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러 변경 기념 웨스트버지니아 이야기

[토마토샤베트]

저는 이번 변경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특히나 웨스트버지니아가 말이죠. 복수귀같은 느낌을 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전 일러는 영 밋밋해서 원.

자세한 이야기는 히위고.

표준전함의 정점 USS 웨스트버지니아(BB-48)

웨스트버지니아 또는 별명 Weevee는 네바다급부터 시작된  표준전함의 마지막인 콜로라도급의 4번함으로 1923년 12월 1일에 취역했습니다. 

4번함?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콜로라도급은 총 4척이 건조되었는데 3번함 워싱턴이 군축조약으로 건조 중단, 만들어진 함체는 사격 테스트용으로 쓰인게 알게뭐야.

약 32000톤의 기준배수량을 가졌고 주 무장으로는 16인치 45구경장 연장포 4기, 5인치 51구경장 대수상 부포 12문을 달았고 20년대에는 추가적으로 5인치 25구경장 양용포 8기가 노천식 포탑으로 탑재되었습니다.

취역 이후 한번 좌초해서 오버홀 받은 것 빼고는 평화로운 함생을 즐겼습니다.

평화롭던 한때.

1941년 12월 7일전까진 말이죠.

진주만 공습 하면 유명한 사진중 하나.

이분이 웨스트버지니아다 _-_

일본의 진주만 공격 당시 7발의 어뢰와 2발의 항공폭탄에 피격되었으며 이중 어뢰 한발은 어뢰 피격에 의해 생긴 파공에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했으며 폭탄중 한발은 함재기(OS2U)의 파괴로 가솔린이 누출,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아래는 물지옥, 위로는 불지옥의 총체적 난국이 된 웨스트버지니아는 피해복구반과 함교의 통신이 두절되었음에도 불행중 다행으로 침수구역내 보수반원들의 자체적 판단으로 역침수를 넣어 전복을 면했습니다.

잠시 전복을 면치못한 오클라호마에게 애도를

절대 내가 개장까지 해가면서 굴려서 그런게 아니야

여하튼 피해 상태가 상태이다보니 1942년에 복귀한 네바다, 펜실베니아, 테네시, 매릴랜드와 다르게 3년치 입원 끊고 1944년 7월에 복귀합니다. 

 W.V : 의사양반, 빨리가서 X스들을 후드려 패고싶은데 어떡해야하오

의사양반 : 어 나중에 말씀드릴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손상이 심해서  3년동안은 전선에 복귀할 수 없어요

W.V : 아니, 의사양반!

대신 복귀가 늦은만큼 최고의 스펙으로 환골탈태하여 돌아옵니다.

 한때 평화롭던 시절

개장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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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우선 가장 눈에 띄는건 외형으로 2개이던 연돌을 1개의 현대식 연돌로 통합시켰고 방뢰 벌지 추가로 방뢰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무장측면에서는 주포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처럼 자동제어 기능이 추가되었고 5"/38구경장 양용포 - 40mm 보포스 - 20mm 오리콘으로 연계되는 촘촘한 대공방어망도 부여받았으며 가장 주목할 부분은 사격통제 레이더입니다.

 딴데다 쓴 자료 우려먹기

조기에 복귀한 표준전함들은 Mk.3 사격통제 레이더를 달았지만 웨스트버지니아의 경우 복귀 타이밍이 늦은 덕에 Mk.8 Mod2 사격통제 레이더를 장비했습니다. 

그리고 복수의 날이 왔죠.

1944년 10월 5일수리가오 해전.

웨스트버지니아는 이 해전의 야간 전투에서 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는 오전 3시 4분경, 44000야드(40km)에서 야마시로를 SG-1 수색 레이더로 탐지, 30000야드(27km)에서 표적에 대한 사격제원 확보, 22,800야드(20km)에서 일제사를 해서 초탄부터 복수의 펀치를 정확하게 꽂아넣었습니다.

이후 야마시로를 향해 총 14회차의 일제사를 가해 모두 협차를 기록, 일부는 명중을 기록함으로서 야마시로의 숨통을 끊어 진주만에서의 복수를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Mk.3 레이더를 탑재한 다른 전함들이 착탄 위치만 보고 쏘거나 중간에 타겟을 놓친것과 대조하면 엄청난 퍼포먼스였지요.(저중 삽질한놈중 메릴랜드도 있다는게 함정)

이후 필리핀, 이오지마, 오키나와 전투에도 참가했고 전후에는 장병들을 본국으로 귀환시키는 매직 카펫 작전에도 참가했습니다.

이후 웨스트버지니아는 1947년에 퇴역, 1959년에 파란만장한 복수극의 함생을 마치고 한달 먼저 스크랩으로 간 자매 콜로라도와 메릴랜드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추가

이번에 변경된 일러에서 새장형 마스트가 있는걸로 보아 이녀석도 개장의 여지가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배경 스토리도 있겠다 개장각도 있겠다 개장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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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레가 사고만 안쳤으면 기존 일러스트를 기본 일러로 하고 리뉴얼 일러스트를 개장후 일러로 했으면 딱일듯 한데 말이죠.

리뉴얼 일러스트는 첫등장 부터 이미지가 너무 막강해 보임

[토마토샤베트]

확실히 후자가 싸우는 느낌이 더 들어요

[소녀의탐구자]

분위기나 그림체는 둘째치고, 구일러는 의장이 너무 멋이 없음...
특히 웨버

[토마토샤베트]

ㄹㅇ;;;

[MasterMind]

오호, 이런 역사가 있었군요...

[토마토샤베트]

그래서 추가되면 인터랙트되는 스토리가 나름 기대되요

[득템만세]

웨스트버지니아가 take me home, country road부르면서 통기타 치는 팬아트를 보고 나니 저 모습으로 구수한 컨트리 음악을 부르는 모습만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