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에선 완벽한 기술이란 게 없습니다.
가령 중단 10프레임 발동, 가드시 이득, 노말히트시 콤보 호밍기 같은 완벽한 기술이 존재할 리 없다는 거죠
그렇기에 기술마다 파훼법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 파훼법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는 법이죠
상대의 왼어퍼를 파훼하기 위해 퀵훅, 원투, 짠손을 쓰면 상대의 왼어퍼를 이길 수 있다란 건 철권하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각 기술마다 얻는 이득이 전부 다릅니다.
그러나 철권은 가위바위보가 계속 맞물리는 게임이며 우리가 생각하던 왼어퍼가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또 퀵훅, 원투, 짠손이 갖는 리스크 또한 전부 다릅니다.
그래서 기술이 갖는 리턴/리스크를 잘 계산해서 플레이를 하면 승리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이 리턴리스크가 왜 중요하냐??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이 리턴리스크 대비가 좋은 기술을 많이 가진 캐릭터가 최상위 티어 캐릭터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가령 링 샤오유, 시즌1 상보(왼어퍼)는 14발동이긴 하지만 상단을 무조건 회피하며, 횡추적이 약간 있어서 횡으로 피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상보를 파훼하려면 짠손 or 중단기로 파훼를 해야했는데 샤오유는 봉황자세가 있어서 이 둘을 또 역으로 관광시킬 수 있었습니다.
굳이 상보를 내밀어서 파훼를 당했다해도 짠손 혹은 14F 이내의 중단기 뿐이었죠
즉 리스크는 굉장히 적었으면서 이득은 굉장히 볼 수 있는 기술인 이른바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기술이었죠
그래서 시즌2에 와서 상보는 너프먹었습니다.
기술 하나만 보지 않고 캐릭터 전체적인 면으로 넘어가보면
미겔은 가진 기술이 리스크가 제법 센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2로 오면서 대대적인 후딜프레임 패치로 기술의 리스크가 줄어들었고
몇몇 기술의 데미지나 히트 시 상황을 수정하여 리턴을 강화시켜 시즌1 시절보다 훨씬 강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즌 2 최상위 티어캐릭 중 하나라고 꼽히는 카즈야는 역시나 하이리턴 로우리스크인 초풍이 있었지만
초풍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력기가 시계횡신에 약하다는 뚜렷한 약점을 보여줘 리스크가 제법 센 캐릭터였습니다.
그러나 시즌2로 오면서 초풍의 횡보정 상향으로 시계횡신에 대한 리스크를 줄였고
또 사자의 상향으로 인해 사자 자체로도 하이리턴 로우리스크 기술인데다가 시계파훼가 아닌 앉기 파훼마저 막아버린 지금
카즈야는 명실상부 강캐라인에서 군림하고 있죠
이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기술은 쓰는 사람이 손해보는 상황보다 이득보는 상황을 더 많이 만들어주고
타기술보다 월등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이른바 사기기술입니다.
따라서 상대는 이 사기기술을 늘 염두해두고 플레이를 해야하며 손해를 보면서 게임을 풀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는 이 심리를 이용해서 상대방을 좀 더 쉽게 상대할 수 있습니다.
가령 요즘 핫한 친구인 녹티스를 예시로 들면, 최고의 사기기술 중 하나인 '로얄 슬레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로얄슬레쉬를 이용해 중단을 계속 때려주게되면 상대의 행동은 이 로얄 슬레쉬에 맞춰서 변화하게 됩니다.
일단 앉는 비중이 줄어들고, 빽무빙을 칠겁니다. 그후 로얄슬레쉬를 가드하게 되면 공참각 등으로 접근전을 시도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플레이에 대한 파훼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앉는게 적어지고 백무빙이 많아지면 앞대쉬 하단창을 맞을 확률이 높아지며
로얄슬레쉬를 가드시키고 원투를 깔아서 상대의 접근을 도중에 차단하는 것 또한 가능하겠죠
이제 상대는 로얄슬레쉬에 대해 막막해집니다. 뭐 가드만 계속하기도 그렇고, 접근하려니 도중에 끊어버리고...
그럼 가드 계속 하면서 하단창을 막아서 오히려 관광을 보내려고 할겁니다.
이러면 이제 짠하단이나 접근벽력장, 공참칼의 리스크를 줄인 셈이죠 내가 쓸 수 있는 패가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진 상대방은 녹티스를 욕하면서 리벤지를 피하겠죠
각 캐릭터마다 사기인 기술과 그 응용, 그리고 성능이 전부 재각각 다르기에 캐릭터마다 운영은 같지 않습니다.
다만 내 캐릭터의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기술을 알아서 많이 쓸 것
그리고 거기서 얻는 이점을 바탕으로 내 다른 기술의 이점을 살릴 것
이른바 날먹플레이의 완성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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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단 화랑유저가 아니고 화랑을 잡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화랑의 초스카이가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기술 중 하나입니다. 가령 저가 매크로야님이랑 게임을 할 때 밟기 후에 초스카이를 매우 많이 쓰시더라구요 거의 절대판정이라 막는 방법이 최선인데, 가드를 땡기고 있으면 로하이가 들어와서 로하이 심리에 걸려야합니다. 로하이가 기본적으로 리스크가 엄청 큰 기술인데 이 초스카이로 하단가드를 위축시켜 성공률을 높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상대방 마무리할때 좋은 플래싱? 이나 에어레이드도 굉장히 쓸만하구요 | 18.10.18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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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로얄이 좋아도 나머지 베이스가 리스크가 너무 커서 반대로 말하면 로얄 뿐인 캐릭터라 고계급 기준으론 그렇게 좋은 캐릭은 아니지만용 카쥬야는 넘나 세구 ㅜ | 18.10.18 2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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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2는 콤보가 너도 나도 강해서 사실상 콤보시동기는 2대면 충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양횡보정이 심했던 초풍이 독보적인 원탑이었긴 했지만요 철7부터 리턴리스크의 불균형이 커진다고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온갖 상향패치가 있었거든요, 대표적으로 후상황 변경이 큽니다. 각종 하단류가 카운터 시 콤보 or 추가타가 넣어지도록 바뀌고 카운터시 스크류나 스턴, 벽꽝이 되는 기술도 많이 생겼습니다.(이건 스크류로 변화하면서 콤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시 - 샤오유 2lk로 인한 각종 뒤자세 스크류), 나락은 콤보가 되질 않나 이번 아스카 패치만 봐도 리턴을 크게 부각시켜서 떡상한 케이스 중 하나죠 | 18.10.18 2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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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풍은 예나 지금이나 최속 발동 14고, 중단 없어요. 진태초 카즈야 풍신 헤이 초풍 전부 특중. | 18.10.19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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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검색해 보니 철권3 진 초풍은 11 프레임이네요. 그리고 특중이라도 하단 흘리기가 안되던 특중이라... 그냥 중단 느낌. | 18.10.19 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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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마 순수 발동 기준으로 기재해놓은 것일 겁니다. 실제 사람이 쓰는 초풍은 11이 절대 못 나와용. | 18.10.19 17: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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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잘한 차이는 있지만 태그 1 진 초풍이 개사기 완벽한 기술이었던건 사실... 노말히트로 뜨고 딜캐 없고 중단. 발동도 최속 11이라면 대충 12~13 으로 입력가능하단건데... | 18.10.19 1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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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1 초풍이 사기인 것은 맞는데, 애초에 초풍 커맨드가 6n23+RP라 순수 발동 11에 6n에 1프레임, 2에 1프레임, 3에 1프레임 더해져서 사람 손으론 14가 나오는 원리입니다. 사람 손으로 11초풍, 12초풍이 가능했으면 컷킥 막고 초풍으로 띄웠겠지요... | 18.10.19 1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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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건 맞는 말씀입니다. 풍류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고... 하지만 딜캐 말고라도 필드에서 깔아두기로 뿌려둘때 일단 입력후 발동이 쓉사기라... 킹 같은걸로 상대할땐 느린기술은 끊기고 빠른 기술은 거리 안되서 처맞던 기억이... 기억속에선 같이 겜하던 애가 풍신 쓰고 풍신, 중단 막고 풍신... 이딴걸 하던 악몽이 생각나네요. | 18.11.02 11: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