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과 시즌패스가 포함된 버전을 사서 클리어 후 나르코 로드 DLC를 뒤늦게 해봤는데,
진짜 왜 그렇게 국내외로 욕먹는지 알 것 같네요.
TPS인지 레이싱인지 모르겠다는 얘긴 얼핏 봐서 그냥 차 운전이 많나 보다 했는데,
탈 것을 미니 게임으로 여러 개 준비해놨더군요.
근데 따로 만든 게 아니라 그냥 도전과제 형식으로 구색만 갖춰 놨네요.
고스트 리콘 와일드 랜드가 애초에 운전 조작감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만 쌓였네요.
특히 오토바이 운전은 짜증날 정도입니다.
유비소프트 게임 포럼에서 나르코 로드 관련 DO NOT BUY라고 된 스레드에 댓글이
왕창 달린 걸 보면서 역시 비판받을 이유가 충분하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짧은 진행 도중 경험한 황당한 버그가 있었는데,
차를 추격해서 자백을 받아내는 미션에서 타고 있던 NPC가 사라지더군요.
황당한 건 차가 다 불탔는데도 NPC 위치는 마치 타고 있는 것처럼 표시되지만 상호작용이 불가능.
특정 보스를 호위하는 미션에서는 안내와 정지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따라오다가 갑자기 이상한 곳으로 혼자 가기도 하더군요.
몬스터 트럭으로 점프했다가 건물에 걸려서 내렸는데 NPC도 차에선 내렸지만
안내를 해도 전혀 따라오지를 않아서 강제로 몸으로 밀어서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차를 되찾아주는 미션 또한 작은 사진 덜렁 보여주면서 지형 찾아 헤매라는 의도인 건지
기획을 정말 멍청하게 했더군요. 단서를 하나씩 찾으면서 수색 범위를 좁히는 식으로 하든지,
아니면 NPC의 정보를 토대로 해당 구역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말이죠.
특정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준비된 차만 이용해야 하는 미션처럼
이동을 위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곳곳에 배치된 SAM 때문에 헬기로 이동할 수가 없어서 같은 지역을 몇 번이나
차로 왕복했는데 플레이 타임을 그렇게 늘리려고 했나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나르코 로드 DLC는 본편 맵 재활용에 대충 만든 티가 역력했습니다.
심지어 짜증이 나는 요소도 군데군데 있어서 이걸 계속해야 하나? 싶을 정도였네요.
아군 동료 없이 혼자서 진행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대폭 올라갑니다.
수시로 코옵 방법 알림 메시지가 뜨는 걸 보니 온라인으로 같이 해라는 의도 같은데,
혼자서는 잠입 진행을 하려고 해도 워낙 적이 많고 강제 전투도 있어서 버겁더군요.
본편을 코옵해본 경험으로는 각자 중구난방으로 미션을 진행할 때가 많고,
방장이 되는 걸 선택할 수 없어서 대개 남의 미션을 열심히 해줬는데 마찬가지 아닐까 싶네요.
정말 해외 포럼에서 여태 게임 중 최악의 DLC라는 게 공감될 정도로 형편 없었습니다.
본편을 재밌게 해서 DLC를 구매하실 분은 절대로 나르코 로드 DLC는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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