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간이 이렇게 걸렸나면 레어블 가챠+나나코오리 클리어+블레이드퀘+하나라이즈 완수하느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요.ㅎㅎ
이제 슈퍼 보스들하고 키즈나링 다채우기, 서브퀘 전부 다 완료하기 위해 또 달려야 겠네요.
소감은 초중반은 메타 점수가 80점 초반으로 평가된게 너무 저평가 한게 아닐까 싶었지만 좀 파고들다 보니 점수가 납득이 갔습니다. 일단 장점은 다른 분들이 다 설명하셨으니 말을 안 하겠지만 단점에 대해 좀 얘기하자면
1. 유저편의성, 거지 같은 UI, 각종 버그: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고 다들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이 겜은 좀 도가 지나쳐요. 요즘 게임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불친절하고 UI 역시 좋은 편은 아니죠.
몇가지 예로 들자면 악세서리 같은 경우 제가 세팅을 돌려 쓰는 편인데 원하는 악세를 찾기 번거롭고 필드스킬이 필요할 때도 원하는 블레이드를 찾기 불편합니다. 그리고 지도 네비게이션 설계한 사람은 월급 깎아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오픈월드 게임 유명한 건 다 해보았지만 네비게이션이 이렇게 불편한 게임은 오랜만이었어요.
또 이 겜 아이템이 꽉차면 메시지가 안 뜨는 걸 아시나요? 그럼 꽉차면 아이템이 안 먹어 져야 하는데 먹어는 져요. 문제는 이게 인벤에 들어가 있지않는 요상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인벤을 비우면 땡인 문제이지만 적어도 메시지 정도는 띄워주어야 되지 않나요? 거기다가 몬스터 도감이 없습니다. 블레이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특정 몬스터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려면 적어도 몬스터 도감은 있어야죠. 거기다가 몬스터 도감은 1에는 있었는데 2에서 지운 것도 이해가 안 가는 선택입니다.
버그도 은근히 산재해 있습니다. 저도 한 3번 정도 프리징 버그에 걸려서 몇시간 플레이 한걸 날려먹은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겜의 시스템적인 문제는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2. 운+노가다성 컨텐츠: 이 겜의 엔드 컨텐츠가 다양하게 있지만 주요 컨텐츠 중 섭퀘랑 유니크 몹 잡기 빼고는 전부다 노가다성이 있거나 운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가다만 넣는 건 이해가 가는데 운요소까지 넣은 건 걍 콘텐츠 생각하기 귀찮아서 플탐 늘릴려고 넣은 걸로 밖에 안 느껴졌습니다. 제일 이해 안 가는건 레어블 가챠에서 소지한 가챠 레어블 만큼 확률이 낮아지는 것인데 누구 대가리에서 나온 건지 묻고 싶네요.
여기까지는 다들 얘기하실만한 단점이고 이 다음 부터는 제 기준에서 단점으로 느꼈던 점입니다.
1. 주연, 악역 캐릭터 묘사 : 주연 애들은 하나하나 면면만 보면 되게 매력적이에요.(렉스만 빼고) 근데 얘네들이 여행을 같이할 만한 동기의 묘사가 엄청부족하고 이 겜이 과거회상이 워낙 없어서 얘네들이 어떤 인물인지 보여줄 만한 게 거의 없어요. 그냥 같이 다니는 조연 1, 2로 생각해도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악역인 '이라'는 깔려면 이 게시글을 꽉채울 정도로 비판할 구석이 졸라 많습니다. 특히 9장의 묘사로 인해 그나마 있던 긍정적인 부분들도 지들이 날려버렸어요. 갑작스런 퇴장과 선역화 그리고 감성팔이. 그나마 진은 묘사가 많아서 별로 거부감은 안 들고 메츠와 마르베니가 감성팔이 요소가 있을지 언정 가장 악당다웠네요.
솔직히 주연들보다 블레이드 퀘로 자기 개성을 표출하는 레어블레이드 애들이 훨씬 기억에 남고 매력적이었어요.
2. 9장 전개: 위에 부분하고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일단 이라 간부 중 3명의 허무한 퇴장은 정말 급하게 정리 한듯 싶었습니다. 일단 사다히코 얘는 렉스들이랑 2번만 만난 주제에 언제 아는 사이가 되었는지 나이스 가이가 되어서 로봇으로 적들을 막고 산화하는 장면은 멋있다기 보다는 실소가 나왔습니다. 그 다음 진하고 싸우는 부분은 문제가 없는데 이 다음 부분에서 이상해 집니다.
요시츠네를 구하기 위해 애들이 싸우는 데 마르베니가 블레이드들을 도와주는 이유를 묻습니다. 대답은 '인연, 우정'을 이유로 답하죠. 다 좋아요. 다 좋은데 문제는 도와주는 상대가 많이 에러에요. 이라 새끼들이 죽인 사람들은 작중 언급만 해도 수십명은 넘고 거기다가 흐레스벨그 용병단의 몇몇 고아의 원인인데다가 반담 아저씨를 죽인게 문제죠. 그리고 인연이라 해봤자 우리들 죽일려고 달려든 것 빼고 없어요.
차라리 요시츠네나 사다히코, 벤케이는 렉스 애들이랑 싸운 다음에 소멸하고 진이랑 막판에 싸우다가 마르베니가 나오고 위 전개였으면 그나마 나았을 거에요. 왜냐면 진은 주인공애들하고 '인연'을 짧지만 굵게 맺었으니까요. 그럼 저 대사에 설득력이 있을텐데 가장 사람들을 죽이는데 앞장 선데다가 렉스 애들하고 교감도 부족한 '요시츠네' 따위를 구하기 위해 저 대사를 날리니 복창이 터지고 역겹기까지 했어요. 이 다음은 진이 맨이터인데 크리스탈화 된 설정오류만 신경쓰이는 것 빼고는 무난했어요. 하지만 이 9장 전개때문에 이 겜 메인 스토리를 영 좋게 평가를 못 하겠더라구요.
3. 지형: 지형은 제가 게임하면서 도움이 즈언혀 안 됐습니다. 적들이 유리하라고 넣어준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했구요. 제가 쓰면 애매한 블로우 다운이나 넉백 효과 있는 아츠들은 적들이 쓰면 어찌나 낙사를 잘 시키던지 거기다가 우리쪽에서는 낙사시키면 아이템 회수를 못해서 전혀 이득이 없어요.
그리고 지형이 가장 짜증 날 때에는 체인어택 할 때 입니다. 만약 동료가 절벽에 있고 그 동료의 블레이드가 떨어질랑 말랑 할때에는 절대 체인어택을 쓰지 마세요. 왜냐하면 체인어택 도중에 끊깁니다. 왜냐고요? 블레이드가 절벽에서 떨어져서 드라이버 하고 일정거리를 유지 못해서 걍 끊겨요. 근데 이럴거면 위치를 조절 할 수 있도록 동료들을 모이거나 흩어지게 할 수 있는 명령키를 넣어주면 좋을텐데 제작진은 그걸 넣을 머리도 없었나 봅니다. 아니면 그냥 유저 골려먹을려고 일부러 안 넣었을 수도 있고요.
어쨌든 단점만 말하다보니 똥겜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나쁜 게임은 아닙니다. 단지 갓겜이나 누구나 잡아도 재미있는 겜은 아니어서 그렇죠. 만약에 비슷한 Jrpg에 질렸거나 서양 Rpg가 아닌 다른 Rpg를 즐기고 싶으시면 골라도 좋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초반의 불친절함은 좀 많이 버티셔야 되겠지만요.ㅎㅎ
세줄 요약 1. 거지같은 UI(특히 지도 네비게이션), 유저편의성, 버그는 요즘 나온 게임 치고 많이 거슬리며 운+노가다가 많으므로 싫어하는 사람은 비추천
2. 내 기준으로는 주연, 악역 캐릭터가 묘사가 많이 빈약함. 악역 묘사는 몇몇 캐릭터 빼고는 많이 별로 특히 9장에서의 묘사는 역겨움 그자체, 그리고 지형은 스트레스 요소만 가득 체인 어택때만은 따지지 말지
3. 좋은 게임은 맞음 하지만 갓겜급은 아니며 누구나 잡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닌 평작~수작 사이 게임 메타 점수가 충분히 납득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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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추측하면 대부분 아귀가 떨어지지만 묘사가 너무 없어요. 차라리 스자쿠 도난퀘를 서브로 보내고 악역이나 주연 묘사에 좀 더 시간을 들였으면 저도 저런 불평을 안 했을거에요. 그나마 주연들은 키즈나 토크를 통해 대강은 파악이 되지만 악역들은 그런 것도 없고요. | 18.01.15 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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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여기저기 묘사가 부족하긴 하죠. 추가스토리가 그걸 좀 채워주면 좋을텐데 엉뚱한게 튀어나올까봐 좀 걱정이네요. | 18.01.15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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