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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C형 구축함 (코멧, 크레센트, 시그렛) - 구축함
한때, 전세계에 식민지와 연방국들을 두고 천하를 호령하며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불리우던 대영제국은
1차 세계대전과, 전후 대공황으로 크나큰 손실을 입었다.
이 손실이 회복되기도 전에 유럽은 또다시 전화에 휩싸이게 되고,
영원히 지지 않을 것 같던 제국의 해가 저물어 가기 시작한다...
오늘 알아볼 아이들은 킹 조지 5세급 전함들, 정확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듀크 오브 요크야!
벽람에서 빼놓을 수 없는건 역시 후드인데,
뒤에 단독으로 적어보도록 할게 ㅠㅠ
조금 지루해도 봐주는 애들은 이해좀 해줘 ㅠㅠ
영국 함대 조금있음 다 끝나여 ㅠㅠ
조지 5세는 현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조부로 1차 세계대전을 수행한 왕이야.
킹 조지 5세 급은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이 영국의 조지 5세의 이름이 붙은 함선이야.
그 이후 에드워드 8세와 조지 6세(엘리자베스 여왕의 부친이자 영화 킹스 스피치에 나오는 임금님)를 거쳐서
지금의 여왕 할머니로 이어져 내려오는거임!
이 킹 조지 5세 함급은 두차례 건조됬어.
1차세계대전 무렵에 한번, 2차세계대전 전에 한번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지금 설명하려는 함급은 두번째에 해당되는 함급이야.
전함이라면 역시 크고 아름다운 거포와 그에 걸맞는 탱키탱키하고 거대한 빅-사이즈 함체가 생각나잖아?
그래서 비스마르크나 아이오와, 야마토 같은 거대한 전함들에 열광하는 것이고.
근데 불행하게도 군축 조약을 이끄는 리-더로써 영국과
미국은 조약에 맞는 사이즈의 군함들만 생산할 수 밖에 없었기에
킹 조지 5세 함급은 조약형 전함으로 설계되었어.
더더욱 불행한 사실은, 전함은 사이즈만큼이나 비용과 기술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약이 파기되었다고 당장에 "우리도 야마토급처럼 짱짱 큰 전함 만들어야징~"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고.
가장 슬프고 불행한 사실은, 영국은 이미 영국 함대의 자존심 후드 아가씨가 이미 있었기에
추가적으로 신예 전함을 생산할 생각도 여력도 전혀 없었다는 것이야.
그리고 이 후드쟝의 운명은...
다음편에서 자세히 설명할게
그나마 있던 여력도 전쟁이 발발하면서 영국 본토를 먹여살리고 방어하는데 필수적인
선단 호위를 위한 구축함과 순양함에 전부 쏟아부었기 때문에
조약은 파기되었어도 킹 조지 5세 급은 조약형으로 계속 건조해야만 했고,
영국은 세계대전이 끝날때까지 최신예 함급은 킹 조지 5세 급으로 만족했어야 했어.
(신형 함급을 설계해서 건조하기까지했지만, 전쟁이 끝날때까지 완료하지 못하고 도중에 취소했다)
이 킹 조지 5세 급 전함은 총 5대가 건조되었는데,
이중에 벽람항로에는 2번함 프린스 오브 웨일즈와 3번함 듀크 오브 요크가 등장한다.
1번함부터 순서대로 소개할게
1번함 - HMS King George V (41) : 조지 5세
벽람항로에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비스마르크 추격전에서 자매함...? 의미상으론 아들...?인 프린스 오브 웨일즈를 괴롭히고 후드를 격침시킨 비스마르크를 추격하여
↑전함 로드니와 함께 함포로 교전했다.
하지만, 비스마르크는 이 엄청난 집중포화를 맞고도 버텨냈고...
이 비스마르크에게 결정적인 유효타를 먹인건 전편에 설명했던 도셋셔와 구축함들의 어뢰 죽창이었어.
(전편 카운티급 중순양함 참조)
이후에 태평양에 파견되어 항공모함과 함께 일본 본토 공습작전에 참여해서 아래에 서술할 프린스 오브 웨일스의 원수를 갚아준다.
↑ 싸인을 기다리는 미국 팬들을 위해 일본에서 직접 미국 함선(USS 미주리)에 방문하여 싸인을 해주는 사진
후에 일본이 미국과 영국에게 팬 싸인회를 벌일때 영국측 기함으로 참석했다.
↑ 싸인받을 차례를 기다리는 영국측 인원들
2번함 - HMS Prince of Wales (53)
직역하면 웨일즈 왕자이지만 영국왕가에선 황태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그 당시 황태자인 조지 5세의 장남 에드워드 8세를 의미한다.
비스마르크 추격전의 시1발점인 덴마크 해협 전투에서 후드와 함께 비스마르크, 프린츠 오이겐을 상대로 포격전을 벌였는데...
후드는 격침당했고, 그 후 저 둘의 집중사격을 받다가
포탄이 함교에 정통으로 직격해서 함교 인원의 대부분이 전사해서 전투 속행이 불가능해 퇴각했다가,
긴급 수리를 마치고 분노에 휩싸여 비스마르크를 추격했는데,
위에 서술했듯이 원수는 자매함이자 부왕인 킹 조지 5세 함이 되갚아 줬다.
후에 진주만 습격으로 인해 아시아와 태평양은 일본의 위협에 시달리게 되고
동남아시아 해역의 방어를 위해 전함 리펄스와 함께 영국의 동양 함대 소속으로 배속되서 작전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혹시 지난번 도셋셔의 최후...기억나세여?
적 함선들은 구경도 못해보고 사방에서 몰려든 일본 폭격기들의 습격에 자매가 나란히 메챠쿠챠...
이쁘다고 영정사진 안만들줄 알았음? 현무킥!
사실 이 참담한 사건은 프린스 오브 웨일스가 먼저 당했던 거였어...
진주만 공습 직후 시작된 일본의 남방작전을 대응하고자
동양함대를 파견하게 되는데...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순양전함 리펄스, 그리고 호위구축함으로 뱀파이어를 포함한 4척의 호위구축함을 대동하고
말레이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했는데 하필 공군의 엄호가 없을때 일본 정찰기에게 발각되었고...
34대의 뇌격기와 51대의 폭격기가 찾아와서 함대를 메챠쿠챠...
이렇게 영국의 동양 함대는 적 함대와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일본의 항공대에게 파괴당해서 소멸해 버렸다. ㅠㅠ
일본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방작전을 통해 동남아 전역을 점령해 버렸고...
이 전투로 미국과 영국은 전함의 시대의 종언을 느끼고 항모 전력을 강화시켰는데,
미국은 천조국의 저력으로 항모전단의 구성에 성공했으나,
영국도 노력은 했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여력이 부족해서.....
↑ 좌측 두 함선이 프린스 오브 웨일스(좌측 함선 중 앞쪽)와 리펄스(좌측 함선 중 뒷쪽)
대영제국의 상징이던 영국 해군은 이 전투를 기점으로 전함의 시대와 함께 내리막길에 접어들게 된다...
3번함 - HMS Duke of York (17)
직역하면 요크 공작이지만 영국왕가에선 차남을 뜻한다.
당시 조지 5세의 차남이었던 조지 6세를 의미해.
그리고 저 배들이 건조되고 있을때 이미 조지 6세로 즉위해 있었어.
맞아 킹스 스피치에 나오는 잉금님이 조지 6세야.
즉 킹 조지 5세 급 전함의 1,2,3번함은 전부 국왕들을 가리키는 함급도 함명도 모두 로얄한 함선이다! ㅋㅋㅋㅋ
그럼 벽람항로엔 여왕 자매가 둘이나 있네?
기지에서 서로 왕위를 계승받기 위해 싸우나여?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거 같은데,
실제로도 그런 일은 전혀 없었듯이 (오히려 실제로는 형인 에드워드8세가 조지 6세에게반강제로 양위해줬다)
벽람항로에서도 저 함선들끼리 왕위를 계승받고 서리한을 배불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
왜냐하면 애초에 할머니...보다 훨씬 윗항렬인 엘리자베스1세를 가리키는 퀸 엘리자베스 전함(퀸 엘리자베스 급)이
영국 배 모두에게 여왕으로 등극해서 휘어잡고 있어서야.
체형만 빼고 함선도 항렬도 나이도 할머니 중의 할머니 ㅠㅠ
지난번에 벨파스트 설명할때 등장했던거 기억하시나여?
겁도없이 항구를 나섰다가 들킨 샤른호스트와 포격전을 벌였고 결국 침몰시켰어.
이 전투가 중요한 이유는 이 샤른호스트의 침몰로 인해,
그동안 노르웨이 해안에 숨어있다가 몰래 나와서 분탕질 치던 독일 함대를 견제하기 위해 순찰/주둔해야 했던 부담이 많이 사라졌고
영국은 선단 호송 임무에 해군력을 조금 더 투입할 수 있게 되었어.
하지만 독일 해군은 소멸한게 아니어서, 티르피츠나 잠수함/구축함들이
잊을만하면 노르웨이의 항구에서 몰래 튀어나와서 소련으로 물자를 호송하는 선단을 공격해서 침몰시켰어.
그나마 잠수함이면 호위하던 구축함이 대응이 되는데,
티르피츠같은 전함을 마주치게 되면....
응기잇! ㅠㅠ
그래서 영국은 수차례, 이 티르피츠를 침몰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1944년 3월 듀크 오브 요크는
티르피츠가 정박해 있는 항구를 항모로 폭격하는 굿우드 작전에 항모 호위함으로 참여한다.
↑ 벽람항로의 전함 티르피츠
근데 문제는 노르웨이는 독일이 점령하고 있었고,
그래서 해안선에서 포격당하거나, 노르웨이에서 출격하는 독일 항공대에게 들켜서 공격받을 위험이 있었어
노르웨이 해안선은 이런 식으로 생겼다.
저 구석진곳 안쪽에 항구가 있어요~
음...답이 없어보이지?
결과적으로는 티르피츠에게 타격을 주는데 성공했지만 침몰시키는데는 실패했고,
역으로 노르웨이에서 출격한 독일 항공대에게 반격당해서 항모와 호위함들이 공격받아 피해를 입었다.
듀크 오브 오브 요크도 손상을 입고 수리하는 신세가 됬고 ㅠㅠ
그래서 이 작전 이후로는 해군은 참여하지 않았고,
영국 공군이 단독으로 몇 차례의 폭격 작전을 더 수행한 끝에 결국 침몰시키는데 성공했다.
영정사진 안만들줄 알았지? 응 안돼
수리가 끝나고 1945년 8월 시드니에서 태평양 함대에 합류해서
자매함이자 부왕인 조지 5세함과 함께 일본 본토 공습 작전에 참여하였고,
일본이 주최한 팬 사인회 초대장을 받아 조지 5세 함과 함께 팬 사인회에 참석하게 된다.
↑ 후지산이 배경으로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서 팬 싸인회를 기다리는 미국 함대와 영국 함대
가장 앞의 함선이 USS 미주리, 그 안쪽으로 듀크 오브 요크, 킹 조지 5세 (흰 배) 등이 있다.
종전 후에는 1949년 킹 조지 5세함으로부터 함대의 기함을 물려받아 활동하다 1957년 퇴역했다.
이제 벽람항로 게임 내에서의 두 전함에 대해서 설명할게
HMS Prince of Walse (53)
일반 일러스트
스킨 - 윈저 공
주요 특징
- 후드가 눈앞에서 침몰했기에 그 내용이 반영된 침몰/사망에 대한 대사가 있다.
- 왕자...아니 당당한 여장부 스타일
- 스킨이 이쁘다.
단점 : 중섭/한섭에선 검열당한다.
스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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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동맹 |
함대 내의 아군 유니온 소속 함선 하나당 자신의 화력, 대공, 장전, 회피가 1%(최대레벨에 5%) 상승한다 |
함대에 미국(유니온) 소속 함선이 많을수록 자신의 스탯이 상승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미국 함대에 넣어두면 좋아.
일단은 영국 함선이기에 퀸 엘리자베스의 버프를 적용받아서
역으로 홍차 함대로 불리는 영국함선 Only 함대에서도 사용할 수도 있고..
다만 홍차 함대엔 퀸 엘리자베스 본인을 제하더라도 좋은 전함이 많아서 프린스 오브 웨일스가 필수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런 유저에게 좋다.
이쁜 전함이 필요한데 마침 나왔다.
영국/미국 함대를 꾸리려는데 마침 나왔다.
HMS Duke of York (17)
일반 일러스트
주요 특징
- 누님 스타일. 고혹적인 어조. 지휘관 집착
- 엘프 귀를 가지고 있다.
- 영국 전함은 다 깡패 + 5성 = 쎔
스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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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안개의 소나타 |
40초(20초)마다 지원포격을 1회 발동. 6초간 명중시킨 적의 이동속도를 40%저하시킨다 |
멸망의 슬픔 |
전투중 자신의 첫번째 주포공격의 데미지가 20%(50%)증가하고, 자신의 주포공격에 맞은 적은 8초간 받는 데미지가 3%(12%)증가한다. |
일단 확정적인 지원포격 + 이동속도 저하 효과
첫 주포가 맞기만 한다면 높은 데미지와 받는 데미지 증가로 인한 전열함 딜 증가 효과까지
오홍홍 좋아용!
근데 아주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이벤트로 지급한 함선이라 이벤트 전에는 먹고싶다고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거... ㅠㅠ
나처럼 워스파이트를 별로 안좋아하는 벽린이라면 가지고 있다면 키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그럼 여기까지!
이번 글도 마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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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C형 구축함 (코멧, 크레센트, 시그렛) -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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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들었어요
흑흑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 18.03.30 2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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