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물인지라 1편과의 비교가 많습니다.. 스포일러는 둘 다 주의하여 작성했습니다.
** 소감문은 개인의 주관이므로... 다른 분과 평가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점
1. 스토리
제가 알기로는 1편도 스토리가 나름 수작이라고 호평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개 패턴이 식상하다며 비판하시는 분도 몇몇 보았지만... 1편 스토리는 제 총평으로는 '딱히 나쁜 점은 없고, 깔끔하게 진행되는 편'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2편에서는 단언컨데 스토리가 훨씬 발전했습니다.
1편에서는 주로 플레이어와 주변 모노노후들의 관계, 개인의 고뇌 극복이 주 전개였다면
2편에서는 거기에 두 집단의 대립이 배경으로 깔리고, 스토리 전개와 시나리오 영상의 뒷받침으로 훨씬 드라마틱해졌습니다.
2. 전투
사실 오니노테 시스템은 보자마자 '프X덤 X즈의 가시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막상 사용해보면 응용법이 많이 다릅니다.
1편도 사슬낫, 나기나타, 쌍도는 신나게 공중전이 가능한 무기였는데, 이 오니노테 시스템 추가로 모든 직업이 기본적으로 폴짝폴짝 뛰어다니게 되었습니다!
기력 수급 및 피격 주의만 잘 하면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입체기동장치 급으로 날아다닐 수도 있겠군요..
먼저 밝히자면.. 전 쌍도 덕후인지라.. 쌍도 기준의 후기를 적자면..
이전작부터 신나게 오니 등 타면서 공중전하고 놀았지만.. 2편은 액션 '노와키'의 추가로 더욱 신나게 날아다녔습니다.
1편에서는 세모버튼 열심이 눌러가며 깡총깡총 등산했다면 2편은 노와키로 파바바밧 순식간에 올라가서 공격 연계가 가능합니다.
모션도 아크로바틱을 연상시길 정도로 화려하고.
전투 모션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1편의 단점이었던 점들을 거의 갈아치운 듯 합니다.
극이 나오기 전 PSP판의 토귀전1은 '토끼전'이라 불릴 정도로 몹의 돌진패턴이 자주 나왔던데다가,
그게 패치가 된 극에서도 좀 큰 공격이 나오면 반격이 가능한 창 이외엔 도망만 다녀야 했는데
이젠 오니노테로 한창 공격중인 적을 눌러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부위를 파괴해봐도 곧 투명하게 재생이 되어 패턴 약화 및 봉인 외엔 별다른 차이도 없었으나,
이번 작에서는 '완전 부파'를 통해 몹의 공격 방식 자체를 바꿔버릴 수 있습니다.
이건 다음 항목에서 자세히...
총평하자면, 1편의 재미를 그대로 가져오고, 전투를 지루하게 만들던 요소들을 싸그리 개선했습니다.
2-2. 오니의 완전 부파
이전에는 공투게이지를 꽉 채우면 '다수 부위의 파괴'가 가능한 오니치기리 극이 나갔는데,
2편에서는 하나의 부위를 완전히 파괴하여 재생도 못하게 하는 스킬로 바뀌었습니다.
이로 인해 어느 부위를 파괴하느냐에 따라 단순히 귀찮은 스킬을 약화 시킬수도, 아예 오니가 서있는 형태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족보행을 하는 오니의 다리를 완전파괴하면 이 오니는 일어서질 못하고, 주저 앉아서 난동을 피우거나 두 팔로 몸을 질질 끌면서 이동하는 식입니다.
(그렇다고 완전 호구급으로 약해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랬다면.. 게임은 편해져도 좀 재미는 덜했을듯)
혹은, 센잔오 라는 오니는...... 스포일러하지 않겠습니다.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1편에서 봤던 오니라도 대처방법에 따라선 굉장히 새롭게 느껴지고..
어마어마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3. 오픈 월드
아마 1편과 가장 큰 차이일겁니다.
오픈 월드가 추가 됐지만, 집회소에서 받는 임무는 1편처럼 자동으로 맵을 이동시켜주는 식입니다.
무의 영역, 아의 영역 등 여러 맵들을 스무스하게 이어지도록 배치했으며,
각 영역의 배경이 되는 시대/장소와 관련된 건물/지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맵의 이동을 질주 시스템의 추가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게 만들어 단점을 미리 방지했습니다.
단점
1. 대놓고 덜 만들었나..?
소재의 희소도 표기 등으로 대놓고 확장판을 계획하고 있는 점은 말할 거리도 없고...
스포는 자제해야하니 뭔가를 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등장인물들도 '지금은 별거 없고, 극에서 더 풀거야~' 같은 캐릭터들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2. 오픈월드
장점에 오픈월드가 있었는데?!
허나... 솔직히 말해, 배경 및 장독 시스템의 조율로 굉장히 볼만한 오픈월드 시스템을 만든건 좋은 점이지만....
우선, 길찾기가 꽝입니다. 지도엔 분명 붙어있는데 왜 길이 없지?! 왜 막혔지?! 스러운 지형이 좀 많습니다.
지도가 조잡하단 것도 큰 문제군요. 확대 기능이 있으나... 말 그대로 지도 이미지를 확대만 할 뿐 이미지가 깨지며 계단현상이 나오는 지도 확대 기능이 왜 있는지...
게다가, 전작과는 달리 서브 퀘스트를 한번에 5개 이상도 수주할 수 있는건 좋지만..... 표시가 너무 헷갈립니다.
똑같은 두루마리 표시가 맵에 널려있어서.. 헷갈리는걸 넘어 막막한 기분...
총평하자면...
길인지 아닌지 애매한 지형에서 반토막짜리 지도를 들고 헤매는 모노노후..
뭐.. 시리즈 첫 도입이니... 이정도면 나쁘진 않겠지- 하며 넘기렵니다.
3. 그 외 세세한 것
남들은 '나는 안그런데?'라고 느낄 가능성이 농후한, 극히 개인적인 투덜거림입니다.
- VITA판 프레임 드랍
어떤 상황에서 드랍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려한 이펙트가 난무하는 전투를 할 때도 프레임 드랍은 없는데 갑자기 맵을 달리다가 끊기는 등..
- 투명인간 NPC
맵에 NPC가 표시되는데(로딩되는데?) 시간이 좀 많이걸립니다.....
말을 걸어야 하는 NPC 앞에 서있으면 화살표 표시는 뜨는데 앞에는 아무도 없고... 덕분에 제가 지금 누굴 만나고 있는지도 가끔 모를 때가 있습니다
- 스토리
이건 정말 개인적.... +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따질게 있을까 하지만..
스토리는 정말 전작보다 발전했고 훨씬 드라마틱해져서 게임에 재미를 더해주지만
스토리를 스무스하게 만들기 위해 다소 이해가 안되는 감정선을 이어나간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게임 하다보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진 않고, 다 깬다음 다시 생각해보니 '어, 그러고보니..'하는 정도입니다.
스포일러이므로 여기까지만 적습니다만..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길 바랍니다 ㅠ
전체적인 평가, 누군가 이 게임에 대해 물으면 전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강추! 꼭 해봐! 근데 1편+극을 해보고 하면 더 좋아.'
장점 만큼이나 단점도 꽤 여럿 적어두었습니다만, 직접 플레이를 하시면 막 '아 이게임 구려!'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게임의 장점이 그를 상회하고도 남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토귀전 시리즈 입문을 고민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체험판이라도 꼭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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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감사합니다!ㅠㅠㅠ | 17.02.10 1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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