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토리에 관련되어서는 다른 분들도 이미 적어 놓은 내용이 있으니 간략히 컴파일하트의 다른 게임인 전작의 리메이크와 내용 추가라는 점에서 페어리펜서 ADF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는 2만으로 2가 아니라 1의 리메이크까지 포함하여 2라고 봅니다.
게임
길을 찾아 돌아다니는 퍼즐, 파티 멤버의 구성에서 역할별로 활약시킬 수 있는 것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토 파일럿 기능의 계산이 빨라져서 층을 넘나드는 계산도 빨리 마쳐져 좋았습니다. 다만 도중에 떨어지는 바닥이 있어서 나아갈 길이 없으면 좀 시간이 걸린 뒤에 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스크린샷의 파티 멤버 구성은 2의 초회차 엔딩을 맞이한 멤버들입니다. 각 던전의 모든 맵을 밝히고 난 뒤 마지막 보스를 상대하게 된 시점에서 평균 70이었습니다.
모든 트로피를 모으려는 유저들에겐 레벨 80까지 약간 노가다가 필요할 것 같네요. 아니면 트라이제일 시스템을 이용하여 미니맵과 던전내에서 세이브 불가 조건으로 경험치를 30% 챙기면서 했으면 80레벨은 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는 엔딩보면 추가 던전도 없이 바로 타이틀화면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파티를 더 강하게 키워서 도전할 상대방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전작과의 변경점
전투에 관련되어서는 전체 공격 마법이나 전체 회복 마법, 몇 몇 상위 스킬에 영창 시간이라는 것이 생겨서 해당 스킬들을 가진 직업은 전투에 사용하기 불편했습니다. 영창 도중에 이미 다른 아군들이 적을 싹 정리해버리거나 공격을 당하여 캔슬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최종적으로는 범위 공격, 횡렬 공격, 종렬 공격 스킬 위주로 조무래기를 잡고 다단 히트 스킬로 보스전을 잡는 패턴으로 진행했습니다.
각 직업의 패시브 특성도 다른 직업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직업의 패시브 특성으로 현재 직업의 약점을 보완하거나 특징을 강화할 수 있으며 가장 큰 수혜자는 각 직업별로 쓸만한 패시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츠우겠네요.
(엔딩을 봤던 시점에서 1군 멤버)
츠우&잭은 아이템 사용, 정화, 각 직업의 쓸만한 패시브, 보조 패시브를 골라 가지고 와서 서포터 역할, 여차하면 2회 행동이란 점을 살린 데미지 딜러 역할, 만능이었습니다.
앨리스는 탱커 역할로 조무래기와 싸울 때 적들의 어그로를 끄는데 사용하고 피가 뭍은 그레텔과 신데렐라를 핥아서 파티원들의 HP, SP회복을 담당했습니다.
하멜른은 2에서 파이터 계열로 나오며 초반부터 나오기에 오래 활약시킬 수 있었습니다. 2회 행동할 수 있는 츠우보다도 높은 데미지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레텔은 서포터역할 위주의 패시브 스킬로 전투에서 얻는 소비품들의 축적과 츠우와 함께 아이템을 사용, 조무래기들을 상대할 때 마법 공격으로 활약했습니다.
신데렐라는 같은 파이터 계열인 하멜른과 차별화를 위해 적들의 출혈을 유도하는 계열의 스킬 위주로.
카구야히메는 높은 AGI로 적보다 먼저 움직여 넓은 범위의 공격을 사용하여 하멜른이 마무리하도록 돕는 역할이었습니다.
블러드팜 시스템으로 아이템을 문자 그대로 파밍하는 것이 가능한데 거점에서 강화는 20이 한계지만 이 시스템으로 +20이 넘는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종류를 골라서 심을 수 있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엔 랜덤성이 있고 나온다 해도 작게 만드는 것이 이득인 장비들의 경우엔 +된다 해도 의미가 없어서 다음에 또 활요하게 된다면 이 부분은 더 다듬어질 필요가 있겠더군요.
혈식능력으로 던전을 탐험하는 것은 좋지만 파티 멤버가 많아지면 해당 멤버의 스킬을 찾기 위해 오른쪽 스틱을 조작해야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이 부분은 원하는 캐릭만 바로 지정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이번작에도 없어서 아쉽네요.
크리티컬 예고 컷인은 이름 그대로 확정적으로 뜨는 상황을 알려줍니다. 대 중 소의 효과를 가지고 있고 컷인이 뜨는 숫자로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초반엔 몇 번 봤지만 나중엔 템포를 끊는 감이 있어서 연출을 꺼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편의성들은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캐릭터에게 캐릭터와 상관 없이 달아줄 수 있는 유혈 스킬의 경우 딱히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효율적인 것이 없었습니다. 없어도 괜찮을 요소 같더군요.
캐릭터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2에서 해당 캐릭터에게 선물할 수 있는 아이템만 목록에 떠서 뭘 줘야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편했습니다. 리메이크판 1에서도 이랬으면 좋았겠지만 여전히 전체 목록에서 좋아하는 것을 따로 골라서 줘야하더군요.
1에서는 의뢰소에서 도시에 여러가지 의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지만 2에선 한 번에 하나 밖에 진행할 수 없어서 불편한 점도 있었네요.
현재 시점에서 버전 1.03에 업데이트 이력을 보면 수많은 버그 수정과 몇 몇 스킬의 밸런스 조정되어 있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정화에 필요한 정신안정도가 100%를 넘어가는 경우처럼 황당한 상황 같은 것도 있었지만 정발판이 발매 될 시기에는 더욱 잘 다듬어져 있기를 기대하며 그때는 다른 멤버 구성으로 한 번 더 플레이할 수 있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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