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게임에 적응이되서 그런지, 소전은 4, 5성 뜨는 빈도수부터 체감이 다르군요.
더러운 돈투스 게임은 과금 효율이 완전 똥에다가, 그것마저 전부 도박으로 되어있어서 수십만원치 과금했다가 아무것도 못건지는일이 허다했습니다.
일단, 제가 하던 '서머너즈워'의 경우 캐릭터는 2~5성 까지 있었습니다.
문제는 태생별로 능력치 차이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각 태생별로 능력치 (공격, 방어, 체력, 공속) 총합을 구했을때 한계점이 존재했고, 태생 별 갯수가 늘어날수록 그 한계점이 더 높아지는 구조였죠.
심지어 이 게임은 주요 컨텐츠가 다른 유저와의 대결(pvp)이었기에, 결국 상대적으로 약한 캐릭터를 사용하면 주요 컨텐츠인 대결에서 말아먹었습니다.
2,3 성 캐릭터는 태생적인 한계상 버프, 디버프 계열의 서포팅 캐릭터 몇몇 빼고는 대부분이 잉여였습니다. 일부 사냥터나 이벤트에서는 특정 서포팅 캐릭터가 유용했지만, 결국 중요한건 pvp였고 서포팅 캐릭터가 암만 많아봤자 핵심 딜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었죠.
4,5성 캐릭터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 게임에서도 4성이지만 3성만도 못한 함정카드와 5성이지만 4성만도 못한 함정카드가 널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전이랑은 다르게, 4, 5성 캐릭터는 뽑기 확률부터 극악 수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번 뽑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소전을 아득히 초월했죠.
일반적인 과금팩3만 3천원치를 지를 경우, 뽑기 기회가 11번 주어졌습니다. 이 뽑기에선 3~5성 캐릭터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 확률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었죠.
4성 캐릭터는 뽑기 확률이 약 8%였습니다.
3만 3천원치 과금 질렀는데 4성 캐릭터 하나 못뜨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4성 캐릭터들도 태생적인 스탯 한계점이 5성 캐릭터에게 밀리기 때문에, 결국 사용되는 4성 캐릭터는 버프, 디버프 계열의 서포터에 한정되었습니다.
4성 딜러들은 대부분 암울했는데, 5성 딜러에 비해 화력이 밀리고 체력마저 부족했기에 정말 쓰레기 수준이었습니다.
---------------------------------------------------- * 사진 추가 * ---------------------------------------------------------------------------
그 중에서도 '방어 무시 데미지'를 가진 개사기 캐릭터가 있었는데, 심지어 이놈은 '방무뎀'을 광역으로 뿌려대는, 양심을 팔아먹은 캐릭터였습니다.
이놈의 광역 방무뎀 덕분에, 나머지 4성 딜러들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흔하게 뽑는 2,3성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힘들게 뽑은 4성이 똥이면 허망함이 더욱 심각했죠.
이제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인 태생 5성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태생 5성 캐릭터의 뽑기 확률은 약 0.5~0.8% 사이였습니다.
3만 3천원에 뽑기 횟수가 11번 이었다는걸 명심하세요. 저 가격과 횟수에 확률이 저따위입니다.
재수가 없으면 33만원치 뽑기 110번에 태생 5성 한마리도 안뜨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이런 극악의 확률을 뚫고 뽑은 태생 5성 중에서도 함정카드가 존재했습니다.
이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가 속성별로 5개씩 존재했습니다.
예를 들어, '피닉스' 라는 캐릭터가 있다면 불, 물, 바람, 어둠, 빛 속성의 피닉스들이 각각 존재했습니다.
주요 속성은 불<물<바람<불 형태로 상성관계가 물리고, 어둠 빛 속성은 서로 상성관계인 특별 속성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접하는건 불, 물, 바람 속성의 캐릭터고
어둠 빛 속성은 일반 뽑기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한정된 횟수만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또 문제가 생깁니다.
컴투스가 참 악랄한게, 해당 몬스터의 속성별로 '대박' '중박' '지뢰' 3개씩 섞어놓는다는겁니다.
예를들어 피닉스를 살펴보겠습니다.
불 속성의 피닉스는, 이 게임에서 존엄 급의 캐릭터였습니다. 탱, 딜, 아군힐 모든게 갖춰진 사기 딜러였죠. 심지어 상대의 최대 체력에 비례한 공격까지 가능했습니다.
물 속성의 피닉스는 상대 최대 체력에 비례한 광역기술을 가진 딜러였습니다. 하지만 불 피닉스에게 모든게 밀렸죠... 무엇보다 이녀석은 조합이 가능한 '국민몹' 이었기에 사람들의 관심조차 덜했습니다.
대망의 풍 피닉스 입니다. 이놈이 '지뢰' 입니다.
아까 언급했던, '방어 무시 데미지' 딜러를 기억하시나요? 이놈의 속성이 풍 속성이었습니다.
풍 피닉스는 5성이지만, 4성의 방어 무시 데미지를 가진 풍 속성 딜러에게 모든 점에서 밀렸습니다.
그나마 이벤트용 던전 사냥할땐 좋았지만, 2,3,4성으로도 가능한 이벤트를 극악의 확률로 뽑은 5성이 가능해봤자 무슨 메리트가 있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pvp에서 의미가 없는데...
빛, 암속성의 경우 불,물,풍 5성보다 더 보기 힘든 특수 케이스입니다.
사람들이 접하기 힘든 속성이었기에, 컴투스는 밸런스 맞출 의향도 없는지 2가지로 나뉘었습니다.
밸런스 말아먹는 개사기 or 제작자에게 잊혀진 핵지뢰
개사기 빛, 암 태생5성을 가진 사람들은 유저들의 선망이 되었지만, 지뢰를 뽑은 사람들은 불,물,풍 3속성 5성보다도 더욱 심한 모욕을 받으며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물론 유저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극악의 확률로 뽑은 캐릭터가 저따위인데, 열받은 유저들이 버프좀 하라고 아우성을 쳤죠.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버프를 답도없이 해버렸죠.
이 캐릭터는 '신수승' 이라는 캐릭터입니다. 호랑이 수도승 캐릭터인데, 더러운 버프로 성능까지 답이없어서 특유의 떡대와 간지로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태생 5성 탱커인데, 체력이 매우 높고 각자 특유의 다른 디버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님 답게 명상을 사용해서 자신과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힐러의 역할도 담당합니다.
문제는 초창기 신수승은 피통만 높은 고기방패였습니다.
유저들이 직접 조종하면 탱커로 쓸만했지만, 이 게임의 pvp는 공격측은 사람이 조종, 방어측은 AI들이 자동으로 조종하는 형태였기에 의미없는 고기방패 수준이었죠.
그래서 유저들이 신수승은 그냥 무시하고 다른 핵심 딜러부터 잡아버리면 아무것도 못하고 무너지는 불쌍한 고기방패였습니다.
유저들의 심한 반발에, 결국 컴투스는 신수승 버프를 해버리는데... 그 버프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평타에 자신의 최대 체력에 비례한 데미지 추가'
이게 말이 됩니까? 이 게임에 등장하는 탱커들 중에서도 피통이 상위권인 캐릭터에게, 체퍼뎀을 '평타에다가' 달아준겁니다.
그리하여 탄생된 신수승은
해당 게임에서 손꼽히는 체력을 가졌으며
자신의 피통만 올려도 평타가 핵딜이 되고
자신의 체력에 비례한 회복을 자신과 아군에게 사용하고
자신의 체력에 비례한 광역딜을 사용하는 캐릭터
결국 탱, 딜, 힐 모든게 가능한 밸런스를 박살내는 초 개사기 몬스터가 탄생했습니다.
피통만 올려도 어지간한 딜러보다 강력한, 일반적인 사기를 아득히 뛰어넘은 양심출타 캐릭터.
이 중에서도 바람속성 '풍 신수승 리테쉬'는 그냥 존엄급 몬스터였습니다. 상성이고 뭐고 걍 다 뚜까패는 존재자체가 사기인 캐릭터였죠.
(여기서도 함정카드가 존재했는데, 물속성 신수승은 체력 회복 스킬이 없었기에 천대받았습니다...)
심지어 이 게임의 유일한 장비형 아이템에 해당하는 '룬'은 확률장난과 무한강화로 이루어진 도박장이었죠.
룬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룬의 등급 (룬마저 태생 등급이 존재합니다. 1~6등급)
룬의 종류 (공격 특화룬, 공격속도 특화룬, 보너스 체력, 보너스 방어력, 기타 등등)
룬의 주 옵션 (해당 그림의 공격력 +63%)
룬의 보조 옵션 (아래 늘어선 4개의 능력치. 총4가지 옵션이 들러붙는데, 이것들 전부가 랜덤 or 확률싸움이다.)
문제는 저 모든게 확률장난이었습니다. 일단 원하는 룬을 먹을려면 해당 룬이 드랍되는 최고 난이도의 던젼을 무한 뺑뺑이 돌립니다.
여기서 일단 태생 6성 룬이 아니면 버려지고, 그나마 6성룬이 떠도
사용하는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 룬의 종류와, 룬의 주 옵션과, 룬의 보조 옵션 확률장난 4번을 돌파해야합니다.
저 모든건 게임 내부의 돈을 지불하는 '강화'로 진행되며, 강화에 깨지는 돈도 어마어마했습니다.
걍 이 게임은 답이 없었습니다. 모든게 도박, 확률, 무한반복으로 이루어졌고 가장 중요한 컨텐츠는 유저들간의 대결이라서, 도박은 더욱 가속화 되었습니다.
라이트 유저들은 대부분 지쳐서 떠나버렸고, 그나마 남은 골수 유저들도 점점 집착이 심해지며 게임이 막장으로 치솟았습니다.
심지어 이 게임은 암묵적으로 계정 거래까지 허용되었습니다.
좋은 캐릭터, 좋은 아이템을 가진 흔히 말하는 '축캐' 계정들은 천상계의 유저들 사이에서 돌고 돌며, 주인이 몇 번씩 바뀌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운영측은 공식적으로는 계정 거래를 금지했지만, 수백~수천만원을 과금해준 유저들의 반발때문에 계정거래를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이따위로 운영하는데, 유저들이 남아있으면 신기한거겠죠.
저도 2년 가까이 이 겜을 하다가, 도박과 확률장난이 너무 지긋지긋해서 떠났습니다.
여태껏 지른 금액과 게임에 소비한 시간이 아까워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한번 접어버리니 편해지더군요.
계정은 차마 팔지 못하고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하지만 지금 서머너즈워 계정거래 물가로 따지면 치킨 몇마리 가격이 고작인, 별볼일 없는 계정이지요.
한때 구글스토어 매출 순위권, 공식카페 가입자 20만명 돌파 등등... '반짝'하던 게임이었지만, 현재의 서머너즈워는 그냥 고여서 썩은물입니다.
이딴 게임을 2년동안 한 저는, 소녀전선이 정말 재밌습니다.
유저들간의 경쟁이 주 컨텐츠가 아니기에, 얼마든지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군요. 뽑기 확률도 서머너즈워에 비하면 그냥 퍼다주는 느낌이고,
필요한 과금도 서머너즈워에 비하면 세발의 피 수준이니까요.
이제 시작한지 3일차로 접어들었지만, 정말 즐겁게 소녀전선을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IP보기클릭)45.64.***.***
ㄹㅇ 개쓰레기
(IP보기클릭)112.218.***.***
모에의 모자도 없군요 버려야
(IP보기클릭)211.104.***.***
느그으읏 하게 할거면 8만원대 과금으로 게임값 냈다 치고 평생 공짜로 할수도 있죠 ㅎㅅ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과금한다고 해서 빨리 갈수도 있는것도 아니라는게 결정적인듯 합니다 가장 희소한 자원인 대체코어는 돈으로도 못 사고, 자원과금은 효율이 똥덩어리고.. 어차피 과금해봤자 남들보다 빨리 가지도 못하고, 경쟁요소도 없고. 그럼 뭐 천천히 즐기면서 하는거죠 ㅋㅋ
(IP보기클릭)211.104.***.***
애초에 국내게임을 듣기로만 들었지 제대로 해본적은 없는데 유저 한맺히게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건 잘 알겠습니다;
(IP보기클릭)58.65.***.***
진정하시고 잘오셨습니다
(IP보기클릭)121.254.***.***
(IP보기클릭)112.218.***.***
모에의 모자도 없군요 버려야
(IP보기클릭)45.64.***.***
ㄹㅇ 개쓰레기
(IP보기클릭)211.104.***.***
느그으읏 하게 할거면 8만원대 과금으로 게임값 냈다 치고 평생 공짜로 할수도 있죠 ㅎㅅ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과금한다고 해서 빨리 갈수도 있는것도 아니라는게 결정적인듯 합니다 가장 희소한 자원인 대체코어는 돈으로도 못 사고, 자원과금은 효율이 똥덩어리고.. 어차피 과금해봤자 남들보다 빨리 가지도 못하고, 경쟁요소도 없고. 그럼 뭐 천천히 즐기면서 하는거죠 ㅋㅋ
(IP보기클릭)211.104.***.***
굿거리장단
애초에 국내게임을 듣기로만 들었지 제대로 해본적은 없는데 유저 한맺히게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건 잘 알겠습니다; | 17.07.17 20:07 | |
(IP보기클릭)58.65.***.***
진정하시고 잘오셨습니다
(IP보기클릭)211.201.***.***
갓혜자겜 소전합시다.
(IP보기클릭)22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