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시간 만에 1회차 끝냈습니다.
원래 npc 마라톤 도는걸 좋아해서 한타임 끝날때마다 죄다 대화를 하고 다녔는데 이번에 안끝난다는 스포를 듣고 더욱 여기에 집중했네요.
보다보면 여기저기 도시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관광객 NPC들이 있어서 재미있네요.
사진기 들고다니는 남녀 부부 : 여기저기 유명한 장소에서 사진기 들고 다니다가 크로스벨 오스키스 타워에서 제지당하고 다시 잘 다니나 싶더니 제도에서 계엄령 터진뒤 공화국 스파이 아니냐고 의심당한 뒤 사진 몰수(안습)
귀족 가족과 메이드 : 방적으로 유명한 마을에서 지갑 찾아주는 퀘스트로 나왔었죠. 엄마는 워낙 경제적으로 꼼꼼해서 가는 가게마다 몇시간이 넘도록 신중하게 쇼핑, 딸내미는 하도 궁금한게 많아서 이것저것 계속 물어보고 메이드는 쇼핑으로 시간 다 잡아먹는 마님과 딸내미 돌보느라 전전긍긍....마지막엔 계엄령으로 공항에서 돌아가지 못하는데 다음 편에도 나올지 궁금하네요.
여행커플 : 계속 나오는 커플이 맞는것 같긴 한데 이름이 없어서 긴가민가....방적마을도 돌고 도박으로 유명한 마을에서 남자가 대박낸뒤 여자 냅두고 혼자 신나서 돌아다니다 헤어질 뻔했는데 오르디스 축제에서 같이 다니는걸 보면 용서했나 봅니다.
크로스벨로 가는만큼 영벽궤에서 나오는 NPC들도 다시 나와서 반갑습니다.
동쪽거리의 중국반점 차이나드레스 아가씨와 주인장 : 역시 제국에 점령당한 만큼 트러블을 겪는게 보입니다. 술취해서 앵기는 제국군 군인과 그를 말리는 동료. 결국 열받아서 싸대기를 갈겼고 딸내미 아끼는 주인장은 제국군인을 박살내려 하고 요리사는 이를 말리느라 전전긍긍.....마지막엔 아가씨가 군인에게 사과하고 잘 마무리는 지었지만 점령지의 주민이 겪는 수난을 잘 보여주네요.
크로스벨 광장의 여자애 : 오빠였나 아빠였나....남자와 함께 광장에 늘상 있었던 여자애입니다. 특무지원과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하는 모습과 섬궤 엔딩 장면에서 '저주'의 영향으로 날카로워진 '콧페'(영벽궤에서 특무지원과 건물에서 지내던 고양이)에게 손을 물려 그러면 밥 안준다고 혼내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증권맨 가족 : 제로의 궤적에서였나 그노시스약을 먹고 승승장구하다가 부작용으로 쓰러져서 좋은 집에서 낡은 집으로 이사온 가족입니다. 아빠가 사라졌다고 우는 아가씨 말투의 꼬마가 있어서 기억에 남았는데 다시 나왔네요. 요즘은 같은 아파트의 꼬마랑 같이 틱틱대면서 공부를 하는 모양입니다.
빵집 오스카와 딸내미 : 이번엔 요리 수집해서 주는 퀘스트를 이 딸내미가 하네요. 오스카가 로이드와 친한 친구인만큼 역시 나왔습니다. 오스카에게 경쟁심을 불태우면서 한편으로 좋아하는 아가씨. 젊은이는 수행차 제도로 떠나고 딸내미가 결국 보고싶어서 몰래 제도로 쫓아왔는데 거기에는.....이 커플 이야기도 4에서 계속 나올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뒷골목 가게 징고와 애슐리 : 그레이존에서 아슬아슬한 장사를 하는 모녀가 이렇게 나왔네요.아무렇지도 않게 불법무기를 팔아넘기는 징고의 모습이 재밌습니다. 강아지 하나를 데리고 와서 케르베로스(....)라는 이름을 붙여서 기르는 모습도 은근히 개그입니다.
어느정도 비중있는 NPC와 사관학교 동창들은 빼고 생각나는데로 한번 적어봤습니다. 역시 궤적시리즈는 메인 스토리는 확실히 엔딩을 안내서 다소 성취감이 부족한 만큼
NPC 마라톤을 한번 돌려줘야 한번 제대로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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