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이면 원딜 뽑고 탑을 숨기는게 일반적이지만, 아프리카는 비원딜 변수가 있죠.
4픽에서 블라디 뽑고 비원딜일까 탑일까? 하고 낚시를 걸어봤던것 같습니다.
아프리카라서 가능한것도 있고, 바이퍼 상대로 에이밍이 비원딜 싸움 해볼래? 라고 묻는 느낌도 납니다.
만약 이런 의도가 없었다면, 무난하게 케넨 선픽 하고 바텀 야스오 5픽에 뽑는 가짓수도 있으니 굳이 4픽에 블라디를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면 맨 처음처럼 이즈리얼이나 카이사 같은 무난한 원딜 뽑고 탑에 힘 실어주는것도 가능하고요.
블라디 자체가 조합에 살짝 안 어울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밴픽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썼던것 같기에 블라디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물론 밴픽이 끝나고 플레이를 보자면, 블라디가 힘을 전혀 못 쓰고 잘 융화되지 못 한게 맞습니다.
아프리카의 그림은 탑 빼고 전부 전투가 강력하니 중반까지는 4챔피언 특유의 전투능력으로 게임을 이끌고, 후반엔 기인 블라디 캐리를 믿자였을겁니다.
실제 조합도 블라디가 조금만 성장을 하면 다 같이 밀고들어가면서 쓸어버릴 수 있는 조합이니까요.
그리핀은 그걸 막기 위해 건수만 걸리면 블라디 소환해서 성장을 망쳤고, 결국 블라디가 성장하기전에 게임을 터뜨렸습니다.
게임 흐름을 정확히 파악한 그리핀이 잘한것 같습니다. 어정쩡하게 했으면 결국 기인 블라디 못 막았을 수도 있는데, 깔끔하게 중반 가기도전에 이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