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 이번 픽업기간 동안 요상하게도 ☆4조차 통 나오질 않더군요. 그나마 3성짜리라도 보상이 괜찮은 녀석들이면 또 모르지만, 영 미묘한 애들만 자꾸 나와서 웃음이 나올 정도였어요.
자정이 되어서 시도한 마지막 반액도 역시 3성짜리... 결국 11연을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너무 긴장이 되서 마음에도 없는 아레나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구슬을 다 소모하고나서야 겨우 가슴을 진정하고 크리스탈을 깨뜨리러 갔습니다.
가차 11연 시도. 실패.
다시 11연 시도.
5성이 나오긴 했는데, 그게 하필 모그리였습니다.
멘탈이 쑥 무너지더라는... 묘한 흥분과 분노 속에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휴대폰을 끄고나서야 이성을 간신히 차릴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재시도. 역시 실패. 이쯤 되니 모그리들로 유닛칸이 모자르게 되어서, 하나둘씩 짝을 맞춰 먹이거나 팔면서 정리해나갔습니다.
4차 시도. 실패.
5차 시도. 드디어 무지개가 떴습니다! 아야카? 아야카니? 아니, 황제였어요. 본계의 올해 첫 무지개가 황제로 결정되는 순간, 여기서 멈출 생각도 했습니다. 혹여나 아야카가 픽업과 상관없이 불쑥 나올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니까.
그러나 픽업 아닌 5성이 떠도, 그게 하필 내가 바라는 녀석이 나올지 의문이 들었어요. 가령 람자는 리세마라로도 한번을 못봤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픽업이 내려가는 2시를 1분 앞두고서 마지막으로 5000 라피스를 쏟아부었습니다.
이제 무지개가 하나 떴습니다. 그리고 아야카가 나와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더군요. 막차를 탔다는 안도의 기분이 들었지만 여행의 행복스런 기분은 솔직히 아니었어요.
한편 제 심정을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럽고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큰 출혈 속에서도 끝내 무지개를 못보신 분들도 계시니. 그분들께 무슨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저는 조금 무리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조절에 실패했다는 무력감이 아야카를 얻은 성취감보다 조금 더 무거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 더 예뻐해주는 게 맞겠죠?
이제 새로운 픽업이 열린 만큼, 지난 일은 아야카의 포즈에서처럼 그만 미련을 털어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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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결론은 기만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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