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의 레드 핫 비치 ~전편~ 》
제 3장
알렉 : 에리나 대장. 연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가요?
에리나 : 우리들은 아라가미를 배제하면서 알리사 언니가 지정한 포인트로 향할 거야.
에리나 : 희소종은 알리사 언니와 가까우니까
알리사 언니가 구보로 구보로를 몰아서 우리 쪽으로 향하게 해.
에리나 : 그걸 이쪽이 요격한다...
간단히 말하면 협공이지.
세라 : 알겠습니다.
》 과연, 지부장 대리...
정말로 괜찮을까...
에리나 : 괜찮아... 예전처럼은 현장에 나오지 않는 것 같지만
실력에는 정평이 나 있어.
세라 : 설마, 이런 형태로
극동지부의 에이스급과 공투하게 되다니...
알렉 : 마침 잘 됐잖아.
우리들의 실력을 보여줄 찬스라고!
》 긴장된다...
힘내지 않으면...
세라 : 우리들이 실수할 수는 없으니까.
에리나 : 그렇게 격식차릴 것 없어.
에리나 : 공적인 자리에선 엄격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실은 상냥한 사람이니까.
사쿠라 : 에리나 대장님.
지부장 대리로부터 연락입니다.
에리나 : 고마워, 연결해줘.
모두, 이쪽이야!
키루스 : 소형종 아라가미의 무리를 확인.
이 근처인가.
필리네 : 와아~
아라가미 여러분, 엄청나네요.
에리나 : 알리사 언니는 이 앞이야.
이미 교전에 들어간 것 같지만.
아라가미 : 키샤아아아아!!
필리네 : 응~?
세라 : ...잠깐만, 방금 그거 봤어?
》 봤어...
뭐야 저건...
알렉 : 아니, 뭐야 저건!?
왜 서핑 보드를 타고 있는 건데? 신난 건가!?
에리나 : 어, 엄청난 별종이네...
앗,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에리나 : 먼저 소형 아라가미를 소탕!
그 후에 서핑 보드를 탄 구보로 구보로를 토벌하는 거야!
에리나 : 희소종의 토벌을 확인.
모두, 수고했어!
알렉 : 후우... 정말이지, 저렇게 웃긴 외견의 아라가미는 처음이었어...
뭐, 이걸로 조금은 조용해지려나?
에리나 : 그럴 거야.
앗, 또 통신이...
알리사 : 여러분, 무사하신가요?
에리나 : 네,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리사 언니 덕분에 살았어요.
알리사: 그래요... 잘 됐다.
지금 준비를 끝내고 있으니까, 합류할 수 있나요?
에리나 : 네, 물론입니다.
바로 그곳으로 향하겠습니다.
세라 : 무슨 일이죠?
에리나 : 알리사 언니가 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대,
준비도 마쳤다고 말하고 있는데...
》 준비?
무슨 일이 있나요?
에리나 : 음, 자세히는 말하지 않았지만...
알렉 : 어찌됐든 가보죠.
기다리게 할 수도 없으니까요.
필리네 : 와아~
굉장해요~!
키루스 : 지부장 대리, 이 상황은...?
알리사 :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 비치발리볼...?
수영복...
알리사 : 네, 본부의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길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에리나 : 준비라는 건 이걸 말한 거였군요...
알렉 : 헉! 이, 이것도 무슨 훈련입니까?
지옥의 스파이크 천 번 때리기 같은...!
알리사 : 후후훗, 설마요.
여러분과 즐기고 싶어서 준비한 거예요.
알리사 : 더운 와중에 힘내주셨고,
모처럼이니 친목을 다져봐요.
필리네 : 아, 혹시 원래는 그 때문에 온 건가요?
알리사 : 네, 맞아요.
구보로 구보로의 희소종이 나온 건 예상 외였지만요. 후훗.
세라 : ......
에리나 : 봤지?
무서운 사람은 아니지?
알렉 : ...네, 오히려 생각보다 싹싹한 분이시네요...!
》 해요!
함께하겠습니다
알리사 : 의욕이 가득찼네요.
후후, 좋은 일입니다.
알리사 : 그러면, 지금은 임무를 잊고 즐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