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이 글은 영화 얘기니까 뻘글이 되기는 합니다만,
카네다 쇼타로의 붉은 바이크랑 전설의 브레이크 장면이 오룡즈의 유성호랑 1화 즈음의 브레이크 장면으로 오마주되는 걸 보니
확실히 AKIRA라는 영화가 사이버펑크라는 장르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인가 싶더라고요.
유세이도 얌전하게 다닌다 뿐이지, 사실상 폭주족이나 마찬가지니까 정말 카네다를 오마주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오룡즈나 브레인즈나 제대로 된 사이버펑크라고 보기엔 듀얼 만화라는 장르의 한계가 크지 않나 싶습니다.
오룡즈는 그나마가 오토바이를 타고 댕기니까, 그리고 초반부 새틀라이트의 모습이 특유의 암울함을 조금이나마 살려내긴 했는데
브레인즈는 듀얼 만화라고 보기엔 무겁고 사이버펑크 만화라고 보기엔 너무 가벼운 상황 같아요.
동료의 존재(아오이, 오니즈카)를 지워버리고 유사쿠 원맨쇼로 만들자니 듀얼 만화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걔네를 넣고 유사쿠의 하노이 추적 분량을 빼자니 사이버펑크 만화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물-론 오룡즈도 다크 시그너 편이 끝나고 장르를 열혈 레이싱 스포츠물로 바꿔버리기야 했지만
'유희왕같지 않아서 아쉽다'는 요소들을 뒤집으니 '사이버펑크답지 않아서 아쉽다'는 요소가 되어버려서 기분이 약간 기묘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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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유희왕은 유희왕일뿐, 사이버 펑크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을 지언정 그 바이블대로 움직일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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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딱지 따위에 세상의 운명을 걸어서 그런 건가 싶긴 합니다. 딱지만 없었어도 유세이는 훌륭한 카네다 마크 2가 되었을 ㄱ읍읍.. 그나마 기행 사이에 낑겨 있는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싶긴 하지만. | 18.03.19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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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유희왕은 유희왕일뿐, 사이버 펑크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을 지언정 그 바이블대로 움직일 필요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