협박성인데 그거.
로드니 : 외교라는 건 그런 기다.
마사키 : .......... 잠깐 있어봐. 그 사람한테 부탁해보는건 어때?
엘리스 : 그 사람이라면... 혹시 엘시네 님 말인가요?
마사키 : 어. 화평교섭이라면 그 사람이 딱 아냐?
엘리스 : 찬성이에요. 엘시네 님이 하는 말이라면 사람들도 귀기울여 주겠죠.
워그넬 : 음~ 그렇군요.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도 있지만, 저도 찬성입니다.
로드니 : 그렇구마... 부탁해 볼까나.
세니아 : 그럼, 연락해볼게.
마사키 : ...........................
미오 : 아, 여깄네. 어라? 왜 그래? 멍하니 서있고.
마사키 : 응? 뭐야, 미오냐.
미오 : 뭐야, 가 아니라. 왜 그러냐고 묻잖아.
마사키 : 왜 그러냐니, 그러니까 뭐가?
미오 : 아까 너 멍하니 섰었잖아.
마사키 : 내가? 그랬냐?
미오 : 어. 걱정거리라도 있어?
마사키 : 딱히 없는데. 근데 뭐야. 무슨 할말 있어?
미오 : 엘시네 언니 연설이 시작된다던데. 전세계 생중계래. 안봐도 돼?
마사키 : 엥? 아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홀로비전 TV, 켜 줘.
미오 : OK~!!
엘시네 : ........ 슈테도니어스에 지역차별이 있던 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오 : 어라. 벌써 시작했네.
마사키 : 쉿. 조용히 해봐.
엘시네 : ....... 계속해서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본디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함입니다. 용서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습니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증오의 재생산은 그 무엇도 낳지 못합니다.
베키 : 헤~ 과연 말 잘하네. 근데, 다들 이걸 납득해 줄런지는?
마사키 : 왜?
미오 : 하는 말은 맞는 말인데, 사람들은 보통 저렇게까지 달관론자는 아니잖아. 어제까지 보통사람이었던 내가 하는 말이니까 틀림없지.
마사키 : ............. 너도 가끔씩 날카롭게 파고들더라?
미오 : 봐봐. 이런 거지. 보통 나쁜 녀석이 강아지한테 잘 대해준다거나 하면, 쿵 하고 놀라잖아. 그런 효과를 노리는 거야. 어때? 다시 봤어?
마사키 : 그래, 다시 봤다. 넌 그냥 바보가 아니라 머리 좋은 바보였어.
미오 : 아잉. 칭찬해주니까 부끄럽잖아.
마사키 : .......... 너한텐 이게 칭찬이냐.
미오 : 엥? 뭐, 뭐야?
마사키 : 방송이 끊겼잖아? 뭐야?
미오 : 비명이 들리는데..
아하마드 : 여기 있었나, 마사키! 방송은 봤나?
마사키 : 어어. 근데, 도중에 끊겨서...
아하마드 : 엘시네가 저격당했다.
마사키 : 뭐!?
아하마드 : 정보가 혼란스러워서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엘시네도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 같다.
마사키 : 그래... 다행이네.
아하마드 : 하지만, 이 암살미수로 화평교섭은 결렬됐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차선책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마사키 : 알았어. 조자들을 브리핑 룸으로 모아 줘.
아하마드 : 음.
세니아 : 엘시네 암살미수에 관한 건데, 범인은 마술에 뛰어난 인물임이 틀림없어.
웬디 : 맞아요... 그 장소에는 강력한 결계가 쳐져 있었으니 보통 탄환으로는 저격은 무리죠.
마사키 : 볼크루스 교단 놈들 아냐?
세니아 : 가능성은 높지만 증거는 아무것도 없어. 그보다 문제는, 남부가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거야.
워그넬 : 화평교섭이 도중에 방해받았으니 당연하겠죠. 남부는 북부가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마사키 : 하지만, 지금은 남부가 불리하잖아?
아하마드 : 전력적으로는 그렇지. 하지만, 이번 건을 북부 소행으로 돌림으로 남부 국내의 단결력이 강해졌다. 그리 되면 전력차를 메우고도 남지. 대외적으로도 우위에 설 수 있어.
세니아 : 달리 생각해보면 남부의 모략이라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
로드니 : 아이다. 남부에는 그런 모략을 꾸밀 만한 놈은 없다카이.
워그넬 : 범인 수사는 북부와 남부 경찰에게 맡기지요. 그보다 양국 대립을 어떻게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세니아 : 현재, 비잔 주 잠정 국경지대에 양군이 집결하고 있다나 봐. 무슨 일이 터진다면 우선 여기겠지.
마사키 : 좋아. 우리가 가서 감시를 하자고.
제 14화. 엘시네의 연설 (エルシ-ネの演說)
무데카 : 바롬 참모님! 적은 눈앞에 있습니다! 태세를 가다듬기 전에 선수를 쳐야 합니다!
아크레이드 : 안돼. 절대 우리가 먼저 손대선 안된다.
무데카 : 그러나...
아크레이드 : 우선 저것부터가 일부러 빈틈을 보이는 거야. 덫을 깔아놨는데 거기에 뛰어들려는 건가?
무데카 : 윽...
레오 : ........... 저 놈들, 넘어오지 않습니다.
잔보스 : 아크레이드 놈이 있으니 그렇지. 그 놈은 만만찮아.
리코 : 언니... 될 수 있으면 나한테 오지 마...
마사키 : 양쪽 다, 군대를 물려!
아크레이드 : 아아, 역시 왔구만. 안티라스 부대. 이 타이밍에 오지 않기를 바랐는데...
워그넬 : 경고합니다. 우린 먼저 손을 대는 쪽을 적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잔보스 : 흥. 뭐하자는 거냐, 저 놈들.
레오 : 그래도 마장기신을 상대하는 건 제법 각오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무데카 : 마사키... 네놈이 모든 일의 원흉이면서 무슨 낮짝으로 주둥이를 놀려!!
아크레이드 : !? 라벤스 중위! 멈춰!!!
마사키 : 이 자식... 무데카라고 했냐.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나 있냐?!
무데카 : 설령 군법회의에 넘겨진다 해도... 네놈만은 용서할 수 없다!
잔보스 : 흥, 재밌게 되었군. 라벤스 중위라 했나? 좋아. 여기선 발을 빼자. 북부와 안티라스 부대가 치고받는 걸 특등석에서 지켜보자고.
레오 : 예! 전군 퇴각!
아크레이드 : ................ 아~ 아. 최악의 패턴으로 치달아 버렸구만.
리셸 : 참모님. 추격 안하십니까?
아크레이드 : 그거야말로 제놈들이 바라는 거야. 동시에 공격당하면 앗 하는 사이에 똥망이야.
리셸 : 그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크레이드 : 퇴각할 수밖에 없겠지만 전투 중 퇴각은 위험하지. 조금 시간을 벌자.
리셸 : 어느 정도나 말씀입니까?
아크레이드 : 30분 정도면 어떻게든 되겠지.
리셸 : 알겠습니다. 전군, 안티라스 부대를 공격해라! 단, 무리는 하지 말 것!
마사키 : 큭... 북부는 한판 하자는 건가...
워그넬 : 별 수 없군요. 요격합니다.
블러드로이 : 전원, 요격태세!
[아크레이드 제외 전원 격파]
아크레이드 : .... 대단하구만, 안티라스 부대의 실력은. 이제 나만 남았나... 그럼, 끝까지 붙어볼 수밖에 없나.
[아크레이드 이외 적이 남은 상황에서 아크레이드 격파]
아크레이드 : 망했다! 방법이 없다, 전원 긴급철수!!
[아크레이드 제외 전원 격파 후 아크레이드 격파]
아크레이드 : ........ 훌륭하구만. 이 이상은 아무래도 무리다... 후퇴하자.
세니아 : 이번 전투로, 또 북부와 남부의 밸런스가 변했어. 지금은 전력적으로 균등한 상태야.
아하마드 : 결과적으로 남부의 군사밸런스는 잡혔다는 거로군.
마사키 :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일 뿐이야. 결국 우리가 싸움을 일으켜버렸어.
아하마드 : 마사키. 네가 하는 말도 결과론이다. 우린 싸움을 막는 게 목적이었잖나.
마사키 : 그, 그건 그런데...
아하마드 : .......... 마사키. 책임감을 가지는 건 좋지만, 이념만으로 해결을 보려 하지 마라. 계속 앞만 보고 걷다가는 걸려 자빠질 거다.
마사키 : 뭐야, 현실을 보라는 거야? 그건 알지.
아하마드 : ............ 그래. 그럼 아무 말 않지.
워그넬 : 어쨌든, 슈테도니어스 전쟁은 잠시 소강상태가 계속될 거라 봐도 되겠지요. 세니아는 어떻게 보나요?
세니아 : 정보를 좀 더 모아야 단언할 수 있겠지만, 현재 분석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겠죠.
미오 : 한동안은 전투가 없다는 거지?
세니아 : 응.
워그넬 : 그럼, 한번 랑그란에 돌아갈까요?
마사키 : 그럴까...
로드니 : 미안한데, 잠깐 말 좀 하자.
엘리스 : 저... 드릴 말씀이 있어요.
마사키 : 뭐야, 둘이서 갑자기.
로드니 : 있잖나 사실... 엘리스한테 축하해줄 일이 생겼다 안하나.
튜티 : 축하할 일이라니... 어머나. 정말?
엘리스 : 에, 예. 2개월이래요.
미오 : 맙소사! 아저씨가 애아빠가 된다고!? 아니 있어봐, 그 전에 2개월이라니... 튜디랑 실랑이벌이던 때잖아!
로드니 : ........... 하나하나 되짚지 말그라!
마사키 : 헤~ 그렇구만. 축하해, 둘 다.
로드니 : 오오 고맙다카이. 이제 여기서부터가 본편인디. 우리 둘이 안티라스 부대에서 나갈라 칸데이.
마사키 : .......... 잠깐 정지. 그거 마장기 조자의 의무를...
로드니 : 안다카이. 너한테 그 말 자주 들었다 안하나. 나 나름대로 많이 생각해본 결과인기라.
마사키 : 응!?
시모느 : 하긴... 엘리스는 몸 무거워질 텐데 조자 역할을 하는 건 무리지...
로드니 : 그긴 구실이고, 실은 그 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던기라. 슈테도니어스가 소란스러워졌을 때부터 말이라.
엘리스 : 슈테도니어스는 우리 고향이에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걸 두고만 볼 수는 없어요.
로드니 : 우리 둘이서 고마, 슈테도니어스를 어떻게 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안하나.
미오 : 어떻게라니... 구체적인 방법은 뭔데요?
로드니 : 곧 상원의원 보궐선거가 있다카이. 다행이도 내한테 슈테도니어스 국적이 남아있응께, 출마할 기다.
미오 : 오~! 정치가라니... 아저씨한테 딱일 거 같아.
엘리스 : 그리고 탈퇴한다 해도 최대한 여러분을 도와드릴 거예요.
로드니 : 안티라스 부대는 지금 당장은 랑그란 외에 연결고리가 없다 안하나. 마 굳이 말하자면, 서로간에 다리 역할을 하자... 마 그런 걸 생각해본 기라.
세니아 : 맞네... 그런 거라면 난 찬성.
튜티 : 그래요... 본인의 의사니까 존중해야죠.
엘리스 : 마사키... 마사키는 반대예요?
마사키 : 내가 반대해봤자 아저씨 생각은 안 바뀔 거 아냐.
로드니 : ......... 미안하데이. 새 가족이 생기다보니 욕심이 좀 생긴다카이. 제일 좋은 선택을 했다 생각한데이.
마사키 : 가족....... 이구나.
로드니 : 마 니도 가족이 생기면 조금쯤은 이해해줄 기라.
마사키 : 그건 모르겠지만......... 아저씨 생각이 굳었다는 건 일단 알았어.
워그넬 : 음~ 마장기신 조자의 동의를 얻은 것 같군요. 그럼, 정식으로 로드니, 엘리스 2인의 안티라스 부대 탈퇴를 허가합니다.
로드니 : 미안하이. 멋대로 결정 내려서.
엘리스 : 여러분께는 고맙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어요.
워그넬 : 그럼 계속 절차를 밟지요. 소속은 본적인 북부가 되겠습니다만 상관없습니까?
로드니 : 아아, 그게 맞을 기요. 선거도 해야 하고.
미오 : 곧바로 배에서 내릴 거야? 그 전에 송별 파티쯤은 해야지 않겠어?
베키 : 맞아. 조용히 보내는 건 우리한테 안 맞지. 한판 크게 벌리자구.
마사키 : .......... 갔구만.
베키 : 어. 그러게..
마사키 : 티안은 죽고... 로드니랑 엘리스는 나가버렸고... 마장기 조자도 줄었어...
베키 : 그 대신 트레인이랑 메피르가 왔잖아.
마사키 : 그 둘은 아직 풋내기잖아. 맨날 뻘짓이나 하고 말야.
베키 : 지는 처음에 안 그랬나.
마사키 : 쳇... 노땅들은 이래서 문제라니까. 그 노땅들도 한명한명 없어지고 있네...
베키 : 안어울리게 왜 이리 센티멘탈이야?
마사키 : 시끄.
베키 : 얼라리여. 진짜 기운없네.
마사키 : ........ 우린, 대체 뭘까?
베키 : 하아? 뭔 말이야. 안어울리게.
마사키 : ............... 미안. 지금 한 말은 못 들은 걸로...
베키 : ............ 우린 [데라시네]잖아.
마사키 : 데라시네?
베키 : 오갈 데 없다는 뜻이야.
마사키 : 오갈 데 없다... 맞네.
베키 : 원래부터 이 세계랑은 인연이고 뭐고 없이 지상에서 뚝 떨어졌으니 당연하지.
마사키 : 그렇... 지.
베키 : 앙? 왜 그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니까!!!
마사키 : ......................
베키 : 아~ 우린 전부 가족같은 거잖아!
마사키 : 가족... 가족 말이지.
베키 : 그래그래. 그러니까 고민 있으면 이 누나한테 상담 딱! 늘어놔 봐.
마사키 : 너한테 상담하면 그날로 프링호르니 전체에 퍼질 거 아냐.
베키 : 무슨 소리야. 이래뵈도 나도 입에 무겁다니까? 자물쇠 베키라고 들어봤냐?
마사키 : ....... 그거 술 좀 부어주면 바로 열린다는 뜻이지?
베키 : 정답!
마사키 : 하하하... 가 아니고, 웃을 일이 아니잖아!
베키 : 심각한 거 말할 상대는 너한텐 둘 씩이나 있잖아?
마사키 : ......... 이런 말을 어떻게 꺼내. 쪽팔리게.
베키 : 어라, 나한텐 해도 되고?
마사키 : 너한텐 더더욱 말 못한다니까.
베키 : 됐으니까 혼자서 꿍해있지 좀 마. 그래봤자 일 안풀린다니까?
마사키 : ......... 그래. 알았어.
웬디 : 델기란 시트는 어땠니? 메피르.
메피르 : 딱 좋습니다아~
웬디 : 엘리스랑 메피르는 키가 비슷하니까, 조정할 필요는 없을 거야.
메피르 : 근데~ 정말 괜찮습니까아~? 제가 델기란을 받아도~
웬디 : 정령적성 테스트는 전혀 문제없었어. 괜찮아. 너라면 델기란을 잘 다룰 수 있을 거야.
메피르 : 그럼 좋겠습니다만~
웬디 : 걱정되면 탑승훈련도 할 겸 경계근무 들어가볼래? 트레인이랑 같이.
메피르 : 아~ 그거 좋을 거 같습니다아~. 에헤헤~ 트레쨩이랑 외출이다아~
웬디 : 사이가 좋구나, 너희들.
메피르 : 네~ 아, 그런데 가디폴은 어떻게 됩니까아~?
웬디 : 원래대로 예비용으로 돌려야지. 최근 마장기 진보가 원체 빨라서, 이젠 전선에 내보내기도 힘들어.
메피르 : 양산형은 커스텀메이드처럼 개량하는 것도 한계가 붙고 말입니다아~
웬디 : ........ 이 다음도 고려할 겸, 빨리 예비 마장기를 준비해야겠어...
메피르 : ? 무슨 문제 있습니까아~?
웬디 : 티안 건도 있으니까, 전 마장기의 설계를 다시 훓어볼 필요가 있겠어. 지금 당장은 못 하겠지만.
메피르 : 아~ 그렇습니다아...
웬디 : 어머, 맘에 담지 마. 설계측의 문제고, 지금 당장은 딱히 문제도 발견 안 됐잖니.
메피르 : 네~ 알겠습니다아~. 델기란, 이제부터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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