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면에서는 전부 만족스러운데 점수 시스템이 좀 패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게임의 주 모드인 갤러틱 어썰트는 다들 아시다시피 오브젝트 중심형 모드입니다.
그런데...착실하게 모드 룰에 따라 오브젝트를 수행하는 사람보다 뱅기 타는 사람들이 훨씬 BP 따기 유리합니다.
상대방 뱅기 격추하는 점수가 쏠쏠하고, 제공권을 장악했다면 맘 편하게 보병 학살이 가능하니까요.
결국 열심히 땅에 기어다니면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한 사람들보다 그냥 뱅기나 좋은 탈것 타는 사람들이 항상 많은 점수를 타고 MVP 먹게 됩니다.
심지어 오늘 매치에선 상대 팀 MVP가 카쉬크에서 뱅기 놀이만 하다가 팀이 지니까 팀이 후졌다고 폭언을 하더군요. 정작 자기는 팀에 기여한 것은 눈꼽만큼 밖에 없으면서...
오늘 운좋게 MVP를 딴 모습입니다. 제가 슈팅 보다는 뱅기 타는 걸 좀 더 잘할 뿐 사실 평상시 저렇게 점수는 안나옵니다. 뱅기 못 뽑는 데스스타 같은 맵 걸리면 죽 쏩니다. 이 게임땐 상대팀이 유독 뱅기 잘 못 모는 분들이 계속 뱅기 뽑으셔서 저런 점수를 딸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 라운드에 딱히 팀의 승리에 기여했냐?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전 그냥 하늘에 머물러서 상대팀 뱅기만 격추하는데 몰두했지 지상에 지원사격조차 해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플레이 해도 게임은 점수를 후하게 주고, 저는 보상을 두둑히 챙기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눈치챈 플레이어들은 너도나도 뱅기 뽑고 팀은 밥이되든 죽이되든 나몰라라 하고 공중전만 벌이고 있고, 이런 현상은 분명 앞으로도 더 심해질 것입니다.
그나마 뱅기를 종류별로 하나씩만 뽑을 수 있는 맵은 나은 편인데, 타코다나나 카쉬크 같은 맵은 그냥 윗세상 저세상 완전 따로 놉니다.
아, 물론 제공권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제공권 넘어가면 지상은 지옥 됩니다. 뱅기 상대로 가장 좋은 상대는 뱅기기 때문에 제공권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공중전이 벌어지는 현상 자체는 나쁠 것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갤러틱 어썰트 중 공중전 자체가 하나의 점수벌이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따라서 뱅기를 탔을 때 점수 획득량을 좀 극적으로 줄이거나,
지상에서도 뱅기를 타지 않고 뱅기 잡을 수 있도록 지대공 격추 수단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만 말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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