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원회화로 쪼개져 있는 내용들을 통해 1부 시점까지의 제국의 배경은 이러합니다
황가의 외가 아룬델이라는 신분을 얻게 된 탈레스가
제국의 7대 귀족을 모두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에델가르트의 아버지인 황제의 모든 권력을 빼앗고 허수아비 황제로 만듭니다
그리고 황제대신 제국의 실권을
황제를 끌어내리는 모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페르디난트의 아버지인 에기르공에게 넘깁니다
다만 에기르공이 그 자리에서 꿀을 빨고 있던건 사실이나
본인이 원하는것 이상의 부패를 아룬델에 의해서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보면
에기르 또한 명목상 실세고 사실상 아룬델이 흑막으로 제국을 지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시테아와 페르디난트 회화내용)
전 황제가 얼마나 힘을 잃었냐면
에델가르트를 포함한 자신의 자식 11명 전원이 아룬델의 실험소재로 넘어가
죽임을 당하고 있음에도 아무손도 쓰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아마 스스로 목숨을 끊을 권한조차 얻지 못한 상태이겠죠
아룬델 = 탈레스는 에델가르트의 교회 침공과 포드라 정복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오히려 '모든 것은 자네(염제)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다' 라는 대사까지 나옵니다
실험을 통해 제국의 황족에게 불의 문장을 이식 하는 것
이식이 성공한 황족을 황제에 자리에 앉히는 것
이 모든게 탈레스의 의도였다는 것이 사실인 만큼
그 황제가 전쟁을 일으키는 것까지 전부 탈레스의 계획이란 것을 짐작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죠
아룬델이란 신분을 얻었을때부터 이미 탈레스는 제국을 이용해 전쟁을 일으킬 생각이었던 겁니다
지금까지의 배경을 보면 아시겠지만
여기서 에델가르트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결정권이 없습니다
실험을 당하는 것도, 황제가 되는 것도 무엇하나 거부할 수 없는 위치죠
에델가르트가 자신이 실험체가 된 것과 형제들이 실험으로 죽임 당한것에
원한을 가지고 있다는 회화내용을 보면 스스로 원해서 실험에 참여한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실험이후 황제가 된 것도
그 이후의 행보도 본인이 처음부터 원했던건 아니란 얘기죠
다만 에델가르트가 자신은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황제가 되어서 전쟁을 일으켰다는건 아닙니다
실험체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시점에서 에델가르트란 케릭터는
자신과 가족들을 그렇게 만든 탈레스는 물론 아룬델에 동참한 귀족들
더 나아가 문장으로 모든 권력이 돌아가는 세상의 구조 전체에 복수심을 품은 인물로 변모합니다
그 문장을 만든 것도
문장을 세상에 퍼뜨린 것도
문장으로 귀천이 결정되는 세상을 종용하고 관리하는 것도
전부 세이로스 교단이 저지른 일이며
그렇기에 에델가르트에겐 세이로스 교단도 주적 대상입니다
물론 문장을 만든건 교단이 아니라 고대 인간들 이지만
레아가 의도적으로 문장을 만든건 교단이라며 역사를 왜곡해서 전파했기에
그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은 극소수 입니다
(금사슴 루트 내용 참조)
즉 제국이 일으킨 전쟁은 본편 내용 이전부터 탈레스가 계획하던 것이며
에델가르트는 자기 복수를 위해 그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거죠
어차피 현재의 자신은 탈레스에게 먼저 복수할 힘이 없고
세이로스 교단 또한 자신의 적이라 인지하고 있는 만큼
교단을 치는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탈레스들에게 인정을 받고
이후 힘을 키워 마지막에 탈레스에게 복수를 하려는게 에델가르트의 계획입니다
실제로 1부 시점에서 탈레스 앞에서 독설하거나
솔론의 실험 계획을 미리 알았으면 막았을 것이라 발언하는 것을 통해
스스로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발언권을 가진 위치로 올라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내용은 흥미로운데 이 내용을 메인 스토리 전반에 보여주는게 아니라
다 쪼개서 케릭터간 지원회화에 숨겨놓고
결정적으로 에델가르트의 복수극의 마지막 정점인 탈레스에게 복수를
메인스토리에서 다뤄주지 않았음이 스토리 실패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죠
몇번을 생각해도 참 아쉽습니다
사실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을 토벌할때
가장 드라마적 연출을 만들 수 있는 배경을 가진 케릭터가 바로 에델가르트 거든요
아무리 제국 루트가 히든 루트의 위치라지만
그 극적인 장치를 묘사하지 않은건 작품에 가장 치명적 비판 중 하나가 될거 같습니다
P.S
왜 에델가르트는 전쟁을 일으켰는가?
-요약-
전쟁을 처음부터 계획한건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의 수장인 탈레스
에델가르트는 처음부터 자기 결정권 같은건 없었고
1부 시점에선 자기 복수와 이상의 실현을 위해 탈레스의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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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만 보면 나름 복선과 치밀한 설정을 해놓은 흔적은 있어요. 그런데 그 이음세도 느슨하고 근본이 되는 줄기가 튼튼하지 않고 잔가지가 너무 많은데다가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줄기는 심지어 가장 짧기까지 하고....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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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x 리시테아 후일담 내용에선 몇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결국 꿀틈대는 자들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나오더군요 이후 리시테아가 본래의 수명을 찾았다는 내용도 적힌걸로 보아 승리하기까지 2부 마지막에서 3~4년 정도 걸린 것으로 추정 가능합니다 (2부 시점에서 리시테아의 남은 수명이 5년 정도라 하죠) | 19.08.20 1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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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1회차를 제국루트를 타가지고 리시테아가 어떤앤지도 모른채로 영입안하고 그냥 골로보내준담에 진행을하고 에델가르트랑 S랭크 달앗더니 후일담에 저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에델가르트한테 제대로 속아서 주인공 평생 제랄트 복수도 못하고 참모질이나 하다 죽는 루트인가보다 했는데말이죠 ㅋㅋ | 19.08.20 18: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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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만 보면 나름 복선과 치밀한 설정을 해놓은 흔적은 있어요. 그런데 그 이음세도 느슨하고 근본이 되는 줄기가 튼튼하지 않고 잔가지가 너무 많은데다가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줄기는 심지어 가장 짧기까지 하고....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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