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끼는 비슷한 실력대 그룹을 나눠서 한번 적어봤어요..월요일 출근은 언제나 우울하군요..
본캐 계급 기준입니다.
1.~익스퍼트
철권에 갓 입문하신 여러분들은 일단 게임수가 부족한 것밖에 없습니다. 게임을 좀 더 많이 플레이
하실수록 실력이 향상 되실거에요. 보통은 게임할 시간이 많지 않거나 이제 막 철권을 구입했거나
스틱이 내는 소음에 가족들이 눈치를 주거나 이런 사유가 많으시겠죠.
우선 시간을 들여 천천히 게임에 익숙해지도록 해보세요. 너무 많은 캐릭터를 고르시는것도 좋지
않아요~! 마음에 드는 캐릭 몇 가지만 기술을 익히고 콤보를 익히세요
2.그랜드마스터~마라우더
계급승단전쟁에 이제 막 발을 들이신 당신. 우선 가장 먼저해야 할 것은 내 캐릭터에 대한 이해입니다.
백대쉬니 횡신이니 일단 훗날 익히기로 하고 먼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어느상황에 어느 기술을 쓴다. 가장 좋은건 다른 사람이 그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시는게
가장 이해가 빠르다고 봅니다. 이 구간도 역시 게임플레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 구간에 계신 분들은 보통 아 나는 잡기도 못풀고 하단도 못막는다.. 라고 한탄하시는데
사실 가장 필요한 능력은 공격력입니다. 이 구간에 머물러 계신분들은 아직 공격력이 약합니다.
이 공격력이라는것은 딜캐도 포함이며 벽맵,발코니맵,사원맵에서 콤보수정등을 포함합니다.
최대한 아프게 때리는 걸 연구해보세요
3.파이터~빈디케이터
본격적으로 부캐다운 부캐들이 등장하는 치열한 전장입니다. 여기부턴 본인 캐릭뿐 아니라 상대캐릭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뭘 막고 뭘 때리면 되는가~! 이걸 딜레이캐치, 즉 딜캐라고 부르는데 이 계급
부터 딜캐를 꼭 성공하던 못하던 이해를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서기 어렵습니다.
가드능력도 이제는 꽤나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이 구간 계급대에서 보통 멈춰서 랭매를 접으시는 분
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더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가장 자만하기 쉬운 계급대이기도 합니다.
랭매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분명 퀵매치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4.저거넛~뱅퀴셔
7 가정용으로 입문하신분들, 혹은 태그1 정도 고전게임 이후 복귀하신 분들이 그럭저럭 달성할만한
마지노선이 이 계급대일거에요. 부캐도 매우 많은 구간이고요.
유서퍼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저거넛과 빈디에서 막 올라온 저거넛이 같은 계급임에도 실력차가
확 느껴지는 요상한 구간입니다. 아케이드부터 즐겨온 속칭 고인물이 아니라면 이 구간에 한동안
갇혀지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도 걱정하지마세요~! 시간이 분명 해결해줍니다.
이제는 2타가 상단이면 앉을 수 있어야 하고 2타가 횡으로 피해지면 어느 방향인지 대충 알아야 하고
뒤로 갈꺼면 확실히 막을 수 있어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돌진해서 두드려패는 나름의 메타가
정착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알려준 것을 넘어서 본인이 응용을 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어렵지만 이미 철권 중수의 타이틀을 달고 있기에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디스트로이어~오버로드
이제부터는 본격 고인물 대전입니다. 1~4 까지 오는 동안 부캐들의 양학을 보셨다고요?
이 구간 부캐에 비하면 즐거운 재롱잔치에 불과합니다. 스트리머와의 대전을 즐기며 인터넷방송에서
본인의 수치플레이가 전파되는 경험을 즐기실 수 있고요. 세비어~오버로드의 무간지옥은 캐릭터파해
는 물론이고 상대에 대한 인간파해도 필요해지는 구간입니다. 뱅퀴셔와 디스트로이어의 실력차이는
4번의 저거넛보다 훨씬 심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디스 정도 계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본인의 철권실력은 이미 궤도에 오른 상태라는 것이지요. 중수를 넘어 고수로 서기 위한 과정입니다.
6.겐부~청룡
이제부터는 닉네임이 다들 익숙합니다. 대회에서나 볼 수 있는 유저들에게 즐거운 참교육을 당할 시간
입니다. 아주 높은 확률로 철권5이후로 꾸준히 철권을 즐겼던 유저들이며 아니 이사람이 아직도 철권을?
이런 케이스가 아주아주 많습니다.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케이드 모임의 관리자를 오래 하고 있는데 아케이드 출신 유저들의
거의 80프로 이상이 이 계급대에 있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은 귀찮고 원치 않아도 전캐릭터의 주요 기술
프레임 득실을 줄줄이 꿰고 있고 누군가 철권에 대한 어떤 질문을 해도 거진 대답이 가능합니다.
이제부터는 부캐 라는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아 차라리 부캐라 다행이다 소리가 나옵니다.
7.주작~
저는 이 구간을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여기서 게임하는 친구들의 경험담을 들어보자면
만나는 게이머들이 다 아는 사람이다. 당일 컨티션이 살짝 삐끗해서 특정기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면
(잡기라던지 하단이라던지) 죽을때까지 그것만 날라온다. 게임 플레이 시간 내내 낚시질의 연속으로
서로 미끼를 언제 무는가가 관건이다 등등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합니다.
철권 좀 한 사람이면 대충 이름은 들어본 유저들만 존재하는 지옥입니다.
정리하면
철권이라는 게임에 대해 이해를 시작해서->내 캐릭터를 이해하고->다른 캐릭터들을 이해하고
->내가 할 줄 모르고 할 생각도 없는 다른캐릭터들을 이해하고->모니터 너머의 상대를 이해하고
->철권을 완벽 이해하면 되는군요.
가장 중요한건 즐거워야 합니다. 게임이 재미있어야 해요. 감정이 상하면 퀵매치로 잠시 한숨 돌리세요.
저 색히가 치사하게 그것만 쓴다. 저 색히가 치사하게 안온다. 저 색히가 시체를 패서 멘탈공격을 한다.
이러면 안됩니다. 정말 못버텨요. 암만 고인물도 저렇게 멘탈이 금이 갈때가 있는데 그러면 매우
정신적으로 피곤해집니다.
내가 못해서 졌다. 내가 그걸 못막았다. 내가 그 잡기를 못풀었다. 이렇게 생산적으로 피드백을 하세요.
그 과정을 거친 사람만이 5번 이상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자기 플레이를 수정하는것 정말 살 빼고 금연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필요한 일이죠.
철권 아니라 다른 게임에도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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