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확실한 근거가 아니라 제 추측에 의한 희망사항에 가까운 뻘글이니, 혹시라도 이 글을 믿고서 과도한 희망을 가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누군가가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와서 아닌데? 하면 바로 무너질 그런 내용입니다...
조금 우울한 기분이라 억지로라도 행복회로를 태우려고 쓰는 근거 부실한 그런 글이란 것을 거듭 강조드립니다.
1. 인형들에게 태그(키워드/속성)이 있다.
이번에 추가된 탐색 컨텐츠가 여러모로 호평인데요.(물론 그걸 연쇄분열의 여러 부작용 증상으로 말아먹었지만요)
파견나간 애들이 랜덤으로 가져와 주는 5성 장비라던가, 구매토큰이라던가, 기억파편 등 짭짤한 보너스 등도 평가가 좋았지만 파견나간 애들의 행동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내용의 텍스트가 특히나 칭찬이 많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RFB의 쇼핑중독 내용을 알고 나서는 배를잡고 웃었더랬죠. 그런데... 이게 나중에 알고보니 FAL도 똑 같은 내용의 텍스트가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MP5가 우유 관련으로 개그 텍스트가 나올 땐 한섭 밈을 넣어서 번역했구나... 하고 번역 잘했다고 감탄했었는데, 나강 할머니한테도 똑 같은 텍스트가 있다더군요.
K2가 정의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특촬물을 봤다고 했을 땐 같은 성우가 연기한 T-5000의 설정을 이용한 성우장난인 줄 알았는데, 그리즐리도 같은 내용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단순하게, 파견나가 있는 인형들 중 하나X 랜덤 텍스트로 출력되는 게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특정 인형만이 가지는 특정한 텍스트가 나오는 것도 아닌 것 같다라는 것도요.
아무래도 각 인형들에게 붙어진 설정에 맞춰서 특정 키워드가 부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된 겁니다.
RFB와 FAL은 아마도 쇼핑중독(가칭)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것이고, MP5와 나강리볼버는 우유 혹은 키가 크고 싶음(가칭)의 키워드가 붙어 있다는 것이죠.
여기서, 그게 어쨌다는 건데? 라고 물어보실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네, 딱히 별 의미 없어요. 현재 소전 상황에서는 그게 그렇다는 거죠.
다만, 이 태그라는 게 나중에 아군의 파워업을 시켜줄지도 모르는 그런 가능성을 가진 물건이라는 겁니다.
다른 캐릭터 게임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가진 태그를 이용해 아군을 파워업시켜주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단순 예시를 들자면, [불 속성의 기술을 쓰는 애들이 모이면 아군이 쓰는 불 속성 스킬의 위력이 높아진다] 같은 것 말이죠.
이런 걸 소전에 적용시킨다면, 같은 국가 출신, 자매설정, 같은 취미, 같은 성격, 친구, 라이벌, 같은 팀원 등등이 모이면 지역우세 인형처럼 능력치에 버프를 받는다거나, 혹은 특수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거나... 하는 보너스가 생기도록 하는 시스템이 추가될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지금 당장은 별 의미없는 것이지만 나중에 아군의 파워업을 위한 밑공사일지도 모르는 겁니다.
네. 문제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행복회로에요. 안 나올 가능성이 더 높죠.
지금 걸핏하면 터지는 버그도 제대로 못 잡는 미카팀한테 저런 복잡한 시스템 넣어주는 것을 요구하는게 더 말도 안 된다는 거, 제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태그가 인형에게 적용되어 있는 것은 확실하니, 특정 태그를 가진 애들로 제대를 짜면 파워업을 하는 시스템이 나올 확률이 0은 아닐 것이다, 라는 겁니다.
아... 다만 스킨으로 추가되는 태그(웨딩, 메이드, 동물 귀 등등)가 있다면 페이투 윈 요소가 들어갔다고 난리가 날지도 모르겠네요.
2. 이모코 선생님이 중자매 개조일러를 그릴지도 모른다?
이건 오히려 윗글보다 더 황당한 말이란 거, 저도 잘 압니다.
이런 뻘생각을 하게 된 게, 저번에 이모코 선생님이 둘째인 계란이를 발표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게 뜬금없이 떠올라서 입니다.
-복장이 95식&97식과 관련성이 있게 디자인해 달라고 위에서 부탁을 받았다.-
그때는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었는데, 이제 와서 뜬금없이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계란말이랑 중자매가 복장이 관련성이 있어야 할 이유가 있나?-
중국애들 외견 보면 정말 자유분방합니다. 누구는 의수가 있고, 누구는 의족이 있고, 누구는 동물귀에...
복장도 군복, SF같은 레오타드, 현대의상 등등 일관성 같은 것을 애초에 요구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팍팍 들죠.
그런데 이제와서 중국 신총에 중자매와 연관성이 느껴지게 복장 디자인할 것을 요청했다? 뭔가 의도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저 말을 들었던 당시의 저는 5성 애들은 개조가 지원되지 않는다라고 실망하고 있었던 시기라 깊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HK416이 6성개조가 되어 다른 5성도 개조가 될 가능성이 생긴 지금, 저 발언은 깊은 의미를 가졌을지도 모르는 말이 되었다는 거죠.
현재 중자매의 원작가인 키시요는 소전을 떠났습니다. 돌아올 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 린플의 뒷담화 나온 것 보면 미카팀 안에서도 물거북 수준으로 이미지 나빠 보이고요.
중자매는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캐릭터들이라 중섭을 대표하는 애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개조가 될 가능성도 높은 애들이죠.
뜬금없이 이모코 선생님한테 신 캐릭터의 복장(이미지)를 중자매랑 이미지를 비슷하게 해달라고 요청이 왔습니다? 어딘가 의심이 가지 않습니까?
계란말이로 이모코 버전의 중자매 이미지를 미리 각인시켜 놓아서, 나중에 이모코 선생님이 그린 중자매 개조 일러가 발표되었을 때 반발을 줄이려는 노림수는 아닐까요?
아, 물론, 틀릴 가능성도 무지하게 높습니다.
중자매를 비롯해 키시요가 그린 애들은 키시요의 욕구...가 반영된 애들입니다.
키시요가 도장찍기 그림체로 욕을 먹긴 하지만 남자의 깊은 욕구...를 끌어올리는 데는 천재적인 인간 중 하나죠.
이모코 선생님의 그림은 키시요와는 완전 정반대로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켜서 현자타임을 이끌어내 버리는 그런 그림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KSVK의 작가님이 맡아주시는 것이 베스트라고 봅니다. 물론 자기 자식을 끔찍히 아끼는 그 분께는 죄송한 일이지만요.)
특정 캐릭터가 극과 극의 이미지를 가진 두 작가의 손에 의해 그려지는데 반발이 아예 없을 수가 없습니다. 애초부터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겠죠.
아무튼... 좀 찝찝한 기분을 바꿔보려고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개인적인 행복회로입니다. 저 헛소리들이 혹시라도 맞으면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은 겁니다. 아닐 가능성이 더 높죠...
그냥 희망을 품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잖아요. 덥고 불쾌지수 높은데 행복회로나 불태우면서 스트레스 줄이고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