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폴 디스트로이어 피드백 부탁드려요

[처절한개발자]

뭔가 계급이 정체된것 같아여..

[5살떄부터 비됴게임시작]

우선 스티브를모르시는것도 있으시고 기본기가 많이부족하신것도있으세요 백대쉬 연습 꼭하시길바랍니다 그리고 본인 공격만 하시면 안되세요 내가 어떤기술을쓰고나서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예) 가드를계속한다든가 무언가를 내민다든가 앉아있는다든가 횡신을 친다든가 그걸 보시면서 그 상황에 맞게 플레이를 하셔야 실력도늘고 계급도 오를꺼에요 연습모드에서 딜캐.잡기풀기. 백대쉬. 2타 상단 앉고 딜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그게제일중요합니다!! 홧팅

[처절한개발자]

그러네요 말씀하시니 2타 상단 앉는게 보이는군요ㅠ 감사합니다!

[녹말맛]

저는 윗분보다는 좀 더 세밀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빨강단 나부랭이이니 걸러들으셔도 됩니다.
1. 상대방이 밥먹듯이 사용하는 패턴에 너무 잘 당한다.
올리신 영상의 경우, 0:47경에 상대방이 중거리에서 투-원-승룡을 한번 사용하였습니다만, 그걸 한번은 캐치하신건지 얻어걸린건지 2:46에 한번 피해내고 원투딜캐(딜캐 미숙이 보이죠)를 하십니다만, 3:27에 한번 더 당하십니다. 심지어 5:03에 한번 더 당하시네요.
이런 큰 패턴들은 대부분 막으면 한번 씨게 때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구노프의 연깍-기상킥-굽팔같은 경우나, 폴의 용포 캔슬-철산고처럼요.
근거리에서는 가드를 잘 굳히는 스타일이셔서 상대가 걸어다니는 것마냥 쓰는 어깨치기-어퍼는 막고 딜캐를 잘 해주시는 모습이 보이지만, 중거리에서 좀 많이 맞아주시는 편입니다.
2. 중거리에서의 플레이가 약하다. 거리조절도 미숙하다.
폴은 기본적으로 중거리에서 쓸만한 기술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현월로 상대방을 갉아먹을수도 있고, 발산을 통해 상대가 앉지 못하게 굳혀놓은 다음, 대시 벽력장을 통해 한방을 도모할수도 있고요. 상대가 거리를 벌릴때 용포를 통해 상단과 중단 이지를 걸면서, 벽꽝을 재볼수도 있죠. 그러나 글쓴이분께서 하시는 플레이에선 그런 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3. 쓰는 기술만 쓴다.
2번과 같은 맥락입니다. 폴은 좋은 기술이 많습니다. 진짜로요. 부지화는 카운터가 날 경우 쌍부가 확정인데도 막혀봤자 -12밖에 되지 않고, 이질풍의 경우는 사기적인 상단회피력에 딜캐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질풍-어퍼로 상대방이 원투를 내밀때 그걸 씹고 때리는 패턴도 존재하구요. 월륜의 경우는 카운터시 콤보도 들어가고, 딜캐도 필드에선 가드백때문에 딜캐불가에 누워있는 상대도 긁힙니다. 도끼치기도 상대방이 가드시 폴이 +3 이득이고, 발산은 딜캐없는 중단기술임에도 맞고 추가타를 때리면 최소 45를 깝니다. 벽력장은 어떻구요. 그런데 글쓴이분께서는 그런 기술을 제대로 활용 안하고 계십니다. 기술의 바리에이션을 늘리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4. 상황대처력이 떨어진다.
1:06, 1:20, 2:25, 2:35, 3:41, 4:08, 4:16~4:38, 5:10, 5:42.
제가 보기에 느껴지는 상황대처/판단력의 부실이 만든 문제의 타이밍을 대충 짚어봤습니다. 하나하나 문제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06 - 상대방의 체력이 굉장히 낮고, 무엇이든 한대만 맞으면 죽기 때문에 하단을 긁는 판단은 좋았습니다만, 막힌 후에 딜캐를 당하니 중거리에서 오다맞아라식 기술을 내뿜습니다. 그 후에 구르기로 에라 모르겠다식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이건 침착하게 한번 더 하단을 긁거나 노딜 중단으로 벽까지 압박을 했어도 됐습니다.
1:20 - 벽력장을 맞췄으면 2타, 3타까지 쓰셨어야 했고, 만약 버튼을 못눌러서 누웠더라도 침착하게 누운 상대가 맞는 하단(부지화, 1lk, 현월 등)이나 월륜 등으로 상대가 일어나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끔 했어야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 미숙으로 오히려 진군 1타를 내밀면서 상대방에게 카운터 콤보를 때리게끔 타이밍을 주셨습니다.
2:25 - 위와 같습니다.
2:35 - 벽으로 상대방을 모는것은 좋았습니다. 어퍼도 좋았으나, 콤보 미스로 상대방을 눕혔는데, 잠깐 당황을 하신건지 왼어퍼-스웨이-왕기와를 사용하셨습니다만 좋은 판단은 아닙니다. 상대분 같은 경우는 흔히 말하는 '무뇌' 플레이로 버튼을 일단 누르고 보는 플레이를 하시기 때문에, 특히나 스웨이왕기와같은 카운터를 내기 좋은 기술을 스티브 상대로 썼다는건 문제가 되죠.

[녹말맛]

만약 둘 다 빈사상태였다면 아마 글쓴이분께서 죽어 라운드를 따이고, 2:2로 갔을수도 있는 판단이였습니다.
3:41 - 콤보도 아쉬웠고, 월 브레이크 이후 스크류를 썼고 6타 이상의 콤보였다면 단타/고데미지 위주의 기술을 사용해주거나 벽을 보낼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는게 도움이 됐겠지만 플레이 미숙으로 인해 진군을 사용하십니다. 아마 진군-쌍부-붕권 콤보를 사용하시려던것 같습니다만, 월 브레이크를 하면 스크류가 2타가 되진 않습니다. 더불어, 붕권이 시즌2에 들어 하향을 먹었기 때문에 콤보 마무리는 되도록이면 붕권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4:08 - 와구 카운터. 이질풍-왼어퍼~스웨이-와구-이질풍-벽력장을 때렸으면 최소 80데미지가 들어가는 고데미지 콤보를 쓸 수 있었지만, 떨어뜨리셨습니다. 그 후에 꿩 대신 닭으로 누운 상대를 긁기라도 했으면 또 몰랐습니다만 그것도 아니였기 때문에 명백히 타이밍을 놓쳐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4:16~4:38 - 엎어질 뻔한 라운드를 간신히 상대방의 실수로 따냅니다. 이건 판단력의 부실이 만든 큰 문제로 먼저 알아두셔야 할게 있습니다. 체력이 1도트 남은 상대는 대부분 플레이가 정해져있습니다.
1. 크게 한방을 때린다 / 2. 상대방이 실수하는 것을 기다린다 등의, 어차피 절대유리는 체력이 더 많은 플레이어인데, 이상태에서는 니가와를 하면서 상대방이 큰 기술을 내밀 때 막고 딜캐를 해주거나, 오히려 달려가서 압박하면서 짠발과 같은 막기 어려운 기술이나 왼어퍼같은 딜캐가 없는 기술로 1도트를 깎아주기만 했어도 좋았을겁니다.
5:10 - 일단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달려온다는건 666 기술을 쓰거나, 돌진, 슬라이딩, 마운트등을 쓴다는건데, 이런걸 침착하게 막아주는게 중요합니다. 아니면 아싸리 정확한 타이밍에 와구와 같은 카운터성 기술이나 오다맞아라 어퍼같은걸 써줘도 좋았을겁니다. 그러나 잡기로 스티브의 666rp를 맞아주면서 라운드를 상대에게 넘겨주고 말죠.
5:42 - 이건 실수라고 보긴 어렵고, 일부러 쓴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적절한 방식은 아니였기 때문에 찝었습니다. 폴은 막타 레아보다 시동기 이후 바로 레아캔슬이 데미지가 더 나옵니다. 그리고 그냥 깔끔하게 잡고 싶었다면 스크류 이후 레드붕권을 썼어도 됐고, 이질풍 이후 바로 레아캔슬을 해서 고데미지로 죽여도 됐는데 괴이하게 때리셨길래 찝어봤습니다.

[녹말맛]

이 외에는 214lk rp lp랑 lk를 자주 사용하시는데, 이건 2타 가드 후 3타를 3으로 땡기면 무조건 파해가 되는 기술이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과, 하단 빈도를 늘리시는 걸 추천드린다는 짤막한 이야기 정도가 있습니다.

[처절한개발자]

와 영상이랑 비교해가면서 하나하나 정독했습니다ㅠㅠ
귀한 시간 내주셔서 친절하고 자세한 피드백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