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 같지 않은 불친절한 튜토리얼과, 대화 속 비밀등에 의해서
퇴근하고 하는데 뭔가 더 피곤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시작의 대지에서 한 3일 걸렸나..(3일간 매일 30분 정도한듯) 조금 하다가 몰입이 안되서 포기하고, "갓 겜인 것은 이유가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버텼습니다.
사실 위쳐같은것도 초반에 이게 왜 갓겜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돈 아까워서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인생겜 되었거든요.. ㅋㅋ
그런 의지로 버티면서 하는데 왠걸.. 시작의 대지 깨고 나니까 더 벙찌는 겁니다.
그저 막연하게 가논을 잡아라, 4신수 잡아라 던져놓고
어딜 가던간에 엄청나게 센 몬스터와... 탑 주변에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마법사 같은 놈들..
오히려 사당이 제일 편할 정도로 필드는 너무 고역이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가디언만 미친듯이 만난듯..)
사진 12장 찍어오라는것도 그냥 커다란 허허벌판에 던져놓은 기분이 들었고.. 뭔가 조금이라도 가이드 라인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불친절한 게임 시스템에 없던 게임불감증까지 생길 지경이었습니다. -_-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정보좀 얻을 겸 루리웹왔다가 가디언을 패링으로 잡는 법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냄비뚜껑 들고 3방에 가디언을 잡으니 맵을 넓혀가는데 크게 지장도 없고 슬슬 재미가 붙더군요.
어느순간 3일간 3시간도 넘기기 힘들었던 플레이 타임이.. 저번주 주말 2일간 거의 젤다만 했던것같습니다. ㅋㅋㅋ
욕심을 내서 팬텀 세트도 모아보고, 사당을 30개쯤 클리어 해갈때쯤
처음으로 새 신수에 도전해봤습니다. (여기서 추천받아서)
기막힌 퍼즐구성과 연출.. 그리고 뿌듯함은 "역시 갓겜은 후회가 되지않는다"는 생각이 그대로 맞더군요
처음에 막막하던 필드도 일부러 꼭대기까지 기어 올라가보기도 하고,
아무 의미없이 열매를 따다가 요리를 하고, 사당도 찾아보고..
말 그대로 이 게임 제목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왜 "야생의 숨결" 이라는 부제가 있는지요..
그리고 제가 그동안 퀘스트 추적되는 오픈월드게임을 많이 해서 (어크, 호제던, 레데리 등)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JRPG의 감성을 다시 일깨워주더군요.
마을가면 느낌표만 따라가는게 아니라, 대화에 집중하고 때로는 노트하고.. 숨겨진 요소를 찾는데 오감을 기울였습니다.
어릴때 하던 JRPG 느낌 그대로 입니다. 어쩌면 제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해가며 잊었던 요소들이겠죠..
지금은 신수 하나 깼지만 엔딩볼까봐 벌써 무섭습니다.. 사당부터 깨야겠네요 ㅠㅠ
저도 그랬으니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가지고 오실분들을 위해서 조금 저 나름대로의 초반의 가이드 라인을 잡아보자면..
1. 시작의 대지 퀘 다 하고, 패러세일 받고
2. 카카리코랑 연구소 다니면서 기본적인 튜토리얼은 다하고
3. 1,2번 하면서 근처의 탑과 사당은 보이는 대로 깨주시고
4. DLC로 가면과 팬텀셋은 옵션이긴한데 초반부터 잘 안와닿는다면 저는 추천드립니다.
딱 이쯤되면 아 여기서 뭐해야되지 하고 막막할수 있는데
5. 저는 5시 방향 맵넓히면서 두리안 파밍 추천드립니다. 5개씩 모아서 만들면 하트 20개 늘어나는데 초반에 스테 다 찍고 보스전때만 먹으면
죽기전까지 회복안되는 노란색 하트가 무한 유지되더군요. 하트 23개 되면서 똥손도 무난해집니다.
다른 요리들도 5개씩 넣고 만들어서 팔아서 화살값 하시고.. 두리안 완전 추천드립니다.
6. 두리안 파밍 끝나시면 6시 방향과 9시방향 탑 뚫어가면서 고대의 마구도 겸사겸사 모으시고.. (이때 탑 주변에 마법사 뛰댕기거나 하면
올라가기 좀 짜증나는데, 가디언같은건 방패 패링으로 잡고 가고 마법사는 저는 피해서 올라가거나 근처에 더 높은 산에서 날아와서 탑에 중간에 부터 올라갔습니다.)
7. 그리고 11시쪽 마을가서 새 신수 클리어 하면 사당 한 20~30개에 하트 3~4개, 스테 1바퀴 정도 될건데 이쯤되면 슬슬 근처 사당에서
불검도 나오고 중급 시련도 걍 붙어가면서 할만해지네요. 특히 무엇보다 새 신수 제자리 상승 기류가 엄청 난 사기라서
이것부터 얻고 나서 사당 올 클리어 -> 3 신수 -> 가논 순으로 가서 엔딩 보는게 편할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새 신수 갈때 하트 3개에 스테만 다 찍고 나서, 두리안 하나 먹고 폭탄 화살 많이 안쓰고 쉽게 잡은것 같아요.
새 신수 이동 능력은 너무 사기라서 사원뚫을때 엄청 좋으니 충분히 초반부터 갈만합니다. 두리안 짱짱맨
이렇게 올해말에 또 하나의 갓겜을 놓칠뻔 했군요..
아껴서 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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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0시간 넘게 한거라곤 대지를 달리고, 산꼭대기에서 날아오르고 강을 헤엄처 건너고 설산을 오르고 사막을 휘젓고 다니고 하면서 과일 따고 버섯이랑 곤충 채집하고 코로그랑 놀기도 하고 마을 가서 사람들 고민거리도 들어주고 그러다가 겸사겸사 신수도 해방시켜주고 분신가논도 때려잡고 그러면서 플레이했네요. 오히려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고 시키는게 아니라 그냥 "너 가논 잡아라" 라는 목표만 던져주고 나몰라라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퀘스트 같은것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서 더 신나게 했던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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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0시간 넘게 한거라곤 대지를 달리고, 산꼭대기에서 날아오르고 강을 헤엄처 건너고 설산을 오르고 사막을 휘젓고 다니고 하면서 과일 따고 버섯이랑 곤충 채집하고 코로그랑 놀기도 하고 마을 가서 사람들 고민거리도 들어주고 그러다가 겸사겸사 신수도 해방시켜주고 분신가논도 때려잡고 그러면서 플레이했네요. 오히려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고 시키는게 아니라 그냥 "너 가논 잡아라" 라는 목표만 던져주고 나몰라라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퀘스트 같은것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서 더 신나게 했던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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