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험블번들 할인 이벤트로 본편 12달러
유플레이 할인 이벤트로 시즌패스 + 디럭스업그레이드 13,000원
대충 26,000원에 오리진 지르고 중간후기 남깁니다.
오리진의 경우 보시다시피 진행도 59%로 악어까지 잡고 후반부 입성 준비중이며
언젠가 오리진 후기 좀 부탁드린다는 분 덕분에 유플레이 할인 끝나기 전
혹시 구입하신다면 주말에 즐기시길 바라며 올립니다.
그래픽이나 뭐 그런건 이미 많은 리뷰와 후기가 있기에 굳이 적지 않겠습니다. ㅎ
1. 스토리
일단 스토리가 깔끔합니다.
오디세이 암살검까지 깨고 바로 오리진으로 이어서 시작하니 아야에 대한 애정이 폭풍상승!!
아이구 내새끼!! 어화둥둥 북치고 장구치고... 흠흠...
어쨌든 스토리 몰입감은 저절로 상승하게 되더군요,
거기다 오디세이의 밋밋했던 메인 스토리가
오리진에서는 꽤나 연출이 좋아 아무리 생각해도 오리진이 후속작인걸로 착각하게 됩니다. ㅎㅎ
만약 오리진 - 오디세이로 즐겼다면 오히려 전 조금 실망했을지도???
어쨌든 여러모로 신화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는데 꽤나 감동적이었을 정도였습니다.
2. 편의성.
솔직히 제가 둔감해서 딱히 불편한 건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빠른이동 부분이 엄청 편해서 편의성이 증대된 걸로 생각할 정도입니다.
딱 하나 불편한 것이 있다면 간이 대화스킵인데...
이게 오디세이와는 달리 90%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시는게 편합니다.
대부분의 대화는 강제로 감상하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게 정확한데
그렇다고 통째로 스킵해서 넘겨버리는건 빈대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니 불편하긴 하더군요.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저로서는 오리진이 후속작이라고 생각될 만큼
오히려 여러가지 면에서 편의성은 오리진이 더 좋았습니다.
3. 지루함.
이건 조금 문제입니다.
오리진과 오디세이는 그 구성과 방향성이 거의 흡사합니다.
따라서 오리진 - 오디세이를 이어서 즐기시든
저처럼 오디세이 - 오리진을 이어서 즐기시든
비슷한 종류의 타이틀을 쉬지않고 이어서 달리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이번 할인 기간에 구입하셨다가 한달정도 오디세이 손도 대지 않고 쉬시다가
오리진 시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휴지시간은 길면 길수록 좋을겁니다. 아마도요 ㅎㅎ
4. 로딩.
hdd기준으로 짧아요!! 정말 짧습니다!!
이걸 편의성에 넣을까 고민했는데 너무나 큰 장점이라 따로 뺐습니다.
오디세이와 비슷한 그래픽인데 로딩만큼은 오리진이 정말정말 짧습니다.
덕분에 빠른이동이 오디세이와는 다르게 전혀 부담되지 않네요.
다만 전 hdd 사용자라 ssd 사용하시는 분들은 저와 달리 이걸 잘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ssd넣고 실험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제 ssd에는 토탈워 워해머와 fm2019등 오디세이보다
훨씬 ssd가 절실한 게임들로 채워져 있기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처럼 ssd 미사용자라면 분명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5. 전투
이건 조금 애매하네요.
전 어떤 게임이든 그냥 그 게임이 주는 재미를 불평없이 즐기는 즐겜파라
오디세이는 오디세이대로 오리진은 오리진대로 각각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난이도는 언제나 쉬움 또는 보통 고정이기에 더더욱 스트레스 없이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당장 오리진은 사기무기 다 버려두고 파판15콜라보 아이템들이 간지나서 그냥 그거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ㅋ
따라서 전투에 관련해서는 딱히 드릴 말이 없네요.
6. 레벨링
오디세이가 케팔로니아 진출이후 엄청난 자유도를 던져주지만 오리진은 틀립니다.
한 구역 한 구역 스토리와 레벨에 맞게 개방되는 식인데 이건 호불호가 있겠더군요.
발더스게이트 2에서 이모엔을 구하기 위해 2만골드를 모아야 하는 양자일행이
앰에 덩그러니 놓여진 그러한 상황을 좋아하신다면 오디세이 취향
발더스게이트 1에서 캔들킵이 불타고 프렌들리 여관에서 자헤이라 칼리드와 만나 차근차근
지역을 개방하며 양자일행이 발더스게이트를 구원하는 쪽이 취향이라면 오리진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7. 총평
일단 사세요.
이번 유플레이 할인으로 골드에디션 구매하신다면 28500원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3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이만큼 재미뽑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오디세이 유저분들은 저처럼 우리 아이 뒷얘기가 엄청 궁금하셨을 텐데
이건 보는 게 맞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