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을 넘긴 유부, 두 아이의 아빠, 아재 게이머입니다.
최근 괜찮은 게임이 많이 출시되고, 그중 하나인 호라이즌이 꿀잼이네~ 노잼이네~ 게시판에 말도 많고,
많은 소감과 공략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호라이즌이 이슈가 되고 있음은 틀림이 없기에
게이머로서 기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도 게임 좀 해보고 댓글달고 싶다!!! 막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
그렇습니다. 출시 당일에 리미티드 버전을 손에 넣었음에도 인스톨만 하고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고 있습니다.
게이머이기 이전에 가장이며, 남편이며, 두 아이의 아빠며, 거기다 중년아들(?)이다 보니 유일한 취미인 게임을
자유롭게 즐기기에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바이오 하자드 7 스토리 진행도 해야하고...
나이를 먹어서 이해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VR 세팅하는데도 시간 엄청걸림 (T^T)
항상 연결해 두기에는 아이들이 자꾸 건드려서... 이미 렌즈에 아이들 지문이 가득...
디비전 다크존에서 템 파밍도 해야하고...
최근에 패치만 해놓고 플레이를 못해봄... 라스트 스탠드가 그렇게 꿀잼이라면서요?
인왕 1차 엔딩도 봐야하고...
백군 화이팅!!!!!!!
포 아너 명성도 쌓아야하고...
매칭하는데 더럽게 오래 걸려서, 실제 플레이 타임보다 매칭 돌려놓고 접속되라고 기도하는
시간이 더 김... (유비아이 이 뒷심없는 놈들아!!! 서버 관리 좀 해랏!!!)
PSN 무료로 풀린 언틸던 모든 엔딩도 도전 해보고 싶고...
별생각없이 PSN 무료게임 봤더니 언틸던이랑 리틀빅 플래닛이 똭!!!!
호라이즌 이슈가 되고 있으니 다른게임 일단 뒤로 미뤄두고 집중하고 싶은데...
스킬트리, 공략, 아이템... 이론적인 정보는 모두 준비되어있지!!! 이미 3일전부터...
그놈의 시간이 없습니다!!!!
보통 제가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몇가지 필수선행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1. 칼퇴를 한다.
사실 제가 일하는 회사는 퇴근시간에 있어서 매우 전혀 눈치를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달 벌어서 한달 먹고사는 월급쟁이 나부랭이가 퇴근시간 땡~ 쳤다고...
"메카공룡 사냥하러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데헷~ (>ㅅ<)/ "
... 매일 칼퇴하는 용기따위 있을리가 없죠.
맞습니다. 저는 완전 소심 쫄보입니다.
회사와 집이 멀지는 않지만 퇴근시간에 항상 차가 막히는 구간이라 퇴근 타이밍을 잘못맞추면
1시간 이상 걸립니다. 막히는 차 안에서 어서 돈 많이 벌어서 헬리콥터를 사야겠다는 의미없는
다짐을 하면서 폰으로 루리웹 게시판 정주행을 해봅니다.
2. 애들과 놀아준다.
칼퇴기준 저녁 7시에 집에 도착하면 눈에 넣어도 안아프지만 필요이상으로 스테미너가 좋은
두 아이가 아빠를 맞이해줍니다. 평일 아침, 저녁시간에 잠깐 얼굴보는 아빠라서 상당히 기분이
업되어 격하게 반가워해주기에 기쁘면서도 슬픕니다.(?)
두 아이 모두 저를 닮아 책 따위는 책장을 채우는 용도로만 생각하며 오로지 몸으로 놀기 좋아하기에,
놀이의 강도가 제법 부담스럽습니다. 게다가 저는 늙어가고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던지고, 받고, 뛰고, 구르고... 1시간동안 알차고 빡세게 놀아줘야합니다. 왜냐하면 최대한 아이들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야 빨리 잠들기 때문입니다.
다른 목적으로 순수하지 않게 놀아주는 자신의 모습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살짝 들지만,
그 미안함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서 메카공룡을 사냥해야하니까요.
3. 애들을 재웁니다.
충분히 노력을 했다면 8시쯤 애들을 재울 수 있습니다.
다만, 놀이의 강도가 부족하여 두 아이 중 한명이라도 충분히 피곤하지 않다면...
"아빠~ 잠이 안와~ 책 읽어줘~"... 놀때는 찾지도 않던 책을 잠자기 전에 찾습니다.
신속하게 달래서 재울지, 책을 읽어줄지 결정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잠 안오는 아이가 이미 잠들려고하는 아이를 깨우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절대 그러면 안되지만 가끔... 경동맥을 눌러서 기절을 시킬까 하는 패륜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어서 메카공룡을 사냥해야 하니까요.
가끔 색시님께서 "아빠 일하고 오셔서 힘드니시니까 책은 엄마가 읽어줄게~"를 해주시면...
12년전 첫만남의 애정이 막 막 뿜어져 나옵니다. (.... 물론 지금도 엄청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런 희생을 쉽게 해주시지 않으시죠... 색시님도 피곤하시니까요
보통 생활비 전달 직전에만 발생하는 유니크한 버프입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큰일납니다. 까딱 잘못하면 취침시간이 연기되니까요.
책 내용은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고 밋밋한 것을 고르고 최대한 자극이 없도록 천천히, 조용히, 나긋나긋하게 읽어줍니다.
저는 보통 피노키오를 선택합니다. 할아버지가 인형 만들었더니 드럽게 사고치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만나는 얘기.
책 내용 관련해서 질문을 해오면 추가 질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짧고 명료하게 대답해줍니다.
대화가 길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애들이 잠을 깹니다... 예를들면...
눈안내새 2호 : "아빠~ 거짓말하면 진짜 코 길어져요?"
나 : "그럼... 그래서 너희들이 거짓말하면 아빠랑 엄마랑 다 알지~"
눈안내새 2호 : "아빠~ 그런데 엄마가 점심 돈까스 해주기로 했는데 안해줬어. 엄마 코 길어져?"
나 : (흠칫!!!)
거의 잠들었던 눈안내새 1호 : "그건 엄마가 거짓말한게 아니라 약속을 안지킨거지~"
눈안내새 2호 : "아니지, 엄마가 거짓말 한거지~"
발끈하며 잠이 깬 눈안내새 1호 : "엄마한테 가서 물어볼까?"
나 : (당황!!!)
눈안내새 1,2호 : (색시님께 달려가며) 엄마~ 점심때 돈까스 안해준거.....
색시님 : 엄마가 내일 해준다고 했지!?!?!?! (버럭!!!)
눈안내새 1,2호 : 색시님의 버럭에 놀라서 잠 다깨버림...
나 : .... 결국 파국이다 (네이버'경동맥 위치' 검색하면서 무의미한 저항을 해봄)
...네. 이러면 깽판입니다. 취침시간은 대략 9시로 연기되고, 제 피곤은 가중됩니다.
이 사건 이후로 피노키오 읽어줄때, 코 길어지는 부분은 일부러 빼는건 안비밀.
참고로 저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는 절대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색시님과의 약속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의 폭력성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에 조심합니다.
헤드셋끼고 GTA5 높은 건물 올라가서 스나이퍼로 묻지마 살인하면서 시체 쌓고 있는데, 옆에 눈안내새 1호가
보고 있었을때 얼마나 놀랬던지... "다 나쁜놈들이라서 아빠가 공격하고 있는거야???"... "어.... 어~ (개당황)"
스티립쇼 보러 갔었으면 어쩔뻔... ㄷ ㄷ ㄷ
4. 색시님과 저녁을 먹는다.
순조롭게 아이들을 재웠다면 저녁 8시...
색시님께서 늦은 저녁을 차려주십니다. 솔직히 저녁 안먹고 PS4 패드를 잡고 싶지만... 안되죠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는 눈치를 봐야하지만...
'나 그냥 밥 안먹고 게임할래~'는 목숨을 걸어야합니다. (이후에 번외설명...)
아이들과 놀아서 피곤한 상태에서 배까지 부르면, 식사 이후 식곤증으로 게임을 못하니 최대한 적게 먹습니다.
하지만, 커트롤을 잘못하면 "오늘 저녁 맛 없어???" 의 역풍을 맞게됨으로 섭취 태도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식사 중에 색시님의 말에 호응을 하지만 속으로는 스킬 포인트를 은신 중심으로 찍을지 전투 중심으로 찍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게임 생각하느라 순수하게 대화하지 않아서 미안한 감정이 살짝 들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서 메카공룡을 사냥해야하니까요.
하지만 대화 중에 긴장을 풀어서는 안됩니다. 색시님 기준으로 제 리액션이 성의없다고 판단하면...
"자기야~ 내 얘기 듣고 있어? 우리는 대화가 너무 부족해! 하루종일 떨어져 있다가 저녁에 잠깐 나한테 집중 못해줘???"
...네. 이러면 깽판입니다. 저녁식사 완료는 대략 10시로 연기되고, 제 피곤은 가중되며 색시님의 기분까지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5. 색시님과 놀아준다.
순조롭게 색시님과 저녁식사를 마쳤다면 저녁 9시입니다.
색시님께서 낮동안 아이들 보느라 시간이 없었기에 지금부터는 본인이 원하는 TV방송을 보시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대화가 부족하다더니, 정작 본인은 TV를 보시겠답니다. ... 물론 따질 용기 따위는 없습니다.
긁어서 부스럼 만들어봤자 제가 손해라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세상이 좋아져서 IPTV로 지난방송 몰아보기가 가능해졌기에, 색시님께서 옛날처럼 볼만한 방송이 없으면 일찍
침소에 드시지도 않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나에게 4K 게임 그래픽을 줌과 동시에 색시님을 TV 독점자로 만들었습니다.
몇번이나 돌려본 도깨비를 다시 정주행하시면서 김고은, 유인나, 본인 중에 누가 예쁜지 물어보십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자괴감 밀려오지만 이전 단계의 노력이 아깝기도하고 게임과는 별개의 시련이기에 극복하고자 합니다.
오답 1. 감히 김고은, 유인나 따위가!!! 당연히 자기가 제일 예뿌지~~ 뿌잉뿌잉
- 우리 색시님도 바보는 아닙니다.
오답 2. 감히 너따위가!!! (농담으로 웃어넘기기)
- 자폭입니다. 세상살기 포기한거죠 (같이 웃어주지만, 눈은 웃고있지 않습니다)
오답 3. 외모는 유인나가 예쁘지만, 나만 사랑해주고 우리 아이들 낳아주고 돌봐주는 자기가 나한테는 최고야~
- 그럼 유인나가 너 좋아한다면 걔한테 갈꺼야? 또는 내가 식순이니?
..... 의외로 역풍의 여지가 큽니다. 항상 진심이 통하지는 않더군요. ㄷ ㄷ ㄷ
정답 선택없이 김고은, 유인나 무조건 까고 마지막으로 색시님을 찬양한다 (김고은, 유인나 팬들께 죄송... 저도 살아남아야 하기에...)
- 김고은 뱁새눈에 가슴도 작아서 앞뒤 구분이 안됨, 목 뒤로 돌아간줄!!! 내 찌찌가 더 큼!!! 걔 '은교' 영화 때문에 뜬거임!!!
유인나 화장빨이고 성격 엄청 지랄맞다고 소문나 있음, 성형전 얼굴 보셨음??? 나 사진보고 완전 유희열인줄!!!
캬~ 그런데 자기는 어떻게 30대 중반에 애기 둘이나 낳고 키우면서 연애할때랑 변함이 없지? 아직 연애할때 옷 가지고 있지?
그옷 입고 어디 나가면 20대인지 알고 남자들이 찝쩍될까봐 걱정이다. 아! 말 나온 김에 자기 옷 한벌 사러가야겠다.
....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저는 유인나가 이쁘더라구요.
순발력으로 위기를 잘 넘긴후에 본전생각이 나서 같은 시련을 색시님께 던집니다. 공유, 이동욱, 나 중에 누가 잘생겼는지 물어봅니다.
색시님은 잠깐의 고민없이 공유라고 합니다. 제가 무슨 답변을 듣고 싶었는지 저 자신도 알 수 없습니다.
색시님이 거실 메인 TV 보시는 동안, 메인 TV에 연결되어 있는 PS4랑 타이틀 몇개 챙겨서 작은방으로 넘어가려고 사부작 사부작 해봅니다.
작은방에 있는, 6년 전에 사서 이제는 LCD 판넬에 구멍이 몇개있는 LG TV에라도 연결해서 해보고자 합니다.
구멍으로 인해서 안보이는 부분은 제가 상상을 하면 되니까요....크흡... (T^T)
하지만... 색시님... "부부가 같은 공간에 있다고해서 같이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내가 너의 공유의 잘생김에 충분히 공감을 한 것 같으니 이제부터 니가 나의 메카공룡 사냥에 대한 희열은 공감해보지 않겠니?...라고
마음으로만 얘기하고 살포시 손에 잡은 PS4를 내려놓으며, "난 이동욱이 더 괜찮은 것 같더라~" ...하지만 뻘쭘함은 감소하지 않습니다.
내 목을 만지면서 색시님 목의 경동맥 위치를 짐작해 봅니다.
6. 게임을 합니다.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색시님이 침소에 드시거나 공유의 잘생김에 질려 메인 TV를 넘기시면
대략 10시 ~ 11시 사이가 됩니다. ?
"게임이 그렇게 재미있어?"... 경건한 마음으로 세팅하는 저에게 색시님이 묻습니다.
" 도깨비 3번째 정주행이 재미있어??... 마음으로만 받아치고 입으로는 "취미니까~"
PS4 전원을 켜면서 왠지모를 한숨을 내쉬면서 살포시 쏟아지는 졸음을 외면해봅니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하다가... 운동할 시간에 게임하지...라고 깨닫습니다.
PS4의 영롱한 파란색 불빛이 저를 올려다 보면서 '기잉~'하고 위로해 주는 듯 합니다.
선택의 순간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마음은 신상 호라이즌이지만...
디비전 패치 결과가 궁금합니다. 로그에게 시밤쾅 죽창을!!!
인왕 세력전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무가 도요토미에게 철퇴를!!!
포 아너의 명성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발~할라~~~!!!!
마침 PSN 접속한 워프레임 텐노 전우에게 반가운 마음에 보이스 챗으로 안부를 물어볼까하다가 우선순위가 낮다고 판단합니다.
PS4 Pro인데 어떻게 거실 메인 TV를 4K HDR로 업그레이드할지 명분을 잠깐 고민하다가 부질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다가 한쪽 구석에 방치해둔, 비싸게 어렵게 입양한 VR을 마냥 안쓰러운 마음에 쓰다듬어 봅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가가 결국 내일 호라이즌 게시판 분위기를 이해하려면 게임을 해야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호라이즌을 실행,
메뉴를 열어 스킬트리를 보며 미리 봐두었던 공략대로 어떻게 찍을지 시뮬레이션을 해보...........
네... 패드를 손에들고 그렇게 잠들어 버렸습니다.
아침에 색시님의 등짝 스매쉬가 찰지게 꽂힙니다.
"또 밤 새도록 게임하고 전등이랑 TV랑 에어콘 다 켜놓고 잠들었어!?!?!?, 내가 자기 이래서 게임하는거 싫어하는거야"
잠깐의 허탈함 이후에 엄청난 서러움이 밀려옵니다.
메뉴만 열었다가 잠들었다는 진실이 색시님께 씨알도 안먹힐 현실 때문이 아니라...
게임 좀 해보겠다고 지난밤 그렇게 처절했던 제 노력 때문이 아니라...
횃불키고 와쳐 한마리 잡아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청초한듯, 단아한듯 주황색으로 눈떠있는 대기모드 PS4를 색시님이 전원버튼을 못찾아서 종료없이 그냥 코드를 뽑는데...
그렇게 끄면 안되고 PS 버튼 꾹~ 눌러서 전원종료 해야한다고 설명 못하는 제 자신을 깨달았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전원버튼이 여기있다!!! 이게 내 PS 전원버튼이다!!! 왜 패드 PS 버튼 꾹 눌러 전원종료를 해야한다 말을 못하니!!!!!!????
지금 우리는 게임을 졸잼, 노잼 따지면서 설명하고 설교할 떄가 아닙니다.
일단은 즐겨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 (T^T)/
번외... 색시님의 최강 필살기 (Feat 시아빠 호출)
색시님은 제가 회피할 수도, 방어할 수 없는 절대 필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시아빠에게 꼰지르기... ㄷ ㄷ ㄷ
친가쪽에 아들 나부랭이들이 발에 채이고 채일정도로 널려있고, 딸이 귀해서 연애할때부터 부모님이나 친가쪽에서
색시를 어여삐 여기고 또 색시가 애교가 많아 잘 하기도 합니다. 저한테만 애교가 없죠... 아 왜?!?!?!?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무조건 색시님 편입니다. 흔하디 흔한 피붙이 아들 나부랭이보다는 며느리!!!... ㄷ ㄷ ㄷ
가풍입니다.
한번은 너무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게임을 하고있는 중에 색시님의 잔소리가 있어서 버럭했던 적이 있었습죠...
다크소울 2였습니다... 어설프게 구르기하다가 절벽에 떨어져서 빡세게 모아두었던 소울 다날림... 유다희 이 나쁜뇬!!!
"나도 마음 편하게 게임좀 하자!!! 내가 밖에 나가서 술을 마시니? 친구를 자주 만나니?"
색시님은 어떠한 동요없이 조용히 게임을 하던 저를 놔두고 자리를 비워주었습니다. (버럭은 했지만 속으로는 엄청 쫄았음)
밖에서 색시님의 코맹맹이 통화소리가 들립니다.
아버님~ 식사는 챙겨하셨어요?
네~ 애들은 잘 지내고 있어요. 애 아빠가 바빠서 통 놀아주지를 못하네요.
애들 아빠요? 네... 지금 게임하고 있어요 (뚜시쿵!!!)
색시님께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전화 받아보라고 제 앞에 폰을 내밉니다.
그 표정이 저에데 말하는 듯 합니다.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
... 색시님께 세상끝난 표정을 보이며 아버지 전화를 받습니다.
니!!! 임마!!! 이 정신나간 자식이!!! 니 낼모레면 마흔인 놈이 애들이나 하는 게임이나 하고 앉아있어?!?!?!
아버지가 니 이러라고 니 국민학교때 겜보이 사준줄 알아?!?!?!? 아버지가 그때!!! 회사 부도가 나서 어!!!
빚쟁이들한테 시달리면서도 어!!! 니 기죽지 말라고 어!!! 그거를 사준그야!!! 알겠어!!!
... 약 10분 정도의 아버지의 다그침을 묵묵히 받고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께 게임은 어엿한 4차 산업이며 더이상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현재 전세계 한류를 이끄는
컨텐츠의 하나로 시장 규모가 몇 조고 어쩌고 말씀드릴 용기따위 없습니다.
제 나이 30대 중반 아재입니다만... 그래도 제 아버지께는 철없는 아들인가 봅니다.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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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대로 결혼하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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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부터 이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락스타 놈들이 게임을 너무 찰지게잘 만들어 놓는 바람에... 새벽에 이어폰 끼고 GTA5... 스트립 클럽가서 뒷방에서 쇼도 보고!!! 만지작 만지작하고!!! 미리 문 다 떼어놓은 차로 길거리 처자 태워서 으슥한 다리 밑으로 몰고가서 여러각도로 즐기다가, 마지막에 총으로 쏘고 원금회수... 하는 것을 자고있던 색시님이 나와서 뒤에서 다 보고 계셨죠!!!!! 모텔에서 바람 피우다 현장에서 걸린 것 마냥 폭풍으로 까였었죠. 변태~ 짐승~ 살인자~ ㅁㅁ범~ (T^T) 나만 이런거 아니잖아욧!!! GTA5 스트립클럽 한번도 안가본 유저만 나에게 돌을 던져랏!!!!
(IP보기클릭)175.223.***.***
저도 결혼 2년차에 한달전 애기도 낳은 신혼부부입니다 ㅋ 저는 신혼초에 거부할 수없는 딜을 했었죠. 결혼전에 할일 다 하고 남는시간에 게임하는건 건드리지마라고 하고 마눌도 알았다고 하는갑니다. 근데 결혼 후 자기랑 안놀아주고 게임하는게 못 마땅했는지 계속 뭐라하는거에요. 좋다! 그럼 나도 너 티비보는거 못 마땅하다 보고싶은거 챙겨 보는것도 아니고 의미없이 계속 티비만 보지 않느냐?? 너도 티비를 보지마라 그럼 나도 계임 안하겠다.(네...저는 티비를 거의 안봅니다.) 그러니 마눌님이 말문이 막히더니 티비에 눈을 돌리며 쿨하게 게임해~ 이러더군요 ㅋㅋㅋㅋ 그두ㅏ로 태클한번도 안겁니다 ㅋ
(IP보기클릭)218.154.***.***
이제 이 글을 켜놓은채로 글쓴이께서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새 부인께서 컴퓨터로 다가오는데...
(IP보기클릭)218.154.***.***
이제 이 글을 켜놓은채로 글쓴이께서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새 부인께서 컴퓨터로 다가오는데...
(IP보기클릭)203.89.***.***
사.... 사랑합니다 색시님!!!! | 17.03.03 20:26 | |
(IP보기클릭)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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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위로 댓글에 진심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루리웹 게이머들에게 아직 인류애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내일이 주말이라 살포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주말은 주말대로의 시련이 있기에... ㅜ.,ㅜ | 17.03.03 2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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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금을 위해서 졸음에 좌절하지 않도록 레드불에 포카리 타먹고 달릴려고 가방에 숨겨두었습니다. 어렸을때는 친구들과 무박3일로 PS1 위닝 달렸었는데... 제가 또 장전동 플스방의 바티스투타라고 불렸던... | 17.03.03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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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주신 응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밤은 안잘껴!!! (+0+)/ | 17.03.03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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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진실된 애환을 알아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울컥함을 메카공룡 사냥으로 씻어내겠습니다!!! | 17.03.03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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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부터 이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락스타 놈들이 게임을 너무 찰지게잘 만들어 놓는 바람에... 새벽에 이어폰 끼고 GTA5... 스트립 클럽가서 뒷방에서 쇼도 보고!!! 만지작 만지작하고!!! 미리 문 다 떼어놓은 차로 길거리 처자 태워서 으슥한 다리 밑으로 몰고가서 여러각도로 즐기다가, 마지막에 총으로 쏘고 원금회수... 하는 것을 자고있던 색시님이 나와서 뒤에서 다 보고 계셨죠!!!!! 모텔에서 바람 피우다 현장에서 걸린 것 마냥 폭풍으로 까였었죠. 변태~ 짐승~ 살인자~ ㅁㅁ범~ (T^T) 나만 이런거 아니잖아욧!!! GTA5 스트립클럽 한번도 안가본 유저만 나에게 돌을 던져랏!!!! | 17.03.07 20:01 | |
(IP보기클릭)218.235.***.***
(IP보기클릭)1.226.***.***
저게 불쌍한거로 보이세요? 농담이시죠? ㅎㅎㅎ | 17.03.03 21:55 | |
(IP보기클릭)218.235.***.***
아니 그냥 순전히 제입장에서 떠든겁니다 ㅋㅋ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면 앙뎀요 ㅋㅋ | 17.03.03 22:03 | |
(IP보기클릭)1.226.***.***
오해할뻔했어요..ㅋㅋㅋ | 17.03.03 22:05 | |
(IP보기클릭)203.89.***.***
어떤 상황이든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토끼같은 아이와 애들 잘 챙기는 티라노 같은 색시님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다가도... 주말에 애들 데리고 친구와 엄마들과 나가서 놀다온다고 해놓고서는... 밖에서 놀거 없다고 우리집으로 다 데려왔을 때는!!! 아우 막!!! 그냥 막!!! 경동맥을 막!!!.... 뭐 그렇습니다. | 17.03.07 20:10 | |
(IP보기클릭)121.152.***.***
(IP보기클릭)203.89.***.***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몸안에 사리가 쌓이는 번뇌를 겪으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애들 사춘기 지나면 게임에 대한 자유를 줄 것을 기대하며 견뎌내고 있습니다. 계속 이런식이라면.... 그냥 여의주 물고 승천하려고요... | 17.03.07 20:04 | |
(IP보기클릭)124.137.***.***
(IP보기클릭)203.89.***.***
부럽습니다. 우리 색시님도 이렇게까지 게임하는 것에 부정적이지 않았는데... 데드라이징 딜도로 여자좀비 죽이는거로 처음 빠직한 후... GTA5 스트립클럽에서 노는거 본 이후로는 아주 부정적으로 되었습죠. (T^T) | 17.03.07 20:14 | |
(IP보기클릭)210.94.***.***
그건좀....혼날만 한거 같은데....GTA 스트립클럽까진 괜찮았을껀데... 차량매춘후 죽이고 원금회수.....라는 부분에서 좀 무서웟어요 | 17.03.08 17:44 | |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203.89.***.***
감사합니다~~ 공감해 주시는 유부, 아빠 게이머 동지가 있기에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게이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 17.03.07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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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진심에서 나오는 글이라 공감을 해주시는 듯 합니다. | 17.03.07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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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끔 없는 주말 특근을 만들어서 회사에서 게임을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PS4를 가져나올 수가 없어서... | 17.03.07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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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으로서의 고뇌, 행복한 부부관계 유지, 육아의 부담 이런거는 극복하겠는데... 게임할 시간 만드는 것은 왤케 힘든지... ㅜ.,ㅜ | 17.03.07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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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포챙겨들고 쉬는날에 가까운 모텔로 갑니다 진짜.... | 17.03.04 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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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주신대로 행복한 상상은 몇번 했습니다만... 한달벌어 한달먹고 사는 월급쟁이라... 애들이 빨리 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17.03.07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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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대로 결혼하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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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주의 친구가 있어서, 여유롭게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친구가 부러워 보일 때가 있지만... 그 친구도 주말에 애들과 놀아주는 제 모습을 보고서는 제가 부러워....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17.03.07 2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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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여친느님께 순수한 취미로 인정받으시면 좋습니다. 저 처럼 게임시디 한장에 만원밖에 안한다고 뻥치다가 걸리면 그때부터는 검열이 시작되지요... | 17.03.07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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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즐기시려는"...오타가 ㅎㅎ | 17.03.04 0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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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지금은 거의 지켜가면서 하는 것이 맞습니다. ㅜ ㅜ 애들이 게임 케이스 다열어서 내용물 바뀌고 표지 손상되는거는 이미 포기했고... 색시님이 한정판 스틸 케이스로 냄비 받침대로 쓰길래 버럭했다가 결국은 자기마음대로 제가 덜사랑한다는 결론을 도출한 뒤로는 지키기에만 급급합니다. ㄷ ㄷ ㄷ | 17.03.07 2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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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호비 라이프는 거의 그렇습니다... 치열한 적자생존입죠. | 17.03.07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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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진실이 더 픽션같은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ㅜ.,ㅜ | 17.03.07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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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참고있던 서러움이 밀려오네요 ㅜ.,ㅜ 유부유부유부 | 17.03.07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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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리클라이너 쇼파~~~ 저도 살짝 색시님께 말 꺼낸적이 있는데... 갑자기 묻지도 않은 양문이 냉장고가 필요하다고 하길래... 그냥 닥치고 있습니다.... 자세가 뭐 중요하겠습니까... 정작 시간이 없는데... ㅜ.,ㅜ | 17.03.07 2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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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 주심해 감사드립니다. 보고있나 색시!!! 나의 뒤에는 백만 루리웹 유부 게이머가 있다아아아아!!!! (+0+)/ 물론 색시님 앞에서 외칠 용기따위는 없습니다. | 17.03.07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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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인 잘못만나 고생하는 PS4가 안쓰럽습니다. | 17.03.07 2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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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라이프에 한해서는 위로해 주세요~ 월급도 내가 벌어오는데!!! 이렇게 눈치보면서!!!! 크흡~ | 17.03.07 2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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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금요일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먼저 자고 모두가 잠든 새벽을 공략합니다. 그러다가 GTA5 스트립 클럽 가는 것을 색시한테 걸리게 되었죠. 지금도 새벽에 게임하려고 살포시 일어나면... 주무시던 색시님께서 "왜 또 봉춤보러 가려고? 하십니다" | 17.03.07 2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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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로 그렇게 괴롭히더니.... ㅜ.,ㅜ.... 송혜교가 더 이쁘다고오오오오오오오오!!!!!!! 걔가 너보다 몸매도 좋다고오오오오오오!!!!!!! 니가 송중기 웃통깐거보고 하악하악 하는거나~~ 내가 GTA5 스트립쇼 보는거나~~ 난 적어도 실존인물은 아니다!!!!! | 17.03.07 2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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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의 비밀로 하시죠... 쫄보라 색시가 볼까 걱정입니다. | 17.03.07 2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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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셔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워낙 띄엄띄엄 게임을 하니까 제대로 기억나는 스토리가 없다는... ㅜ.,ㅜ | 17.03.07 2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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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 중요합니다... 순수한 취미로서 인정을 받으세요... 물론 저는 그러다 GTA5 때문에 나가리 되었습니다만... | 17.03.07 2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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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색시님과 저녁 먹다가 색시님이 여유가 된다면 셋째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길래... 밥 푸던 밥주걱으로 뺨때릴 뻔 했습니다... | 17.03.07 2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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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 아빠 게이머의 자화상이라 생각됩니다~~~ | 17.03.07 2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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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느정도 애들이 커서 다시 처음부터 육아는 힘들 것 같아서 고자라니 수술을 알아보고 있는데 색시님이 더 아쉬워 하는 것 같아서....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ㄷ ㄷ ㄷ | 17.03.07 2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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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게임할 시간을 늘이기 위해서 잠을 줄여봤더니... 회사에서 졸다가 근로기간이 줄어들 것 같아서... 주말에만 몰아서 하고 있습니다.... ㅜ.,ㅜ | 17.03.07 2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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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 조금만 더 크면.... 공부로 엄청 쪼을려구요!!!! (+0+)/ 너 이 아들놈의 자식 그때 왜 빨리 안잤어!?!?!? 유부 게이머가 쪼잔해지면 얼마나 쪼잔해 지는지 보여주겠어!!!!!! | 17.03.07 2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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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애매하게 낀 아재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학생활은 나름대로 즐겁고 낭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확실히 힘든 시기임은 틀림 없는 듯 합니다. 학비부담, 취업부담, 연애부담, 결혼부담... 어떠한 선택을 하시던지 항상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색시님이 여친님이던 시절 게임계에 들여놓으려고 카트라이더를 가르쳤는데... 부부끼리 운전 가르치면 안되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게임방에서 결혼하기도 전에 이혼할 뻔... ㄷ ㄷ ㄷ | 17.03.07 2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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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 마음이 또 이상한게 색시님이 장기간 처가댁 가있으면 또 대놓고 하는 게임이 재미 없더라구요 저는 아무래도 M인 듯 합니다. ㄷ ㄷ ㄷ | 17.03.07 2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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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떄는 몰랐지만 가장이 되니까 어떻게든 책임감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책임을 질테니 하루에 한시간만 작은방에 짱박히게 해달라!!!!! (+0+)/ | 17.03.07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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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쓰다보니 유부에게 힘든 시기가 맞습니다. 어릴때는 시간은 많은데 게임 살 돈이 없어서 힘들더니... 지금은 게임은 사는데 정작 플레이할 시간이 없네요... 60살 넘어서 은퇴하면 그때는 괜찮으려나... ㅜ.,ㅜ | 17.03.07 2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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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케이스에 한해서입니다. 제 후배는 리니지로 아이템 팔아서 제수씨 핸드백 사준 이후로... 제수씨가 보약 먹이면서 게임시킨다고 하네요. 제수씨 본인도 계정 몇개나 파가지고... 우리 색시님이 저한테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나 계정 팔아보라길래... PS는 그런거 안된다고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혼자 해먹을려고 그런다고 어찌나 뭐라하던지... ㄷ ㄷ ㄷ | 17.03.07 2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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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당신의 남편이 아닙니다 부인!!!! 다급~ | 17.03.07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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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해 보았습니다만... 색시님이 PS4에 불들어 와있는 것 자체를 싫어하셔서... 뭐가 반짝이기만 하면 전기 코드를 뽑아버려서... ㅜ.,ㅜ | 17.03.07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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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 2년차에 한달전 애기도 낳은 신혼부부입니다 ㅋ 저는 신혼초에 거부할 수없는 딜을 했었죠. 결혼전에 할일 다 하고 남는시간에 게임하는건 건드리지마라고 하고 마눌도 알았다고 하는갑니다. 근데 결혼 후 자기랑 안놀아주고 게임하는게 못 마땅했는지 계속 뭐라하는거에요. 좋다! 그럼 나도 너 티비보는거 못 마땅하다 보고싶은거 챙겨 보는것도 아니고 의미없이 계속 티비만 보지 않느냐?? 너도 티비를 보지마라 그럼 나도 계임 안하겠다.(네...저는 티비를 거의 안봅니다.) 그러니 마눌님이 말문이 막히더니 티비에 눈을 돌리며 쿨하게 게임해~ 이러더군요 ㅋㅋㅋㅋ 그두ㅏ로 태클한번도 안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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