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이용해서 코너링을 하는 행위, 속칭 '벽타기(Wall Riding)'은 호라이즌4 멀티 플레이어를 경험해보신 유저분들이라면 상당히 골치 아픈 요소로 동작합니다.
벽타기란 요소는 이번작에서만 등장한 것은 아니고 예전 호라이즌 작품들에서도 존재했었습니다만 그 활용 빈도가 상당히 낮았을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은 랭킹 어드벤처가 존재해서 전세계 유저들과 직접적인 대결을 펼쳐볼 수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블로킹 및 의도적인 충돌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보통 이건 해외에서 "Ramming(래밍, 들이받기)"라고 표현합니다.
대체 이 벽타기란 무엇이고, 래밍은 또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0. 벽타기가 뭔가요?
포르자 호라이즌 프랜차이즈의 정규 레이싱 시리즈 (로드, 트레일, 크로스 컨트리)에서는 트랙 중간 중간 벽이 설치가 되어있어 브레이크를 미처 하지 못한 유저들이 트랙에서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를 해주는 장치가 존재합니다.
허나 이 벽들 중 일부는 체크포인트와 거의 붙어있다시피 할 정도로 놓여진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이 벽타기의 빈도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위에 GIF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벽타기의 강점은 "브레이크를 안밟고 속도 손해 없이" 엄청난 속도로 코너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벽타기는 휠 유저는 사용이 어려우며 (휠이 요동을 심하게 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입니다) 키보드, 패드 유저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1. 벽타기도 하나의 주행법인데요?
이것은 당연히 제작진들이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벽타기는 주행법이 될 수 없습니다. (대체 이런걸 왜 설명해야하는건지도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어느 레이싱 게임도 벽타기는 주행법으로 권장을 하는 게임이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주행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보이지 않는 페널티가 주어지게 될 뿐이지만, 사실 호라이즌은 이런 것에 대한 주행 페널티 같은 부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벽타기도 '기술'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페널티도 없고 규제도 없는 상황이니 당연하게도 벽타기가 더욱 성행하고 있는편인데, 거기에 트랙 별로 벽타기에 굉장히 최적화 된 것 같은 트랙이 전작 대비 더 많다고 볼 수 있는 것도 한 몫 합니다. (이건 뭐 의도된 것입니다도 아니고...)
플레이그라운드는 현재 1달 전 벽타기에 대한 사항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결과물과 유저들이 원하는 대답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순간의 승리에 의한 도취감과 쾌감은 좋을 순 있습니다, 하지만 벽타기가 본인의 실력 향상에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면 해당 부분은 당연하겠지만 물음표를 던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벽타기의 대처법은요?
근본적인 대처법은 아니지만, 해당 유저가 확실한 벽타기 유저일 경우 막는 방법이 몇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막히진 않고, 그저 제동을 거는 수준이기 때문에 뒤에 벽타기 유저가 있지만, 그 유저를 의도적으로 앞으로 보내지 않는 방법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벽쪽에 차를 가져다 대는 방법입니다. 뒤에 유저가 확실한 벽타기 유저이고 아예 차를 벽으로 몰 것 같다면, 벽을 향해서 차를 가져다 대세요.
당연히 이 상태에서는 뒤의 차가 200% 확률로 내 차를 밀치고 가려고 하기 때문에 충분히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이거나 브레이크를 꼭 밟고 계셔야 합니다.
성공적으로 디펜스를 했다면 내 순위가 떨어질지언정 벽타기 유저들이 1,2위를 하는 현상은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리스크가 크지만 상대방이 이미 벽타기를 하고 있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 벽타기를 하는 측의 차량을 의도적으로 막기 위해 코너 끝자락에 차를 정면 주차를 하시면 벽타기 유저의 혈압량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속도 조절을 상당히 잘 하셔야 하며, 벽에 제대로 정면주차를 하게 될 경우 자신의 차량은 투명처리가 되고 상대방 차량은 유유히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제일 문제라면 벽타기 유저가 그리드를 잘받아서 무섭게 치고나가는건데, 이 경우는 대처법이나 방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유저가 실수하기만을 바라셔야 합니다...
3. 래밍은 또 뭔가요?
벽타기 그 다음으로 골치아픈건데, 상대방에게 받치기를 당하거나/의도적으로 상대방이 날 뒤에서 밀거나/의도적으로 트랙 바깥,벽으로 밀어내기를 할 경우 대부분이 래밍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사소한 몸싸움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도가 지나치면 대부분은 고의적이거나 의도적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끼리라도 이런 행위는 자제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래는 래밍의 예시 사진입니다.
4. 래밍의 대처법은 어떻게 될까요?
사실 래밍에 뾰족하고 매우 확실한 대처법은 없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이 워낙 많고, 주행 스타일도 다양하고, 만약 박은 사람이 실수로 박은거면 모르겠지만 받친 사람은 의도적인 것으로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도 케이스를 보자면 대표적으로는 비슷한 라인으로 달려갈만한 시점에서 래밍은 상대방이 내 차를 의도적으로 트랙 바깥으로 몰아가려는 행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는 보통 벽이 있거나 심하면 집, 그리고 수많은 돌무더기가 있거나 해서 속도에 제약이 걸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편안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게가 무거우면서 높은 출력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무게가 들러붙은 차량일수록 상대 플레이어가 지나치게 밀어내려는 현상을 억제해낼 수 있고, 출력이 높을수록 힘을 더 많이 쥐어짜내면서 속도를 잃지 않고 상대방의 의도적인 근접 래밍에 나름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 부분이 아니라면, 해당 유저를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무조건 방어 주행을 하세요. 먼저 브레이킹 해서 상대방을 보내는게 낫습니다. 공격성을 비춰봐야 이득보실거 하나도 없습니다.
근접한 상황에서는 이렇긴 한데,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방의 주행 스타일을 요의 주시하시는 것과 예측 드라이빙이 래밍 대처법에 가장 큰 핵심이 됩니다.
후방 래밍은 아래 GIF를 한번 참고해보겠습니다.
호라4는 제가 녹화를 하고 있지 않아, 호라3를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GIF 사진은 제가 아예 뒤에 사람들이 래머들임을 추측하고 브레이크를 충분히 더 밟고 턴인에 들어간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뒤에서 달려온 가야르도 플레이어는 브레이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을 뿐더러 (우라칸은 브레이크를 밟다가 받친 모습인 듯 했습니다) 얻어걸리진 않아서 다행이지만저를 받침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날라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도 마찬가지로 브레이크를 좀 더 밟고 턴인으로 들어갔습니다. 만약에 제가 브레이킹 포인트를 적절하게 맞추고 빠르게 턴인했다면 뒤에서 달려오던 검정 차랑에 받쳐서 벽으로 날라갔을 확률이 높습니다.
후방 래밍은 트랙을 많이 달려보고, 상대방의 의도적인 주행을 파악할 수 있고 하는 좀 귀찮지만 동물적인 감각이 중요합니다.
속히 말하는 "방어 운전"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득을 가져옵니다.
어느정도 주행을 많이 하시다보면 대처가 생기기 마련이라, 그래도 잊지 말아야할 점은 뒤에서 달리는 유저들을 항상 의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호라이즌을 즐기는 우리의 자세
게임을 어떻게 즐기던 그것은 본인의 자유입니다, 허나 이번 호라이즌4에서는 특히나 심하게 시스템적인 허점을 악용하거나 지나치게 과격한 주행을 하는 비매너 유저들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플레이그라운드의 대처와 운영이 시리즈 지속적으로 개선이 되지 않아 호라3에서도 나름 눈감아줬지만 호라4에서는 원래 정상적으로 달리던 유저들이 더욱 분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구요.
게임 즐기자고 하는건데 이렇게 달려서 손해볼게 뭐가 있냐, 나는 그냥 이대로 하시겠다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건 올바르고 쾌적한 호라이즌 레이싱은 게임을 즐기는 여러분이 만들어가는겁니다. 과연 본인이 정말 레이싱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놀이공원 범퍼카를 즐기고 계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주행을 하세요, 호라이즌은 그렇게 즐기시면 됩니다."
이만 훈수충 유저는 물러가겠습니다.
P.S) 멀티를 안하시는게 최대의 대처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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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타이어로 바꾼다면 걍 해결인디.. 플그 이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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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타이어로 바꾼다면 걍 해결인디.. 플그 이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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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고
아뇨... 그럼 악용사례가 나올걸요 ㄷㄷㄷㄷ | 18.12.14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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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밍같은 트롤링이야 게임의 일부라고 할 수 있으니 동의합니다. 다만 벽타기는 버그성 플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뮬성이 어느정도 반영된 아케이드 게임에서 저런 동작이 가능하도록 의도되었다고 볼 순 없으니까요. 이런 플레이는 유저와 게임사가 같이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정상주행과 벽타기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차이가 나는지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youtu.be/IkklY7CGqfU | 18.12.12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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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특전사님 말에 동감합니다. | 18.12.12 1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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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4는 모터스포츠와 같은 류의 시뮬성을 띈 게임이 아닌 아케이드성 게임입니다.벽타기에 대한 패널티는 아직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국내보단 호라이즌커뮤에서 더 많인 이슈이기도 합니다. 패널티가 어떤식으로 적용될지는 아무도 모르며 고등급랭커들은 아직도 랭전에서 사용하고있습니다. 많이 당하고 많이 졌습니다.당장 없앨 수 없는 상황에 그걸 막을려고 하는 여러가지 방법들도 유저의 몫입니다.저렇게 다 한다고 해서 누구다 다 벽잘 타는 것도 아니고 아케이드성이 짙은 성향을 띈 게임내에 시뮬같은 효과들로 범벅할 수 없듯이(나무,담벼락등 치고가는 자유주행이나 크로스 컨트리 같은 것들에 시뮬이 가미되면 차량들은 반파되서 탈락처리 돼야겠지요)일부는 인정하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그러니 빡쳐서 화내고 욕해봐야 본인 손해이니 가장 나 다운 플레이를 하는게 현재로선 중요합니다.아직 호라이즌4 나온지 2달밖에 안됐습니다.계속 패치해 나가고 이슈거리 정리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열받지 마시고 즐기세요. 벽탄다?그러려니 하세요.난 절대 벽같은 거 안탄다?타보세요.팀전에서 이래저래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셔야 어떤 실과 득이 있는지 알수있습니다. 단순히 누가 벽타기=무조건 빠르다가 아니라 오히려 더 뒤처지는 구간도 존재합니다.언젠가 업데이트돼서 패널티가 적용되겠죠?하지만 적용된들 밖으로 튕겨서 날아가버릴 정도의 패널티까진 안갈껍니다. 길거리 레이스와 같은 맵도 존재하는게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18.12.12 1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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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은 완전 아케이드는 아닙니다. 구동방식 및 노면에 따른 오버 언더 성향이 적절히 나타다는 시뮬성이 있는 게임이지요. 그리고 아무리 아케이드 게임이어도 물리컨셉 이라는게 있는법입니다. 이는 주행특성으로 나타나죠. 니드포나 카트라이더 처럼말이죠. 호라이즌의 컨셉은 오브젝트 충돌은 아케이드스럽지만 주행감은 시뮬을 어느정도 반영한 캐쥬얼한 레이싱 경주입니다.호라1부터 지금까지 이컨셉은 유지되어 왔지요. 하지만 벽타기는 그런것을 무시한 주행입니다. 일종의 룰을 무시한 치트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레이싱은 경쟁입니다. 자기 주행에대해 순위로 보상을 받아 성취감을 얻는거죠. 벽타기는 이를 방해합니다. 벽타기를 안하면 순위 경쟁에 뒤쳐집니다. 이는 분명 레이싱의 가장 큰 재미를 떨어뜨이는 요소입니다. 때문에 무시하고 달리면 승점 자판기밖에 안되고 재미를 못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벽타기 유저에 대해 좋은시선을 보낼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레이싱은 경쟁이지만 그대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주행이 기본입니다. 온몸을 벽에 맡겨 속도를내는 벽타기가 저처럼 재미있지 않는 사람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벽타기가 허용되는한 쓰는사람은 어차피 쓸테니 큰 논란거리로 만들어서(이미논란거리지만) 겜사에서 얼른 고쳐줬으면 한다는 마음뿐이네요. 그전에는 클럽분들이랑만 달립니다. | 18.12.12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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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헴 양심의 가책을 느끼십시오 | 18.12.11 2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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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크린합니다! 저것은 합성이야 | 18.12.11 21:49 | |
(IP보기클릭)110.70.***.***
저거 라멘님이였음??? 아우 실망이야 ㅋㅋㅋ | 18.12.12 16: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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