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가 잠에서 막 깬 상황이었는데 침대 속에서 뭔가가 꼼지락대고 있었습니다.
아오이가 살짝 겁먹으면서 이불을 걷어보니까 난데없이 비트론이 비 비 거리고 있었습니다
오라버니는 일이 많아서 어젯밤에도 안 들어왔고 당황한 아오이는 일단 비트론을 스포츠 가방 같은 거에 숨겨서 학교로 갔습니다.
아마 주인인 유사쿠에게 보여주고 쿠사나기 오빠 도움을 받으려고 했나봅니다(꿈에서는 왠지 아오이가 플메의 정체를 알고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후지키군.....이라고 부르면서 아무도 없는 다른 교실로 유사쿠를 어거지로 끌고 가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뭐하러 끌고 왔냐고 투덜대는 유사쿠에게 아오이가 가방 지퍼를 스르륵 내리면서 비트론이 불쑥 하고 비? 이러면서 얼굴을 내미는 모습에 절로 행복했습니다.
둘이서 이걸 어쩔 줄도 모르고 어버버거리다가 유사쿠 나름대로 추리를 하던데 꿈이라서 이건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유사쿠는 학교가 끝나는 대로 비트론을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유사쿠가 비트론에게 이리 오라고 하자 갑자기 0짜리 공격력으로 다이렉트 어택을 했습니다.
이미 플메와 듀얼을 멏 번 해 본 적이 있는 아오이가 맨날 소환하자마자 징그러운 거미(링크 스파이더) 때문에 묘지로 박아버려서 미움 산 거 아니냐 하니까 비트론이 아오이한테 울상을 지으며 치근댔습니다.
하도 비트론이 유사쿠한테 가기 싫다고 떼를 쓰니까 아오이가 알았다면서 비트론을 다시 가방에 넣어주는 모습을 끝으로 깼습니다.
몇 십 화를 더 가도 나올 가능성 희박한 브레인즈 일상편을 감상한 거 같아 진심으로 훈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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