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가드를 사용하시나요???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얼마전 게시판 보다가 어떤분이 엔딩까지 단 한번도 가드를 사용해 본적이 없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서 인데요.
사실 회피와 구르기만 잘 해주고 쿠엔표식만 적절하게 사용해주면 굳이 가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무리없는 진행이 가능한데 굳이 가드를 쓸 필요가...
라는 생각들이 대부분 일겁니다. 가드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없는게... 인간형 한손무기 적에게만 허용되고 양손무기 적의 공격은 가드시 경직을 먹고
보너스로 가드 데미지도 먹게되는 반쪽짜리 성능인 점이 주원인이지요.
게다가 몬스터를 상대로 한 가드는, 로딩화면 팁에서도 가드 하지 말라고 언급할 정도로 비권장 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1편에서 램버트가 몬스터 공격 가드하지 말라고 하죠.)
그래서 저도, 처음 시작부터 한달정도는 가드의 존재자체를 잊고 있었고 인간상대로 가끔 반격기 걸다 실패해서 나오는 삑사리 기술이었습니다만,
어느날 심심풀이로 산적들이랑 놀다가 가드를 활용해 보고 절대 버릴기술이 아니구나!! 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연구해보고, 제가 알아낸
팁이라기 조금 부끄러운 것들을 적어 보려 합니다. 이미 게임 나온지 9개월이 지났고, 고수분들은 다들 아시고 코웃음 치실줄 모르겠지만,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으실 막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뒷북이라도 양해 부탁드릴께요. 오류가 있거나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요.
1. 가드가 못막아 내는 한손무기는 없다.
사실, 가드라고만 언급해 왔는데 가드와 반격기를 함께 얘기해 볼까 합니다. 둘을 따로 얘기할 개념이 아니거든요.
보시다시피 아무리 다구리를 쳐대도 가드는 붕괴되지 않습니다. 물론 한손무기 적 한정이지만 이것만으로도 활용할 동기 부여가 충분합니다.
영상에선 일부러 연출한 상황이지만, 저렇게 적에게 포위당해 사방이 상황에서 가드버튼만 꾸욱 누르고 안전지대까지 슬그머니 이동이 가능 합니다.
회피나 구르기를 아무리 잘한다 해도 적의 수가 많고 사방이 포위된 상태라면 100% 도망을 보장 못하지요. 이런경우 유용할 수 있는게 가드입니다.
물론 아무런 페널티가 없는건 아니라서, 가드를 누르고 있는 도중은 원기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적의 공격을 가드하는 순간 원기회복이 순간적으로 멈추는 페널티는 있습니다.
그래도 구르기에 비한다면 양호한 편인거죠. 다들 아시다시피 구르기 도중엔 원기회복이 완전히 멈춰 버리다 시피 하니까요.
2 반격기를 활용하자.
반격기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적의 한손공격에 맞춰 타이밍 좋게 가드버튼을 눌러주는것으로 발동이 가능합니다. 게임 시작하자 마자 친절하게 튜토리얼에서
베스미어가 가르쳐 주지요. 이 반격기의 판정이 엄청 넉넉해서 적의 공격에 딱 맞춰서 저스트 타이밍에 넣지 않아도, 좀 미리 가드버튼을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눌러주면
손쉽게 나갑니다. 가드모션이 완전히 다 나온 상태에서도 반격기가 발동합니다. 느낌상 가드버튼을 누른 후 최소 10프레임 가량의 반격기 판정이 생성되는듯 합니다.
1:1 상황에선 아주 꿀이죠. 반격기만 잘해도 동네 경비대장 같은 놈들은 가지고 놀 수 있지요.
근데 문제는 적이 1인이 아닌 다수인 상황에서 반격기를 사용하기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1. 반격기 발동도중 무적상태가 아니다. --> 즉, 기껏 반격기를 성공시켜서 한놈이 허우적 대는대 딴놈이 와서 나를 팬다. (NG)
2. 반격기를 성공 시켰는데 상대방이 데미지가 없다 --> 자체 데미지라도 있으면 위험을 무릅쓰고 시도하겠는데 그마저도 아니다.
위의 두 이유 때문에 반격기는 다수와의 전투에서 반격의 용도보다는 다른용도로 사용되는데요. 좀 이따 후술하겠습니다.
일단 조금 더 반격기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보고 넘어갈께요.
반격기는 발동시 아주짧은 순간 무적상태가 되고 이후는 피격판정 입니다. 모션이 완전히 끝날때 까지는 공격, 회피, 이동이 불가하며 가능한 두가지 행동이 있습니다.
위 영상을 보시면 단박에 아시겠지만 바로 '가드와 반격기' 입니다.
제가 처음에 반격기를 연습하면서 큰 착각을 한게 '반격기는 가드버튼을 적의 공격에 맞춰 눌렀다 떼야 발동된다' 였습니다. 저말고도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잘못 아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반격을 실패하면 적의 공격에 100% 얻어맞기 십상이었고 나중에야 착각을 알고 습관을 바꿨지요.
반격기를 발동하고 가드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는것으로요. 이렇게 반격기를 발동하면 실패시 가드모션으로 상대의 공격을 가드하여 안전해 집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반격기를 성공시켰는데 딴놈이 나를 때리는 경우'에 가드를 해서 피격을 모면합니다. 위의 영상에서도 여러번 볼수 있지요.
여튼 뭔가 설명하다 보니 횡설수설 하는 감이 있는데, 요점은 적의 공격을 반격시 얼마간의 시간동안 가드버튼을 누르고 있으라는 얘기입니다.
3. 가드 중 반격기를 활용해 보자.
조금 더 응용해서 가드 중 반격기를 발동하는 법을 알아봅시다. 뭐, 당연하겠지만 가드 도중 반격기 발동법은 '가드 버튼을 누르는 것을 떼었다 다시 누른다' 입니다.
가드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적의 공격을 보고 버튼을 놓았다 다시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시도 합니다. 버튼을 놓았다가 다시 눌러 주는 간격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최소프레임으로 버튼을 눌렀다 떼는것으로 반격기를 시도하면 가드를 올리고 있는 모션에서 가드를 내리지 않고 바로 반격합니다. 즉, 가드판정이 고스란히 남아있게 되어,
반격 타이밍을 맞추는데 실패해도 적에게 피격되지 않고, 다른적의 예상치 않은 공격들도 가드를 하게 됩니다. 약간 저스트 프레임 같은 개념이라서 처음 시도하면
잘 안될수도 있는데 조금만 익숙해지면 그냥 버튼을 눌러 반격기 하는 것 보다 훨씬 손에 익게 되실 겁니다. 이걸 응용하면 상대의 딜레이 없는 연타도중에도
반격기로 상대의 공격을 끊을수 있고 위의 다구리가 우다다다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공격 한개를 잡아 반격기로 끊을수도 있고요.
이 동영상의 첫 반격기 발동이 방금 위에서 말한 가드 중 반격기 발동 입니다. 보다시피 가드모션 변동없이 바로 공격을 쳐내 버리죠.
두번째에 나온 반격은 공격 딜레이 캔슬 반격기인데요. 조금후에 설명 하겠습니다.
4. 가드와 반격을 실용적으로 사용해 보자.
이제 지금까지 구구절절 설명해 왔던 가드와 반격기를 어떻게 써먹냐를 설명할 차례입니다. 가드의 경우 맨처음 글을 시작할때와 중간중간 어떻게 적용되는지 언급했지만,
반격기는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겠군요. 1 대 1의 경우는 굳이 설명드릴 필요없이 바로 반격에 써먹으면 되는거라 패스하고, 다수와의 전투의 경우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다수와의 전투에서 써먹기 애매하다... 라고 하였는데 다시 설명하자면 직접적인 반격의 용도 쓰기에는 다른 적들의 공격의 위험 때문이란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인지라 적을 상대하는 도중 단독 찬스가 나기도 하고 위치상 동시에 두명이상 타격할수 있는 자리와 타이밍이 잡히면
반격기 후 바로 속공등으로 조질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럴 상황은 적어지고 결국 반격기의 용도는 적을 한명한명 걷어내며 게롤트는 움직여서
유리한 위치를 잡는 용도로 쓰게 됩니다. 즉, 가드를 굳힌 후 유리한 위치로 이동하는 것의 발전형 이지요.
왜 굳이 가드를 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한데 반격기로 위험부담을 안아가며 사용하냐.. 라고 의문이 드실수도 있겠는데, 실제로 플레이 해보시면 아시게 될 부분입니다.
가드의 경우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는 순간 약간의 가드 딜레이도 생기고 받아내는 충격으로 게롤트가 밀려나서 완벽하게 원하는 위치를 잡기 불편합니다.
이 경직과 밀림을 없애는 방법도 있긴 한데 별로 실용적이지 못합니다. 가드버튼을 재빨리 놨다 다시 누르는거거든요. 이럴거면 차라리 반격기를 하는게 낫습니다;;
그에 비해 반격기는 게롤트가 위치를 유지하고 적을 밀쳐내므로 위치점유에 한결 수월해 집니다. 말로 설명할려니 잘 안되서 영상 첨부 하겠습니다.
대충 이런느낌인데요. 찍고나서 다시 보고 있노라니, 굳이 이렇게까지 할필요 있나? 그냥 쿠엔쓰고 닥돌하는게 낫지 않나 그런생각 쪼금 듭니다(...)
4-1 게롤트의 후딜을 없애보자.
가드와 반격기가 유용한 부분이 위의 영상에도 몇번 나왔는데, 회피나 구르기로 피할수 없는 타이밍의 공격을 막거나 반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영상 32초부분의 아드 표식 사용후에 반격기인데 이게 생각외로 쏠쏠합니다. 가드나 반격기가 아니면 저런 후딜레이 상황에선 꼼짝없이 두들겨 맞았거든요.
반격기 타이밍은 조금 어려운데 가드라면 손쉽게 발동되서 상당히 유용합니다. 이게 진짜 심플한건데 저말고도 대부분이 회피나 구르기로 도망가려는 습관이 들어서
맞게 되더군요. 저런상황에선 얌전히 가드버튼을 누르거나 여유가 되면 반격기로 쳐주면 꽤나 쏠쏠합니다. 그 외에 속공이나 강공 후딜레이를 없애는데도 (영상 46초)
유용하고 즉사기 사용후 무적시간 풀리면서 애매한 타임에도 사용하기 좋고요. 심지어는 회피 후딜레이를 없앨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피 후 사용은 비추인데,
이게 습관들어 버리면 몬스터와 상대시에도 반사적으로 나와버려서 난감해 질때가 있습니다. 물론 꼭 나쁜결과만 나오는것만은 아닙니다만;;
(좋은결과 예제는 아래아래 영상 마지막에 있습니다.)
5. 몬스터를 상대로 가드와 반격기를 활용해 보자.
글 서두에서도 몬스터를 상대로 가드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왜 이제와서 딴소리냐고요??
사실, 의외로 몬스터를 상대로한 가드와 반격기가 잘 먹히거든요. 물론 몇몇 한정된 몬스터들 입니다. 주로 중소형 몬스터들에게 잘먹히는데요.
보시다시피 입니다. 이게 가능한게 일부 몬스터들의 공격속성 때문인데요, 반격기는 속공속성의 공격에만 가능한데 일부 몬스터들은 강공 속성 공격이 없고
속공 속성 공격만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알고있는 속공 only 몬스터는 위의 넥커, 엔드레가 일꾼, 늑대, 들개등이 있습니다.
확장팩은 아직 안해봐서 확장팩 몬스터는 모르겠네요.
특히나 이게 유용한 몬스터가 늑대와 들개인데, 게임초반에 표식도, 공격력도 안되서 불쌍하게 늑대에게 다구리 맞는 게롤트의 생존률을 높여 줍니다.
가드로 막고 회피로 슥슥 피해주다 이그니 한방 지지직!!!
비단 이런 속공 only 몬스터 외에도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익사체, 구울, 망령, 하피, 사이렌등에게 유용하게 쓸수 있습니다.
익사체나 구울은 초 근접공격시 100% 속공이 나오기 때문에 가드나 반격기 성공률이 높고 망령은 사라졌다 나타나서 3연타 휩쓰는 공격외에 모두 속공이며,
하피는 급하강시 발차기는 속공입니다. 제자리 호버링후 발차기는 강공인데, 보통 이렇게 하피가 눈앞에 알짱거리게 놔두는 일은 거의 없지요.
예제영상 몇개 올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재미있게 플레이 하시는데 미약하게 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아 어째 용두사미 느낌이...)
마지막에 회피방향을 잘못골라 강공을 가드했는데 그마저도 데미지가 없다시피 하네요.
즉사기 삑사리 나서 뒤통수가 위험했는데 반격기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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