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초보분들께서 NBA 2K를 접하는데 있어서 큰 진입장벽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농구는 어렵다'는 이미지입니다.
사실 축구도 세세하게 들어가면 복잡한 전략 전술이 존재하고, 특히 부분전술이라 불리는 좁은 공간에서의 약속된 움직임을 통해 공격기회를 만들어나가지만
일반적인 유저들은 그런 것들을 신경쓸 필요 없이 "패스, 드리블, 개인기, 슛"만 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농구의 경우 평소에 농구를 즐기지 않았다면 포인트가드가 공을 들고 하프코트를 넘어가는 순간 막막해집니다.
"여기서 뭘 해야하지?"
그냥 돌파를 하자니 뚫리지도 않을뿐더러 뚫더라도 뒷 선 수비수에게 막혀버리고,
패스를 하더라도 공만 돌릴 뿐이지 크게 달라질 게 없을 뿐더러 슛을 쏘자니 수비에게 막혀서 터프슛만 나갈 뿐이죠.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하면 픽앤롤 버튼을 눌러서 픽앤롤을 통해 공격기회를 만들거나 플레이콜을 통해 준비된 세트 플레이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픽앤롤만으로는 한정된 플레이만 가능하고,
세트 플레이는 익히기도 어려울뿐더러 매번 정해진 코스대로만 진행되는 느낌이라 이게 농구게임인지 리듬게임인지 헷갈리는 상황도 오게 되죠.
또한 픽앤롤이나 세트 플레이가 한 번 막혀서 원하던 대로 진행이 되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무작정 1대1 돌파나 수비를 달고 슛을 쏘는 무리한 공격만 남게 됩니다.
사실 2K13까지 "공격전술"의 측면에서 2K시리즈는 그리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농구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시도 때도 없는 AI 플레이어들의 컷과 자리 이동으로 인해 기껏 수비수를 벗겨내더라도 번번히 막히기 일수였고, 농구 전술의 제 1원칙 스페이싱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번 2K14는 전술적으로 굉장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제 유저들이 원하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부터 간단하게 농구 전술과 2K14에서의 실제 활용을 몇 번에 걸쳐서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농구 전술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전술적 기본 용어들과 원칙이 포함되어 추후 가이드를 위한 기본 개념 다지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저도 농구에 대해 뛰어난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초보 분들과 2K14를 조금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정도로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공격의 시작 - 볼 핸들러
공격의 시작은 먼저 하프코트를 넘어와야 하는 것이죠. 흔히들 포인트가드(이후 1번이라 칭함)들이 이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포인트 가드들이 볼 핸들링(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아서 공을 쉽게 뺏기지 않으며, 패스가 좋아 필요할 때 다른 팀원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넣어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역할을 꼭 1번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몇 팀의 경우 슈팅가드(2번) 혹은 스몰포워드(3번)이 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마이애미 히트로서, 3번을 보는 르브론이 공격의 시작점이 되죠.
우리는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선수들을 볼 핸들러라 부릅니다. 이 선수들이 꼭 공을 운반할 필요는 없지만 공격을 시작할 때 대부분의 경우는 볼 핸들러에게 공을 넘겨줍니다.
그리고 공격이 시작되죠. 추후 설명드릴 세트 오펜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꼭 이 볼 핸들러가 공을 잡고 팀원 모두의 위치를 조정하여 공격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초보분들의 경우 공을 잡고 코트를 넘어오자마자 그냥 내달리면서 공격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위해서는 항상 공을 갖고 넘어온 뒤에 약 1~2초 정도 제 자리에 서서 팀원들이 자리를 잡고 공격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팀원들의 위치를 보고 공격 방향을 정하는 시간도 갖게 되죠.
2. 세트 오펜스(Set Offence)와 모션 오펜스(Motion Offence)
농구의 하프코트 공격 전술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세트 오펜스와 모션 오펜스가 있습니다.
1) 세트 오펜스 - 사전에 미리 정해놓은 약속대로 팀원들이 움직여 기회를 만들고 볼핸들러는 정해진 선수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를 하는 것이 목적.
2) 모션 오펜스 - 선수들이 끊임없는 스크린과 컷인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며 공격확률이 높은 곳으로 패스를 돌린다.
* 스크린 : 공을 소유하지 않은 선수가 몸을 이용해 같은 편 선수에게 붙어있는 수비수를 방해하는 움직임
* 컷인 : 수비수의 뒷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순간적인 위치 이동으로 찬스를 만드는 움직임
두 공격 스타일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서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오펜스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세트 오펜스 : 1) 뛰어난 포인트 가드가 존재한다.
2) 골밑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다.
3) 주요 공격수와 나머지 선수들간의 공격력 차이가 심한 편이다.
4) 선수들의 체력이 약하고 스피드가 느린 편이다.
세트 오펜스는 강한 골밑 공격을 기본으로 하는 전통적 농구입니다. 따라서 훌륭한 공격력을 가진 센터에게 공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확률 높은 골밑 공격 위주의 농구를 펼치고, 이 센터에게 공을 투입하기 좋은 뛰어난 가드가 있는 팀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한 팀에서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가 한, 두 명에 불과할 경우 이 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도 세트 오펜스가 필요합니다. 정해진 움직임을 따르기 때문에 초보분들에게 적합합니다.
2. 모션 오펜스 : 1) 팀원들 모두가 상당한 수준에 패스 능력을 지니고 있다.
2) 팀원들 모두가 중거리 슛에 능하고 외곽슛 능력이 좋다.
3) 상대의 골밑에 수비가 좋은 선수가 배치되어 있다.
4) 선수들의 체력과 스피드가 좋다.
모션 오펜스는 끊임없는 움직임과 그 때 그 때 발생하는 즉흥적인 기회를 노리는 공격입니다. 따라서 패스를 돌리는 횟수가 세트 오펜스에 비해서 많고, 패스를 전담하는 선수가 따로 정해져있지 않아 선수들의 평균적인 패스 능력이 높아야합니다. 또한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트 전체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중거리, 외곽 슛 능력치가 중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모션 오펜스는 빠르고 강한,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강팀에게 어울립니다.
위의 두가지 공격은 그 성격에서 하나는 정적이고 하나는 동적인 공격을 추구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공격 전술 모두 가장 중요한 개념을 포함합니다.
그것이 바로 '스페이싱(Spacing)'입니다.
3. 공격 전술의 기본은 스페이싱
오늘 설명드릴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스페이싱입니다.
축구에서도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간입니다. 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Off-ball 움직임이 중요하고, 스루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죠.
농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술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필수 개념이 바로 공간 창출입니다.
농구는 기본적으로 확률 게임입니다. 어느 누구도 슛을 100% 집어넣을 수 없습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슈터들도 겨우 50%를 넘는게 슛 성공률이죠.
공격진영의 목표는 이 확률을 높이는 것이고 수비의 목표는 이 확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확률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을까요? 정답은 바로 "거리"입니다.
1) 골대와 슛터와의 거리가 멀 수록 슛 성공률이 낮아진다.
2) 수비수와 슛터와의 거리가 멀 수록 슛 성공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농구의 모든 공격 전술의 기본 목표는 "골대와의 가까운 거리에서 수비수를 멀리 떨어트려 놓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픽앤롤, 픽앤팝 등이 존재하며, 컷인과 오프볼 스크린, 드리블 돌파 등 모든 공격전술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여기에 3점슛의 존재가 고려되면 상황이 복잡해지지만, 3점슛도 마찬가지로 3점슛 라인에 최대한 가깝게 붙어서 수비수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은 선수들 사이의 거리를 벌리는 것입니다. 선수들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움직일 수 있는 여유를 만들고, 더블팀과 헬프수비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입니다.
어떤 공격을 진행하더라도 항상 공격진영의 선수들 사이에는 넓은 공간이 존재해야 합니다. 절대로 우리편 선수가 있는 곳으로 드리블해서 이동하지 마세요.
초보 분들께서 많이 하시는 질문 중에 하나가 "돌파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입니다. 이 질문의 답도 마찬가지로 스페이싱입니다.
돌파를 위해서는 공을 잡고 있는 공격수가 마음껏 움직일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이 때 우리편 선수들이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이 극단적인 형태가 아이솔레이션입니다.
특히 골밑에 우리편 센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무작정 뚫고 들어간다면 아무리 마크맨을 벗겨내었다고 하더라도 공격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편 센터가 있다는 것은 즉 상대편 센터도 그곳에 있다는 뜻이거든요. 따라서 돌파를 하기 위해서는 골밑에 사람이 없는 쪽으로 공을 이동시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만약 농구게임을 하다가 번번히 선수들끼리 엉키거나 부딪히는 일이 잦다면 이 스페이싱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입니다.
4. 기본적인 공격법
그렇다면 위에서 설명한 스페이싱을 실제 공격에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본적인 세트 오펜스인 1 in, 4 out 전술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in 4 out 전술은 센터 한명이 골밑에 위치하고 나머지 선수 4명은 모두 3점 라인 밖에 서서 공간을 극대화 하는 전술입니다.
팀에 쓸만한 골밑 공격 자원이 적거나, 외곽 슛이 좋은 팀들이 주로 활용하는 전술입니다.
가장 먼저 할 것은 확률 높은 골밑 공격을 위해 5번에게 공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5번은 포스트업을 통해 득점을 노리고 만약 다른 수비수가 도와주러 오면 그 때 비는 선수에게 패스를 해 외곽슛을 쏘면 됩니다.
1번이 패스하기가 여의치 않아서 자리 이동을 하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그림에서 볼 핸들러인 1번이 왼쪽으로 이동하면,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움직여야 합니다. 스페이싱을 위해서죠.
스페이싱은 모든 선수들이 균일한 거리에 위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따라서 1번이 왼쪽으로 움직인 만큼 2번 4번도 왼쪽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면 3번은 좁아진 공간에서 벗어나 2번이 원래 있던 자리로 움직여 공간을 메우는 것입니다.
2번이 돌파가 좋은 선수라 돌파를 하려고 하는 경우를 봅시다. 공을 1번이 2번에게 패스합니다.
그러면 5번은 2번이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반대편으로 이동해 수비수를 끌어내야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2번으로 돌파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지가 아닙니다.
만약 2번이 아닌 3번이 공격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1번은 먼저 4번에게 패스합니다. 4번은 3번에게 패스합니다. 이렇게 패스를 직접 주지 않고 거쳐서 가는 이유는 패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3번은 공을 받고 나면 바로 돌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이미 5번이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1번이 3번에게 주거나 2번이 3번에게 주는 것 같은 가로지르는 패스는 매우 위험합니다.
각각의 경우 4번을 막던 수비수나 5번을 막던 수비수가 패스를 차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기본적인 패스의 흐름은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패스는 가능한 바로 옆에 있는 선수를 거쳐가는 것이 좋습니다.
1번이 처음 정한 공격방향이 여의치 않을 경우 빠른 패스를 통해 반대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3번이 돌파를 시도했다가 막히면 재빨리 4 -> 1 -> 2로 넘어가 2번이 돌파를 하거나 5번에게 패스해 골밑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흐름을 지켜주신다면 턴오버의 숫자도 많이 줄어들고, 공격에 있어서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 글에서는 실제 NBA2K14에서 작전을 활용하는 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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