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편단신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근황은 차후에 슬라이더글에 작성하기로 하고 썰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OS WarmWind가 몇년전에 쓴 디렉셔널 히팅에 대한 좋은글이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미 읽어보셨을테고,,,,,혹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까봐서....OS글과 버무려서 한번 써봅니다.
좀 긴 글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번작 더쇼19는 타격부분에 많은 부분을 손대어 나온 작품인 것 같네요. 사골이지만 대안이 없기때문에 플레이를 하던 안하던 야구팬으로 매년 어거지로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타격 메커니즘부분에 손을 댄 것 같아 전반적으로 만족중입니다.(물론 마음에 든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더쇼를 즐기는 많은 분들이 존 히팅으로 플레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맞나요?) 그런데 저는 더쇼 초창기부터 타이밍 배팅으로 플레이를 하였고 이름이 디렉셔널 히팅으로 바뀐 뒤에도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디렉셔널 히팅은 사전적 의미 그대로 입니다. 직관적인 타격조작이죠. 디렉셔널 히팅은 스윙 버튼 3개 + L스틱 = 타구의 질 이되는 공식입니다.
디렉셔널 히팅은 보통 재미가 없다. 밋밋하다라고 하시는데, 이게 또 맛들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 히팅법의 가장 큰 장점은 상황별, 타자별로 유저가 원하는 방향쪽으로 히팅을 구사할 수 있다. 입니다.
자 한번 보시죠.
디렉셔널 히팅에서는 PCI(존 히팅에서는 보이는 타자능력에 따른 노란색 원)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보다 정확히 얘기하면 PCI원이 보이지 않고 가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있되, 이것이 수치화 및 조작화가 되어 타자의 능력치를 기반+유저가 히팅을 하는것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우선 히팅 메커니즘을 보기 전에 더쇼에서의 타자의 컨택 능력치와 비전 능력치가 어떻게 다른지부터 한번 보시죠.(보통 맞추는 능력과 선구안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 능력치가 사실상 더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드릴께요.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CONTACT = 컨택은 핫존과는 약간 다른 의미인데 해당 선수가 가진 일명 'sweet spot'이 얼마나 큰지를 나타냅니다.(쉽게 이해하려고 하면 수치가 높을수록 PCI의 크기가 커진다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VISION = 비전은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선수가 가진 'sweet spot'에 들어오는 공을 얼마나 잘 맞추는지를 반영하는 능력치입니다.
요컨대 컨택 능력치가 높은 타자는 sweet spot에 오는 공을 좋은 방향으로 안타(SOLID HIT)를 생산해 낼 가능성이 높은편이고,
비전 능력치가 높은 타자는 sweet spot에 들어오는 공을 탁월한 선구안(VISION)으로 맞춰내는 능력이 뛰어난 겁니다.
이해가 가시나요?(아마 정확한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물론 99컨택 99비전이라고 해서 치는 족족 다 맞고 다 안타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론적이고 스탯상 반영일 뿐이고, 이 수치는 성향과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지 절대적이진 않으니까요.
디렉셔널 히팅은 아래 3개의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L스틱으로 8방향으로 설정하여 조합되어 타구의 질이 결정됩니다. 눌렀을 때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ㅇ = 컨택 스윙 = 타자의 PCI를 더 늘려서 가상의 노란원이 더 크게 만듭니다. 파워는 감소합니다.
X = 노멀 스윙 = 타자가 가지고 있는 PCI와 능력치로 스윙을 합니다.
ㅁ = 파워 스윙 = 타자의 PCI가 줄어들지만 파워가 상승합니다.
자 그럼 우선 스윙시에 L스틱의 움직임에 따른 메커니즘을 보시죠. 디렉셔널 히팅에서 L스틱은 거의 필수인데 귀찮아서 그냥 X버튼만 누르는 분 많으실걸로 압니다. 잘 보셔요.
당겨치기 : 당겨치기는 중견수를 기준으로 우타자 기준으로는 좌측, 좌타자 기준으로는 우측으로 보내려는 스윙법입니다. 당겨치기는 타자의 타이밍을 약간 확장시켜주며 약간 빠른 판정이 납니다. 당겨치기를 할 때는 순간 컨택시 타자의 파워가 늘어납니다. 당겨치기를 시도하면 체크스윙이 매우 어렵습니다. 당겨치기는 파워가 좋은 타자가 홈런치기 가장 좋습니다.(당겨칠때 파워가 약간 늘어나므로) 초반 카운트에 파워히터로 시도해봄직 합니다.
밀어치기 : 당겨치기와는 반대입니다. 우타자 기준으로는 우측, 좌타자 기준으로는 좌측방향으로 보내려는 스윙법이죠.
밀어치기는 실제 야구에서도 대부분이 결대로 밀어쳐서 좋은질의 안타를 많이 내곤 합니다. 투수의 공의 결대로 툭툭 같다 대서 쉽게 안타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밀어치기는 타자의 타이밍창을 확장시키며 약간 늦은 판정이 납니다. 밀어치기를 할때는 순간 컨택시 컨택이 더 늘어납니다. 게다가 구속에 따라 파워도 붙습니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만났을때 빠른 직구를 잘 밀어치면 힘 좋은 타자가 밀어치기 홈런을 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죠.
밀어치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쓰이는데, 균형잡힌 타자는 볼카운트가 몰려도 속구 투수들한테 언제든지 써먹을 수 있을것이고, 밀어치기 타자들은 앞선 볼카운트에서도 써먹을 수 있을것이고 파워히터는 볼카운트가 몰리면 파울을 내기 위해 쓰일 수도 있습니다.
어퍼스윙 : 스틱을 위쪽으로 하면서 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스윙을 하면 타자가 의도적으로 볼의 밑을 쳐서 외야로 보내려고 합니다. 어퍼 스윙은 비전 능력에 파워를 더해줍니다. 단 어퍼 스윙은 타자의 파워가 늠과 동시에 비전 능력치가 줄어듭니다. 의도적으로 공의 밑을 치면서 타자 능력치에 파워가 더해지니 대놓고 상대 투수가 커브나 첸졉등으로 제구를 무릎이나 밑쪽으로 하지 않으면 좋은 플라이볼(or 홈런)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타이밍에 따라 내야 플라이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치기 보다는 특정 상황에서 큰거 한방을 노릴때나 필요한 스윙법이죠.
다운스윙 : 스틱을 아래쪽으로 하면서 치는 방법입니다. 단순히 땅볼을 친다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공의 중간과 윗부분을 때리는 공격적인 스윙법입니다.
이 스윙을 하면 타자의 파워 능력치는 거의 무시되며 공격적인 타구나 강습타구를 치려고 시도합니다.
다운스윙은 타자의 능력치에 비전 능력치가 더해집니다. 즉 리드오프 타석이나 발이 빠른 타자들은 다운스윙으로 내야 안타 혹은 강습안타를 만드는 데 아주 좋습니다.
(다운스윙에서는 절대 홈런이 네버 안나옵니다. 수년동안 단 한번도 경험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다운 스윙을 시도했을때 팝업이나 플라이도 잘 안나옵니다.(상황에 맞게 잘 쓰면 참 좋습니다.)
나머지 대각 스윙도 위 효과와 동일합니다.
옵션 버튼을 눌러 현재 선수카드를 보면 HITTER TENDENCY(타자 경향) 에 이 타자가 어떤 경향인지 나와 있습니다.(밀어치기,당겨치기,밸런스,파워 등등...) 내 선수가 어떤 경향인지 알아서 그 성향대로 타격을 가져가는 방법이 참 재미있고, 수비시 상대방 타자가 어떤 경향인지 분석하여 피칭 로케이션을 가져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머리 아프시지요?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아래 표로 정리해 봅니다.
이해하시겠지요? 각각 8방향으로 타격시 어떤 능력치가 치는 순간 늘어나고, 어떤 능력치가 줄어드는지.(+와 -로 표현)
아 왜 체크스윙이 안돼? 하는 의문은 이로써 풀리는 겁니다.당겨치기시에는 체크스윙이 힘듭니다. 밀어치기류의 강습은 체크스윙이 매우 잘 됩니다. 어퍼나 당겨치기는 체크스윙이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타자의 능력치를 기반으로 조작감이 가미된 디렉셔널 히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존 히팅은 말그대로 본인의 존을 움직여서 타이밍으로 결정이 됩니다. 기본적인 버튼 효과는 동일하지만 위와 같이 정교한 맛은 떨어집니다.(일장 일단이 있는 법입니다.) 예컨대 존 히팅에서 바깥쪽 공을 당겨치기란 아주 어렵습니다. L스틱으로 공을 보고 따라가서 배트 타이밍도 빠르게 쳐야하기 때문이죠. 일부러 강습으로 치려고 해도 내가 움직이는 PCI의 위치에 따라 의도해서 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번트가 아닌이상 타구의 질이나 방향을 조금이라도 내맘대로 결정하기가 존 히팅에서는 힘이듭니다.
이게 제가 디렉셔널 히팅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이지 존 히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인데 어떠셨을지 궁금하네요. 다음글은 슬라이더 베타글이 될 것 같습니다.(사실 필요이상의 시간을 들여 배포용으로 만들지만 않았을 뿐이지 제 개인적으로 하는 용도로는 혼자서 만들어 썼었습니다...) 그런데 배포가 되려면 테스트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게시판 분들 다시한번 반갑습니다. 그럼 다음글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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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런건 못느꼈습니다. 디렉이나 존이나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 19.04.16 0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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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존하다가슬럼프오면 다시 바꿔봐야겠습니다 | 19.04.16 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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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익스트림 풀인 성향의 선수는 수비들이 시프트를 합니다. 아군이건 상대건 오토로 되어있으면... 어떻게 보면 약점인 부분일수도 있겠지요. 현실야구에서도 그런 성향의 선수들이 시프트를 뚫고 때려내는 것 보면 대단하기도 하구요. 성향이 모든걸 대변하지는 않고 확률적이지만 딱히 밀어친다고 능력치가 손해받고나 하진 않습니다. 말그대로 성향은 +되는것일 뿐이니까요 | 19.04.16 18: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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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답글 감사드립니다 17때처럼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디렉.클래식.프랜유저로서 단신님은 희망입니다 | 19.04.16 18:52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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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요
선수카드를 보면 나와있습니다.(능력치 보는) | 19.04.17 1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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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님 어디에 나오나요??? 도저히 못찾겠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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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텐던시 어디나와요??ㅠㅠ | 19.04.17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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