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1시간 플레이 후기 (장문 단점위주)

[노라족의헌터]

1년전 앤썸 트레일러를 보며 기대하던 제 바램과는 다르게 상당히 가벼운 게임으로 나왔네요

계속하면 할수록 단점만 보인달까요

조준이 힘들어 키마로 하는 입장(레인저)에서 타격감은 수준이하라고 느꼈습니다

전투

난이도가 올라 갈수록 콤보시스템이 강요 되는데 이 시스템이 매우 어설프다고 느껴지는게 레인저의 기준에서 Q > E 또는 V > Q or E 의 무한반복이더군요 시스템 자체도 만들다 만 느낌인데 클래스 컨셉도 제데로 못 잡아서 중거리 포지션인 레인저로 근접강타 후 스킬만 쓰는 모습을 보면 참 어이가 없더군요(콤보가 말도 안되게 쎕니다) 무기는 그저 실드를 깎거나 잔챙이 처리용으로 밖에 안느껴졌습니다

마을 및 상호작용

이렇게 의미없고 재미없는 마을은 여태 게임하면서 처음본거 같습니다 진심으로.. 만들다 말았다는걸 확신합니다

필드

오직 목표가 섬멸뿐이여서 너무 단순합니다

오브젝트도 너무 형편없고 채취도 그렇고 수집도 그렇고 도대체 이 좋은 소스로 왜 이렇게밖에 못 만들었나 싶네요 

오픈월드가 아니라면 그리고 4인이 한 세계에 머무는 인스턴트라면 훨씬 더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필드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어요 개인적으로..

편의성

네비에 대해서 안 깔수가 없는게 이 게임은 비행하면서 맵을 감상하는게 80%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을 눌러 맵을 수시로 봐줘야 합니다 마킹도 안되고 그렇다고 맵만 본다고 만사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파밍

이건 뭐 아직 만렙을 안찍어봐서.. 일단은 지금 파일럿 레벨 19정도 찍은 상태입니다 무기에 대한 애착? 안느껴집니다 아직까진 점수높은 무기 나오면 무조건 교체하고 있습니다 종류가 꽤나 있지만 다 고만고만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한 나머지.. 앤썸의 단점이 더더욱 부각됩니다 수많은 로딩은 말할것도 없구요 이 상태로 봐선 후에 패치로 컨텐츠만 계속 추가한들 게임자체의 재미가 발전 할 가능성은 안보이네요

현재 앤썸에서 비행과 수영빼곤(어렵긴 하지만) 시스템 자체가 너무 가볍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이상입니다.

[루리웹-33954545]

저랑 소감 비슷하네요. 캐릭터 디자인과, 배경디자인, 공중이동(패드로 할시한정)은 잘뽑아놓고
전체적으로 게임설계를 잘못한듯한 느낌이에요.
차라리 보더랜드 같이 싱글이 주가되는 게임이던지 아니면 아예 배틀그라운드 나 에이펙스처럼 멀티위주로 갔으면 더 나았을수도있단 생각이듭니다.ㅡㅡ

[루리웹-927257457]

EA가 멀티가 주가 되는 게임을 원했고 그에 맞춰서 바이오웨어가 맡은 것....참고로 바이오웨어는 싱글게임 만들던 회사입니다.

[노라족의헌터]

만렙까지 싱글&멀티로 스토리에 집중하게끔 만들고 만렙부터 진정한 멀티게임이 되게끔 만들었어야 했는데 스토리 집중도 산만하고 멀티한들 할게 너무너무 없죠..

[댕뎅댕뎅]

저랑 느낀점이 완전 똑같네요.

전투 부분 같은 경우에는 베타 진행 당시 다른 유저들과는 다르게 전 굉장히 만족했거든요?
스킬 뿐만 아니라 주무기 사용 빈도도 꽤 높았고. 다이나믹한 전투가 가능했거든요.

근데 정작 오픈해서 같은 던전을 도는데, 이거 무슨;;; 주무기는 사용하라고 만든건지 스킬 의존도가 너무 높더라고요. 레인저로 플레이해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퍽을 주무기 뎀 증가 위주로 몰아 장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주무기는 그냥 겉치레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니까 전투가 콤보,콤보,콤보. 그러다가 궁. 이게 끝;

게다가 스토리는 뭐... 재미도 없고, 집중도 안되고. 특히 전투 중에 나오는 대화 부분은 아예 집중할 여유가 없어요. 음성 한글화까지 되었다면 모르겠지만;;

그외 다른 부분도 정말 저랑 같은 의견입니다.

렙 20까지 찍었고, 만렙까지 찍고나서 판단해야 맞는 거겠지만... 지금으로선 할 마음이 잘 안드네요. 삭제했습니다ㅠㅠ

비슷한 게임인 디비전은 그나마 내가 뭘 해야 하고, 왜 적과 싸우는지 그 목표가 얼추 명확하기로 해서 만렙까지 즐겁게 했는데요...

ㅠㅠㅠㅠ

[멜론머핀]

레인저는 중거리 캐릭이 아니에요. 어느쪽이냐면 근거리에 가깝죠.
말씀하신것처럼 근접에 프라이머가 붙어서 스킬 두개를 모두 디토네이터 속성으로 가져가서 콤보를 극대화 하는 경우도 많아요.
게임이 애초에 총기보단 스킬 활용이 중요하도록 디자인되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할것이고 어떤 방식의 전투 스타일을 좋아하는가에 따라 스킬을 구성할지 연구하는것도 이 게임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노라족의헌터]

레인저 컨셉은 중거리가 맞습니다 인터셉터라는 근접캐릭이 명확하게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뿐만 아니라 스트롱홀드가도 스톰빼곤 콜로서스도 점프해서 쿵 찍는거 그거밖에 안합니다 이게 컨셉을 살린겁니까? 기본적으로 무기에 디토네이터가 붙어야 컨셉대로 플레이가 가능한데 너무 스킬 위주입니다 특히나 수류탄을 프라이머로 가져오면 그만큼 콤보비율이 줄어듭니다

[Rill:]

만렙이 30인데 메인 엔딩 보고나서 레벨이 18-21정도임...

디비전이나 데스티니도 엔딩보면 거의 만렙이었고 레벨 디자인이 그나마 짜임새라는 게 있었는데...

이건 뭐 추후에 개노가다로 채우란 건지...

이거만 봐도 진짜 만들다 말았단 생각이 안들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