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일섭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고 중국서버와 곧 열릴 한국 서버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1. 한정건조.
이 게임은 코레류 게임으로 기본적으로 게임내 재화로 건조를 돌리기 때문에 다른 가챠류 게임에 비해 원하는 캐릭이나 고레어도 캐릭을 얻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그게 어필이 되어서 나름 '혜자류' 게임으로 불리기도 했죠.
그런데 그 장점 다 말아먹는 것이 한정건조입니다.
위 표는 일섭 한정건조 일정입니다. 길게는 한달, 짧으면 반달 기준으로 한정건조가 몰아칩니다.
저번달 26일 시작한 이벤까지 이제 반년 남짓한 기간동안 총 6번의 한정건도가 있었습니다.
이걸 보면 뭐 중섭 진도 따라가나보지. 이런 생각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릅니다만 실상은 그게 아닙니다.
9/28, 10/27, 11/23 이 세 한정건조는 분명 중섭에도 있던 것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 있던 세 한정건조는 일섭부터 시작한 한정건조입니다.
중섭 이벤 진도 따라가기도 빠듯한 시점에 선행으로 이벤트 하고 있는 겁니다.
작년 말까지는 중섭은 이벤도 안하는 돈안되는 동네, 일섭은 이벤트 밀어주는 돈 되는 동네였지만 지금 상황에서 느끼는 건 돈 되니까 빨아먹는 것밖에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2. 스토리의 부재
예전에 벽람초기에 아카기, 카가 박살내는 스토리로 이슈된 적이 있었죠. 그런데 그 이후 스토리가 궁금하다고요?
저도 몰라요. 미드웨이에서 아카기, 카가 박살난게 3해역인데 지금 10해역 나오는 동안 메인스토리는 하나도 안나왔어요.
그대신에 배경이나 드랍함으로 대충 뭐가 모티프구나 아는 수준이죠.
이벤트로 스토리가 이어지긴 하지만 띄엄띄엄이고 별 의미없는 잡담이 대부분에 그렇게 매력적이지도 못한 배경설명에 그치는 정도입니다.
3. 게임이 할 게 없어요.
가장 큰 문제는 이 게임을 하면서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가면 두 부류로 나뉜다는 겁니다.
이제 키울 애들 다 키웠으니 일퀘만 하자.
이제 키울 애들 다 키웠으니 파밍이나 하자.
이런 부류 게임의 육성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캐릭을 키워가며 여러 조합을 쓰게 장려하거나 여러 캐릭을 필요로 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벽람은 10명 정도 100렙 찍으면 다른 캐릭을 100렙까지 키워줄 생각이 안듭니다. 굳이 더 약한 캐릭을 키울 이유도, 키워서 쓸 데도 없거든요.
유사 PVP가면 무조건 영국 전함 + 구축 조합으로 다 쓸고 다니고, 이벤트는 매번 낮은 난이도로 100렙 4개면 해역들 쓸고 다니죠.
그렇게 키울 거 다 키우면 할 거라곤 장비 파밍이랑 아직 못얻은 해역 드랍 함선 먹는게 전부입니다. 진짜 할 게 없어요.
4. 밸런스.
함선간 밸런스는 말 다들 해서 굳이 말 안해도 아실 겁니다. 각 함종간 밸런스가 안맞고 각 국가간 밸런스가 붕괴해서 결국 쓰이는 배만 쓰이는 것으로 이어져서 위의 할 게 없다는 문제로 이어지는 주범이죠.
5. 운빨
이런 류 게임은 운으로 좌지우지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운이 당연히 안될만한 데서 일어난다면 꼬접의 지름길이죠.
전투 해역에서 매복함대를 수시로 만나 전투력이 저하되거나 주력함대가 탄환이 다 떨어져서 한판치 이상의 기름이 날아가기도 합니다.
위탁임무가 무조건 랜덤이고 유일한 큐브 수급원이지만 큐브가 위탁에서 나오는 것도 랜덤이지만 큐브를 줄 수 있는 위탁의 등장마저 랜덤이기도 합니다.
게임내 각종 재화로 아이템이나 갖가지 것을 구매 가능하지만 이것 또한 랜덤입니다.
이거 단순히 운빨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게임을 전반적으로 빈곤한 환경에서 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기름이나 금화를 최대치 이상 쌓으면 디메리트가 커서 마구 쌓기 어렵고 그나마도 쌓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게임은 제조나 건조를 여유자원으로 돌린다면 이 게임은 부족한 재화를 돈으로 채우는 것 말곤 답이 없습니다.
이게 한정건조와 시너지를 이뤄서 과금 안하고는 못배기게 만드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혜자가 아닌 그저 또다른 가챠 게임이 되어버린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게임이 항상 그렇듯 돈을 쓰기 시작하면 창렬에 가까워지는 게임이 됩니다.
6. 운영의 미숙?
한섭이 룽청이다 뭐다 해서 말이 많은데 일섭도 똑같아요.
중섭에서는 각종 시스템이 도입되어있죠. 자유경험치 시스템이나 장비교환 시스템 등등 편의성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일섭 등장 이후에 신설된게 많습니다.
당연히 일섭에도 도입하겠죠?
아직 아무 말이 없습니다. 공식 방송에서는 게임 팁이나 이벤트 소개, 보톰즈 콜라보 같은 내용이나 말하고 있고 편의성 업뎃따위는 거의 없습니다. 돈이 안된다는 이유일까요.
몇달째 쉼없이 이벤트 하고 한정건조 하고 지치는데 그걸 덜 지치게 해줄 시스템이 없는 겁니다.
벽람은 이미 중섭에서도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밸런스 문제야 처음부터 함께했고 첫 대규모 이벤트 난이도 조절 실패로 엄청난 인원이 빠져나간 적도 있는 게임입니다.
룽청이 중섭이 아닌 일섭을 기반으로 하겠다고 한 이상 중섭같은 문제는 없겠지만 일섭대로 그대로 나온다고 하면 글쎄요...
제가 폰게임을 소전 벽람 병행하는데 벽람은 딱 병행에 최적화된 게임입니다.
소전에 부족한 액티브함을 가끔 채워주거든요.
잠깐잠깐 일퀘 하고 이벤트도 깔짝이면 다 하고 하는 수준이지만 파고 들면 얕은 물에 자칫 머리 박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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