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승수 많은게 오히려 부담이 되네요.

[Kirono]

1천승 넘었을때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얼마전 2천승을 훌쩍 넘고나니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여전히 기초가 안되고 허우적거려서 승수만큼 실력이 받쳐주질 못하니 

차라리 100승 정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대략 500승? 정도 했을때랑 지금 실력이 별반 차이가 안납니다.

겜하다보면 깨닫는것도 있고 또 인터넷에서 정보글과 조언으로 약간씩 요령을 알아가기도 하지만

아직 극적인 반전은 없네요.

동캐릭전을 할때 대부분 지는걸 보며, 특히 얼마전에는 플레이수준이 너무 비교되서

굴욕적인 마음에 캐릭을 삭제할까하는 충동마저 들었습니다.

매일 퇴근하면 가볍게 게임 한판하자며 즐기자는 마인드로 임해왔는데

제가 자의식이 너무 강한건지 이런 면도 생기는군요. 혹시 저같은 분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에메랄드마운틴]

저도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 600승 정도에 세이브 백업해놨네요. 언제가 몇천승 되어서 부담스럽다고 느끼면 로드할거 같습니다

[Kirono]

그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를 해놓으셨군요. ^^;

[공허 레이븐]

철권은 판수가 늘어난다고 실력이 상승하는 게임은 아니예요. 특별한 깨달음같은게 없이 그냥하면 만판을 해도 10만판을 해도 실력상승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Kirono]

그 점은 잘 알고있습니다. 항상 하던대로만 하면 계속 제자리걸음이지요.
조금씩 노력은 하는데, 스팀발매직후 어떻게든 잘 해보려고 찾아보며 용쓰던 시기가 지나고
대략은 쓸줄 알게되니 귀차니즘도 있고 진전이 잘 안되는것같네요.

[슈퍼고질라]

걍 애초에 잘하시려고 하는 생각 자체를 버리시는게.. 우리나라 사람들 종특이 비교하는게 몸에 베인거라..
저 겜 첨할때 숫자에서 4천승도 봤습니다만 50승도 안되는 저한테 탈탈 탈렸었는데..

그런데 그런분들같은경운 솔직히 실력으로 따지면 정말 못하는거지만 그런분들도 그냥 게임 자체가 재밌으니까 계속 하시는거죠. 잘하면 어떻고 못하면 어떻나요 본인이 재밌으면 그만인거지.
막말로 게임 잘할필요가 있는 사람은 프로게이머뿐이고 직장인이시면 게임자체에 과몰입을 안하는게 답이라 봅니다. 반대로 승수 쌓여가는거 재미로 하시는분도 얼마나 많은데요.

[Kirono]

승수쌓는 재미로 하는분도 많다는 대목이 와닿네요. 지금까지 쌓아온 승수는 노력의 댓가이긴하죠.
당분간 꾸준히 플레이할 생각입니다.

[HELLO헬로윈WIN]

따뽕드립니다~

[체리향쥬스]

3천승 넘는 저거넛 조시인데 저번에 2승 조시에게 개뚜까 맞고 끝에 도발까지 당하니 머리속에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날 얼마나 한심하니 끝에 도발할까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도 되고 이런문제로 모 사이트에 초기화 할까 하는 성토 글도 올렸고요 ㅠㅠ 님 심정 이해가 많이 가네요

[Kirono]

물론 상대방의 실제 계급은 그보다 훨 높았겠죠. 그렇지않으면 나올수없는 플레이였을테니.

[RedRed]

4천승인데 녹단입니다.. 승수 의미 없습니다. 실력이 중요하지요.

[Kirono]

글쵸.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겠어요.

[아이스버킷]

미래에 철권도 벨런스도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마음 편하게 즐기세요 철권 7 처음 나올때
하라다 인터뷰 읽어 봤는데 초보자도
입문이 쉽게 끔 개발 했다고 하더군요 ☹

[Kirono]

많이 쉬워져서 초보자도 겜하기 좋아진건 맞죠.

[4수자리]

그냥 재미로 하세요 ㅋㅋㅋㅋ
재밌자고 하는거지 스트레스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자나여
그런게 너무 신경 쓰인다 싶으시면 다른겜도 하시면서
한판한판 재밌게 합시당

[Kirono]

네. 예민해서 이것저것 신경이 좀 쓰이긴한데 그래도 손을 놓을수가 없네요. ^^

[꾸엉]

캐릭을 어떤걸로 하세요? 철권은 날먹캐릭과 비날먹캐릭, 운영이 이상한 캐릭등 여러가지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철권 실력이 높아지고 싶으면 비날먹캐릭 - 카즈미나 샤힌 등으로 해보는걸 추천 드립니다.

[Kirono]

저는 니나입니다. 카즈미와 샤힌이라면 카즈미를 해보고싶네요.

[Kirono]

그렇군요. 저는 녹단이지만 가끔 주황단을 만나 제가 이겼을 경우
리벤지안하고 그냥 나가시던데 그런 이유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나체족]

철권뿐 아니라 어느 게임에든 열심히 연구 하면서 게임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여. 높은 등급 or 계급을 원한다면 말이죠.
철권 6BR때 5만번 가까이 대전한 사람들을 봤는데 노랑 빨강단을 넘어가는 일은 흔치 않더군요.
1만5천번 싸운 미겔 유저보고 너무 무식하게 게임 한다고 헬프님이 텍센에서 디스한것도 봤고.....

[Kirono]

철권이 절대 라이트한 게임은 아니죠. 라이트하게 할려면 할순 있지만 한계가...

[럽이즈폐인]

힘내세요! 전 오히려 쉽게 물리는 스타일이라 kirono님 같은 분 만나면 꾸준하게 인내심갖고 하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존경합니다!

[Kirono]

열받아서 오기로 하기도 하고 재미로 하기도 하고 여튼 손을 놓치않고 꾸역꾸역 하고있네요.
저는 물리진않는데 벽에 가로막힌 느낌은 자주 받습니다.

[럽이즈폐인]

전 그걸 굉장히 빨리 느끼는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그 다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걸 어찌 파훼할지 바로 대처법을 찾느냐 그냥 싸우느냐 도망가느냐.. 이 차이가 아닐까합니다. 전 그냥 넘사벽이면 일단 도망가서 찾아보고 다음에 수월한 동일캐릭 만났을때 적용해보거든요. 물론 귀찮을땐 걍 ㅌㅌ

[밥맨]

정말 실력을 키우고 싶으신거라면 적게 플레이 하더라도 본인 플레이를 피드백받아서 문제점을 고치려고 계속 신경쓰면서 게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계속 기억 안나는걸 억지로 떠올리면서 빡겜하다보면 금방 지치고 또 단기간에 눈에 띄게 바뀌는게 아니라 포기하기 쉽죠. 그래도 열망이 있다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아니라면 사람마다 게임하는 기준이 다른데 다른사람의 기준 따라가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100판을 해도 잠안자고 매겜 복기해가며 연구하는 사람고 있고, 일 끝나고 피곤한 상태에서 한시간씩 틈틈히 들기며 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요~ 요새 철권을 못 즐기면서 느끼는게,오히려 승수 많으신 분들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그만큼 게임을 많이 즐긴 사람들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노선을 정하셔서 게임 잘 즐기시길 바랄게요~

[Kirono]

말씀 감사합니다. 원래 첨에 모를때는 메뉴얼 보면서 하나하나 연습하며 알아가는 재미가 있지요. 그러다가 캐릭을 어느정도 다룰줄 알게되면 그때부턴 매너리즘에 빠지듯 늘상 하던 플레이대로 하는 습성을 갖게 마련입니다. 그걸 벗어나서 더욱 연구하면 좋은데 쉽진않네요. 여전히 더 잘하고싶은 욕구는 분명있지만 그게 예전만큼은 아니라서... 그저 내 형편이랑 수준에 맞춰 즐기면 그게 제일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